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이 댓글 보기 전에 제가 권해 버렸네요..ㅎㅎ
[그믐밤X문학답사] 34. <광화문 삼인방>과 함께 걷는 서울 서촌길
D-29

siouxsie

siouxsie
우와~도리님 서울 올라오시나요? 저번처럼 노란 예쁜 망사 블라우스 어떤가요? 추울까요? ㅎㅎㅎ 참가하시는 거 부럽습니다!

정명섭
맞습니다. 둘 다 조선시대에는 가난뱅이 선비들이 살던 곳인데 일제 강점기에 접어들면서 번화가가 되었죠. 일본식 지명이었는데 광복 후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따서 충무로로 지었고, 을지로는 중국인들이 많이 있는 곳이라 을지문덕 장군의 이름을 따왔습니다.

김새섬
충무로와 을지로의 유래는 지금 처음 알게 되었네요. 어쩐지 익숙하다 했건만...부끄럽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도우리
**** 2차 안내 ****
그믐밤 문학 답사가 이번 주 토요일(26일) 낮 3시입니다. 답사의 시작점은 한국프레스센터 앞의 버스 정류장입니다. https://naver.me/5ZJVHqEb
함께 모여 마을 버스를 타고 종점인 수성동 계곡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버스정류장 앞으로 낮 3시까지 시간 맞춰 도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
참고로 1시간 30분의 답사가 종료되면 인근의 수북강녕 카페로 자리를 옮길 예정입니다. 준비된 메뉴는 뜨아, 아아, 뜨라, 아라, 그리고 아마도 청귤차(또는 레몬차) 정도인데요, 보다 정확하게는 그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아직 포스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신규 서점이라 부득이 결재는 현금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점 미리 말씀드려요. (불편하시겠지만 현금 준비 또는 계좌 이체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날이 서점 오픈일이라 다 함께 모여 서점의 공식적인 시작을 축하하는 자리도 되겠습니다.
그럼, 곧 다가오는 그믐날에 뵐게요.

도리
넵! 숙지하겠습니다! 광화문 삼인방은 아직 초입 읽는 중인데 재밌네요. 백석 시인의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이 재밌더라구요. 저에게는 교과서에 나온 오래 전 인물이었는데,, 가난하지만 예민하고 예의바르면서 깔끔한 성격이 진짜 주변에 아는 사람 같고 친근해졌어요!

김새섬
백석은 그믐달을 올려다보면서 중얼거렸다.
“아름답군. 그윽하기도 하고.”
“난 슬퍼 보이는데?”
“별것이 다 슬프네.”
『광화문 삼인방 - 지키지 못한 약속』 정명섭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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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작품 속에서 그믐달이 등장했어요. ㅠ.ㅠ

수북강녕
그믐달 등장하기 전 대화 부분도 좋아서 적어 보았습니다 ^^

김새섬
육 층 옥상에는 커다란 전광판이 있어서 각종 뉴스나 광고가 번갈아 나왔다.
『광화문 삼인방 - 지키지 못한 약속』 정명섭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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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당시에도 전광판이 있었나 보네요. 몰랐습니다.

수북강녕
얼마 전에 일제강점기 1940년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소란스러운 나의 서림에서>를 보았는데요
당시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있었다는 대사가 나와서 놀랐습니다 전광판도 있었군요 ^^
일제강점기만 나오면 눈물이 줄줄... 관극하면서 엉엉 울다 왔답니다 ㅎㅎ

김새섬
일제강점기 시대를 좋아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시더라고요. 저도 포함이고요. 과연 그 이유가 뭘까요?
하긴 생각해 보면 이 시절에 이미 미국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있었죠. (100층 넘었던 거 같은데)이 시절을 아우르는 그 묘한 정서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이따 곧 뵐게요.

김새섬
“우리가 살아남아서 증언할 수 있을까?”
『광 화문 삼인방 - 지키지 못한 약속』 정명섭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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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살아 있으면 언제고 증언할 수 있습니다. 혹은 살아 있지 않다고 해도 우리에겐 펜과 키보드가 있으니까요. 완독 증빙하면서 책 마무리합니다.
곧 만나 뵐 여러분과 서촌에서의 시간, 기대할게요.

조영주
저는 바보같이 ;;;; 기차표 미리 예매하는 걸 까먹어서 -_-;;; 그저께부터 코레일앱을 광클 하였으나 결국 못 구매하였습니다... 서울 상경 실패... ;;;;;;; 다 다들 잘 다녀오세요 털썩

김새섬
아, 안타깝습니다. ㅠ.ㅠ 근데 수북강녕 서점이 앞으로는 굳건히 저 자리에 있을 테니 언제 편히 놀러오시지요. ^^ 다음에 뵐게요.~~~~ (저희는 작가님을 대신하여 더욱 가열차게 놀겠습니다. 하핫)

수북강녕
“ "잘 생각했어. 시인은 시를 써야지. 시로 얘기하고, 서로 주장하고, 시로 떠들고, 시로 세상을 밝혀야 하잖아?"
"그럼, 소설은 무얼 하는데?"
"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떠들고 주장하고 세상을 밝히는 거지."
손을 쫙 펼친 허준의 우스꽝스러우면서 과장된 모습에 백석은 그믐달을 올려다보면서 중얼 거렸다. "아름답군. 그윽하기도 하고." ”
『광화문 삼인방 - 지키지 못한 약속』 p.163, 정명섭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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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기자나 시인으로 남아 세상을 가르치는 건 어때?"
허준의 장난기 어린 얘기에 잠시 생각하던 백석이 고개를 저었다.
"잘 가르칠 자신이 없어."
『광화문 삼인방 - 지키지 못한 약속』 정명섭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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