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나라에서 서툰 한국어만으로 살아남은 것은 결국 식민지 지배 종식 이후 남겨진 문화 잔재에 약삭빠르게 의존하며 기생한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계엄』 p.117, 요모타 이누히코 지음, 한정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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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과끝
“ "일본에서는 누가 영웅입니까? 일왕인 히로히토입니까?"
"일본에서는 일왕이 아니라 천황이라고 하죠. 하지만 히로히토는 영웅이 아니에요. 존경할 만한 인물도 아니죠. 일본에는 한국과 달리 국민 전체가 신뢰하는 영웅따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요. 전쟁에 패하기 전에는 곳곳에 영웅이 살아고 신사 경내에는 군마를 탄 장교 동상이 어디든 있었는데, 전후에 그 동상을 없애버려서 군마 조각만 남았어요." ”
『계엄』 p.262, 요모타 이누히코 지음, 한정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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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과끝
“ 시신을 태극기로 덮는 것은 한국에서는 경의를 표하는 일이다. 일본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설령 '학생 의거'가 일어난다 해도 일본 활동가의 시신을 히노마루(일장기)로 덮는 일은 있을 수 없다. ”
『계엄』 p.289, 요모타 이누히코 지음, 한정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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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과끝
“ 도쿄로 돌아온 나는 주변이 예전과 달라진 것 없다는 사실에 묘한 위화감을 느꼈다. 대학 시절 친구들은 누구 하나 한국에 관심이 없었고 내가 보고 들은 것을 말하면 아주 먼 나라 이야기처럼 시큰둥했다. 그들은 이 나라의 또래 젊은이들에게 중요한 문제인 징병제나 민족주의와 민주화 투쟁에 조금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박정희 대통령 암살은 매우 가난하고 더러운, 일본을 정말 싫어하는 나라라는 한국을 둘러싼 기존 고정 관념에 야만적이고 폭력으로 가득 찬,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나라라는 이미지 하나를 덧붙였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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