[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

D-29
그러므로 일곱 번째 서람은 셈을 종결하는 사람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사람이다. 오늘의 일곱 번째 사람은 바로 내일의 첫 번째 사람이다.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p.121,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아틸라 요제프가 쓴 자기 소개서와 그의 연보를 읽으니 태어나는 순간부터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기까지 녹록치 않은 삶을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취직을 위해 쓴 자기 소개서에서 외로움이 느껴졌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를 증명해야하는 것조차 버거워한다는 것도 느껴졌고요. 저는 심보선 시인이 쓴 글에 무척 공감했습니다. 저 역시 읽으면서 비슷한 생각이 들었거든요. 어디 하나 마음 둘 곳 없었던 아틸라 요제프가 필사적으로 시에 매달렸던 이유. 이제 그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을 거두고 시를 찬찬히 읽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옮긴이의 말」은 시를 먼저 읽은 후에 읽으려고 합니다.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군요!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방금 같은 출판사의 다른 표지라는 걸 알았어요. 이제껏 열화당이라고 ... 예, 제가 이리 허술합니다요.
삶은 나를 강인하게 단련시킨 반면 더 이상 그렇게 살아가는 것을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 p18, 아틸라 요제프 지음, 공진호 옮김, 심보선 해설
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헝가리의 위대한 시인으로 추앙받는 아틸라 요제프의 명시를 엄선한 시집이다. 1905년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나 서른두 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요제프는 헝가리 문학사에서 독보적인 ‘노동자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언제나 모자라는 것이 있다. 그러나 빈 부분을 채우는 것은 또 다른 부분이 아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존재, 너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어떤 인간, 가능성으로 충만한 삶의 주인공. 그러므로 일곱 번째 사람은 셈을 종결하는 사람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사람이다. 오늘의 일곱 번째 사람은 바로 내일의 첫 번째 사람이다.
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 p121 / 심보선 시인, 아틸라 요제프 지음, 공진호 옮김, 심보선 해설
따뜻한 웅덩이에 고인 시간, 허무를 놀다 멈춘 듯하여도 여전히 흘러감을 아는 것은 꽃잎이 지기 때문.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40,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다리미질하다 쉬는 어머니가 눈에 선하다. 점점 야위어 간 어머니의 연약한 몸은 결국 자본에 꺾였다. 생각해 보라, 그게 어떤 것인지, 나처럼 가난한 친구여.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50,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엮인 게 뭐든 끝에는 풀어져야 하는데, 교만하게 의롭다 자처하는 우리는 무의식 속에 죄인을 감추고 있다. 선율은 달라도 노랫말은 변함이 없다.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57,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내가 너를 사랑함은 아이가 엄마를 우물이 심연을 사랑함같이, 내가 너를 사랑함은 방이 빛을 영혼이 정열을 몸이 평화를 사랑함같이, 죽어 가는 사랑이 생명을 사랑함같이.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85,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내주신 과제대로 자기소개서와 심보선 시인의 글과 더불어 연보도 거꾸로 읽어 보았습니다. 아, 근데 이렇게 불행한 인생이 또 있을까? 덩달아 좀 우울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독특한 건 시인이 자기 소개서를 쓰고 있다는 게 인상적이네요. 제가 시집을 거의 읽지는 못 하지만 시집에 자기 소개서를 쓰기는 이 시인이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시인이 똑똑하긴 하지만 정신적으로는 그다지 건강했던 건 아닌 것 같네요. 우울증에 돌출행동도 많이하고. 그건 아무래도 부모 어느 쪽으로부터도 사랑을 받지 못한 때문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또 그러기까지 시인 자신의 내면은 얼마나 공허했을까 싶기도 하고요. 저도 심보선 시인 따라서 연보를 거꾸로 읽어 봤는데 마지막 그의 출생을 읽는데 누구든 사랑과 축복속에 태어나고, 그 속에서 자라야 할 권리가 있는데, 누구는 그러지 못하는 게 현실이고 보면 왜 이리도 세상은 불공평한가 싶기도하네요. 더구나 자실로 생을 마감했으니. 본명을 두고 아틸라란 필명을 사용한 이유가 있었네요. 양부모가 '스티브'란 이름을 붙여줬다는데 좀 미국식은 아닌가? 의외다 싶기도하네요. 시인이 훈족 왕 아틸라를 좋아해서 차용을 했다니 몇년 전 본 이 영화가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다소 거친틋한 느낌이고 아무래도 한 나라를 세우는 왕의 이야기니까 그렇긴 할 겁니다. 그래도 나름 인상 깊게 본 영화죠. 살짝 추천하고 갑니다.
검투사 아틸라로마 말, 서로마와 동로마 제국으로 나뉘어 통치되던 시절, 부패와 향락이 만연했지만 여전히 대제국으로서 위세를 떨치고 있을 때다. 당시 훈족은 로마에 근접한 방랑민으로 여러 부족 중 하나였으나, 이탈라가 왕으로 즉위하면서 부족들을 전부 통합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는 로마에까지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 여왕 플라시디아가 지배하는 서로마에선 남매 호노리아(Honoria: 커스티 밋첼 분) 공주와 발렌티니안(Valentinian: 레그 로저스 분) 왕자 중 왕자가 대를 이으려고 한다. 위기에 처한 로마는 감옥에 갇혀 있던 플라비우스 아에티우스(Flavius Aetius: 파워스 부스 분)를 장군으로 복직시킨다. 그 훈족과 친분이 있고 습성도 알기 때문이다. 그는 이탈라를 설득해 로마에 초대하고 동맹 관계를 맺으려 하는데...
궁금해서 보고 싶었는데 다시보기 사이트(ott나 단편구매등)를 찾기가 어렵네요ㅠㅠ 제가 검색을 잘 못하는 것 일 수도 있겠습니다. DVD 구매밖에 못 찾았는데, 혹시나 아시는 분 계시다면 공유 부탁드려요!
엇, 이 영화가 좀 오래되서 보기가 어려운가 봅니다. 저는 지니TV에서 봤는데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모임 여러분.^^ 4주차 아틸라 요제프 북클럽을 시작합니다. 예고드린 대로 오늘부터 일주일간 『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에 수록된 요제프의 시를 읽고 가장 감명 깊은 작품을 자유롭게 이야기해봅시다. 미스트랄 때와 마찬가지로 인상 깊은 시 구절이나 함께 감상하면 좋을 영화와 음악 등을 소개해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지난 주에 읽은 요제프의 자기소개서와 연보 및 역자 후기 등이 시인의 삶과 시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어떤 비평가는 요제프를 헝가리 문학의 반 고흐라고 부른다는데 그 이유를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제 기억에 오래 남아 있는, 앞으로도 계속 그러할 요제프의 시를 몇 편 골라 보았습니다. 이 가운데 「노크하지 말고」와 「종」의 일부를 소개합니다. 이보다 강렬한 울림과 깊은 슬픔을 주는 시가 있지만 오늘이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인지라······ "내가 당신을 사랑하면 노크하지 말고 들어와요 하지만 그전에 잘 생각해요 밀짚으로 엮은 매트리스를 침대로 주리니 신음하듯 부스럭거리는 매트리스를" - 「노크하지 말고」 부분 "종을 만드는 일은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의 푸른 눈을 잊을 수 없어 잊을 수 없어 생각해 냈으리라" - 「종」 부분 깊은 슬픔을 부르는 요제프의 삶과 시는 오늘밤부터 자세히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 아티초크 공식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artichokehouse
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헝가리의 위대한 시인으로 추앙받는 아틸라 요제프의 명시를 엄선한 시집이다. 1905년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나 서른두 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요제프는 헝가리 문학사에서 독보적인 ‘노동자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자기소개서와 연보, 역자 후기를 읽는데 헝가리 문학의 반 고흐라는 말이 딱이라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습니다. 인생이 잘 풀리지 않았던 점과 천재적이었지만 살아서 인정받지 못한 언저리의 삶이 그러하고, 남보다 이른 죽음이 그러네요. 자살과 우울증 등 많은 부분이 연결되네요
문학 속의 고흐, 정말 맞는 부분 같습니다.
종을 만드는 일은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의 푸른 눈을 잊을 수 없어 잊을 수 없어 생각해 냈으리라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p.33,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아, 저도 이 시작 문단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의로워지려거든 흉보(凶報)에 익숙하라.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p.57,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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