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증정] [번역가와 함께 읽기] 요모타 이누히코의 <계엄>

D-29
@밤톨 오늘 책 수령했습니다. 작년 12월 우리를 긴장시키고 분노하게 만든 그 일 이후, 이런 책이 있다는 것을 알고만 있었는데 기회가 닿지않아 읽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좋은 기회가 생겨서 기쁘기 그지없네요. 잘 읽어보고, 그 날의 마음을 느껴보겠습니다.
빨리 도착하여 다행입니다. 이제 함께 읽어 보아요!
@모임 여러분 안녕하세요. 요모타 이누히코의 <계엄> 함께 읽기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까지 아마 이벤트 증정도서도 잘 도착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약 3주간 완독을 목표로 함께 읽기에 성공해 봅시다. 대략적인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주 차 : 1장~4장 (102쪽까지) 2주 차 : 5장~8장 (199쪽까지) 3주차 : 9장~ 끝 (303쪽까지) 책 읽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런 기대를 내려놓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대히트를 기록한 영화 <서울의 봄>이 있었지요. 아마 많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소설은 영화와 같은 드라마적 요소를 갖고 있진 않습니다. 대신 교류가 거의 없던 시절에 일본인이라는 외국인의 눈에 비친 서울을 중심으로 한 한국 사회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여러분이 아는 모습일수도 있고 낯선 풍경일 수도 있습니다. 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합니다. 저자인 요모타 이누히코는 실제로 70년대 말 서울의 모 대학교에서 일본어강사로 근무한 이력이 있습니다. 그 때의 경험을 살려 이 소설을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인공 ‘세노’에게 저자의 모습이 어느 정도 투영돼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세노는 일본의 ‘386’이라 할 수 있는 전공투 세대의 끝세례를 받은 인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1장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나리타공항은 이용하고 싶지 않아서 굳이 하네다에서 이타미로, 이타미에서 서울 김포로 향하는 항로를 선택했다.”는 문장에서 그런 것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번역할 때 왜 굳이 도쿄에서 돌고 돌아 이타미공항(오사카 쪽에 있죠)을 이용해 서울에 왔을까 의문이 들었어요. 그에 대한 해답을 역주로 달아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역주의 내용과 최근에 대유행중인 사진을 지브리스타일로 바꾸기의 바로 그 지브리스튜디오가 만든 애니메이션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이 관련 있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은 이만 물러갈까 합니다. 그럼 읽은 소감, 의견 다양하게 올려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책 잘 받았습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근길에 몇장 읽었는데 얼른 퇴근해서 마저 읽고싶네요ㅎㅎㅎ 한국의 성장만을 보고자란 세대로서 어떻게 읽힐지 작가님께 답변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초로롱님의 감상과 의견 기대하겠습니다!
저도 책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금요일 헌재 선고 방청 응모하고 책을 앞에 두니 또 느낌이 새롭네요! 역자 님께서 언급해주신 내용은 만화 <우리마을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네요. 한장 한장 넘기면서 참 경악했던 기억이 나고요..^^;<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도 그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다시 보면 또 다를 것 같네요. 우선은 책부터 읽겠습니다!ㅎㅎ
산리즈카-전공투로 이어지는 사회저항운동의 역사가 폼포코너구리대작전(너구리=전공투)에 담겨있어서요. 저자인 요모타 이누히코 역시 동세대 사람이었기에 소설 속에 당시 한일의 사회운동의 흔적을 곳곳에 남겨놓았습니다. 그런 점까지 살펴보시면 더욱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전공투의 끝 세대이라면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와도 동세대겠네요. 그 점도 비교, 감안하면서 흥미롭게 읽어 보겠습니다 :)
아!! 스포일수도 있는데…… 하루키도 나옵니다. 😁
책을 받자마자 읽다 보니 재미있어서 순식간에 4장까지 읽었어요. 외국인이 보는 그 시절의 한국의 모습이 너무 흥미롭네요. 사실 저도 모르는 그 시절이지만 우리에겐 당연한 풍경들이 그에게는 새롭다는 것이 정말 가깝지만 먼 일본을 느끼게 했어요. 예를 들어 그 시절에 돈 없던 대학생들도 점심을 먹으면 앞접시 없이 그냥 찌개나 국수를 나눠 먹는것과 더치페이를 하지 않고 누군가가 사던 문화 같은 것들도 주인공에겐 신기해 보였고 특히 우리나라의 징병제에 대한 시각도 재미있었어요. 무엇보다 그 시절 일본어를 전공하던 대학생들은 아직도 식민지의 상처를 가진 부모님, 조부모님들 때문에 당당하게 일본어가 전공이라고 말하지 못하던 그런 마음은 제가 미처 한번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어요.
다들 어려웠을 땐데 더치페이 안 하는 부분에서 저도 놀랐어요!
징병제 유무는 일본과 한국의 대학 사이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소였다.
계엄 요모타 이누히코 지음, 한정림 옮김
일본 통치하의 세대는 일본어로 공부했고 해방 후 오늘날 세대는 일본어를 공부했다.
계엄 요모타 이누히코 지음, 한정림 옮김
저도 읽기 시작했는데, 당연한 거긴 하지만 그 당시 일본 환율이 현재와 많이 차이나서 놀랐습니다. 게다가 그 당시 한국인들이 지금보다 일본을 더 싫어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고요.. 무라카미 류를 촌상룡이라고 부른 것도 웃겼어요. ㅎㅎㅎ
아무래도 일제시대 살았던 사람들이 남아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주인집 아저씨도 향수를 갖고 계시고요.
@모임 여러분 1주차가 지났습니다! 다들 잘 읽고 계신가요? 문장수집도 많이 올려주세요!
1979년 10월 27일. 이날은 아주 긴 하루였다. 나는 오늘의 일을 앞으로 어떻게 기억하게 될 것인가.잠자리에 들면서 오늘 말을 주고받은 몇몇 사람을 떠올렸다. 나이 지긋한 경찰관. 길상여자사범대학교 학생들. 도서관장. 사복형사. 니시바야시 홍보 담당관……. 그리고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안중근을 생각했다. 대통령을 사살한 김재규라는 인물은 도대체 무엇을 의도했을까?사건이 일어난 10월 26일은 안중근이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총살한 날로부터 정확히 70년이 되는 날이다. 김재규는 이 사실을 사전에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일까? 아니면 서울에서의 폭동을 예측하고 돌발적으로 암살을 결단한 것일까? 확인할 방법은 없었다. 아마도 그는 빠르게 처형당할 테고, 암살의 진짜 의도는 봉인될 테니. 거대한 수수께끼, 내가 풀기는커녕 접근조차 허락되지 않는 거대한 수수께끼를 멀리서 바라보며 잠이 들었다.
계엄 요모타 이누히코 지음, 한정림 옮김
이 부분 인상 깊었어요. 이토 히로부미 사살한 날과 같다니! 깨닫지 못한 역사적 사실이었어요.
벌써 다 읽으셨나봐요. 😊
아직 대학 안에서 '일본어'라는 단어를 정식으로 내걸기에는 여러모로 저항이 있어서
계엄 요모타 이누히코 지음, 한정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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