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혐한책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고 있을 정도로 많다고 하던데, 이 책은 한국 옹호하는 내용이 많아서 사뭇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주변인이 한국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내비출때 발끈해주는 일본인 이라는점이 좀 낯설었습니다. 저또한 일본인에대한 편향적인 시선이 있었나봐요. 반성해봅니다. ^^;
[도서증정] [번역가와 함께 읽기] 요모타 이누히코의 <계엄>
D-29
ㄴ길ㄱ

꽃의요정
저도 작가가 굉장히 독특한 시선으로 한국을 바라본다고 생각했어요. 한국에 크게 우호적이지도 않지만 우월의식이라든가 기분 나쁜 감정이 없어서 읽기 편합니다. 인간적/사회적으로 드는 의문도 한번 생각해 볼 문제들도 많고요. 현대의 일본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밤톨
작가님이 한국에 대한 애정도 있으신 것 같아요.

꽃의요정
“ 과연 일본 역사에서 의거는 존재했을까? 일본인은 세간의 시선이라는 환상에 휘둘리기만 할 뿐 어느 시대든 양처럼 권력에 맹종하고 굴욕으 내면으로 봉인하는 일에 이골이 났던 게 아닐까? 일본에서는 지식인이 앞장서서 개척한 역사가 지금까지 존재한 적이 없었다. 학생들은 늘 권력 앞에서 패배했고 그 좌절을 교묘히 내면화하면서 약간의 냉소주의를 선물로 품고 기업 전사가 되는 것이 고작이었다. 권력의 입장에서 보면 조종하기 쉬운 양떼에 또 한 마리의 양이 방황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 아니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