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비슷하긴 한데, 저는 숀다 라임스를 떠올렸어요. 21세기 셰익스피어는 숀다 라임스다, 다 비켜! 셰익스피어처럼 인간의 감정을 날 것 그대로 생생하게 보여 주기도 하면서, 글로브 극장의 대주주였던 셰익스피어처럼 제작에도 뛰어들어 '숀다랜드'라는 제국을 운영하는 극작가!
와, 근데 셰익스피어에 대해서 이렇게 하실 말씀이 많은 줄 몰랐습니다. 솔직히 전 셰익스피어는 저에겐 너무 먼 나라, 오래된 사람이라 현실감이 별로 없습니다. 그나마 그와 관련된 영화를 본게 가장 신선한 기억이죠. 셰익스피어하면 대표작 몇개가 떠오르긴 하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을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로미오는 살찌기 전 미청년 때의 디카프리오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 작품은 로미오 보단 줄리엣에 더 방점을 둬야하는 것도 같은데, 그렇다면 성공작은 올리비아 핫세가 나왔던 1968년작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클레어 데인즈가 디카프리오에 좀 눌리긴 했죠? 전 이 영화의 현대적 배경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클래식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듯해서. 그러면서 모던함과 우아함을 잃지 않았다는 점도 그렇고. 올리비아 핫세는 저 영화 이후 진짜 연인인가 부부가 되지 않았나요? <셰익스피어 인 러브> 본 것 같긴한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뭐 어차피 역사적 셰익스피어를 다루지 않고 가상으로 다룬 거라 그냥 나름 눈호강하면서 봤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연애나 로맨스물은 딱히 좋아하지는 않죠. 그나마 셰익스피어니까 봐주지. ㅋ 셰익스피어는 잠들지 않는다고 지구 반대쪽에서 잠을 자고 있으면 나머지 반대쪽 어딘가에선 그의 작품이 공연되고 있다잖아요. 대단한 사람임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4월 한 달 이곳에서 셰익스피어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가겠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정열의 도시 베로나, 태양의 열기가 가득한 이 도시에서 두 가문 몬태규가와 캐플릿가는 끝없이 혈투를 벌인다. 어느 날 캐플릿가의 파티에 몰래 참석한 몬태규가의 로미오는 아름다운 줄리엣을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부모 몰래 결혼식을 올리고, 이 결혼이 두 가문의 화해를 가져다 줄 거라 믿은 신부는 그들을 축복한다. 그러나 싸움에 휘말려 줄리엣의 사촌 티볼트를 죽이게 된 로미오가 베로나에서 추방당하게 되고, 줄리엣은 그녀를 좋은 가문에 강제로 결혼시키려는 부모를 피해 수면제를 먹고 죽은 것처럼 가장하는데...
로미오와 줄리엣몬태규가의 로미오는 원수 집안인 캐플릿가의 가면파티에 몰래 갔다 우연히 아름다운 여인을 본다.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로미오는 그녀가 바로 원수 캐플릿가의 딸이란 사실을 알고 놀란다. 하지만 그녀에게 끌리는 감정을 막을 수 없었던 그는 밤에 담장을 넘어 창가에서 그녀를 만난다.줄리엣 또한 로미오를 보고 사랑에 빠지고 이 둘은 신부님의 주례로 몰래 결혼식을 치르고 첫날밤을 보낸다. 그러나, 친구 머큐쇼와 싸움에 휘말린 로미오가 실수로 줄리엣의 사촌오빠인 티볼트를 죽이게 되면서 로미오는 쫓기는 몸이 된다. 그리고 이 둘은 비극적인 운명으로 치닷는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1593년, 촉망받는 작가인 셰익스피어(죠셉 파인즈)는 단 한 줄의 글도 쓰지 못할 정도로 슬럼프에 빠진다. 그러던 중 그는 연극 오디션에 재능을 보인 한 소년에게 순식간에 매료된다. 그런데 사실 그 소년은 '여자는 연극무대에 올라갈 수 없다'는 법규 때문에 남장을 한 바이올라(기네스 팰트로)였다. 소년을 뒤쫓아 우연히 바이올라의 집에 들어간 셰익스피어는 첫눈에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이에 힘입어 열정적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쓰기에 이른다. 그러나 바이올라는 아버지와 여왕의 명령에 의해 이름만 남은 귀족 웨식스와 정략결혼이 예정돼 있는 처지이다. 이 사실에 괴로워하던 셰익스피어는 원래 해피엔딩의 코미디로 구상한 '로미오와 줄리엣'을 가장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로 창조한다.
그러게요. 저도 셰익스피어 무식자... 글을 따라가기 어렵네요. ㅎㅎ 저는 전 세계인들이 왜 셰익스피어에 열광하는지 궁금해요. 한달동안 천천히 따라가봐야겠어요 ㅎ
하하, 여기 한 명 더 있습니다! 이 방에 올라오는 글 하나하나 읽어내려가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메모도 하고, 정보 검색도 계속하면서요.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작가였네요(부동산까지?).
저는 제가 하는 일과 관계가 있어서 셰익스피어라는 작가의 능력에 무한하게 감동합니다. 7개정도의 언어구사에 본인이 25,000 단어정도를 알았다고 하고 만들어낸 단어들이 1700개가 넘잖아요. 그야말로 영어는 셰익스피어 이전과 이후로 나눈다고 해도 크게 과장은 아닐듯 하구요. 귀족들이나 쓰던 라틴어, 불어 베이스의 단어들을 영어로 만들어낸 그의 머릿속에 딱 한시간만 들어갔다 나올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말도 안되는 공상을 저는 꽤 자주 합니다. ^^;
당시 디카프리오의 미모만큼이나 눈부신 연기, 그리고 바즈 루어만의 연출이 몹시 파격적이어서 장안의 화제였죠. 하와이안 셔츠 떨쳐입고 총질하는 셰익스피어 배우들이라니! ㅎㅎㅎ 근데 그게 루어만 감독 혼자만의 성과물이 아니라 비스무리한 연출이 그보다 10년 전에 연극판에 이미 있었고 그 연극 공연이 루어만 영화에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들었어요. 셰익스피어도 원전을 잘근잘근 씹고 소화시켜서 자신만의 이야기로 재창조했듯이 예술이란 게 그런건가 봅니다.
오, 그렇군요. 저 그런거 좋아합니다. 재해석! 해 아래 새 것이 없다고, 알고 보면 모든 이야기는 고전의 재해석이라고 하잖아요. 함 봐야겠습니다.
다들 시작하셨군요, 저는 도서관 눈치싸움에 실패해 나중에 시작합니다 🥲 아마 10일 이후가 될 듯 하네요. 우선 참여합니다!
저도 도서관에서 오늘 빌립니다~ㅎㅎㅎ
라틴어는 곧 상류층의 문화, 문명, 신분 상승을 의미했다. 그것은 부모 세대의 야망을 담은 언어였고, 사회적으로 인정받고나 하는 욕구가 투사된 보편적인 통화수단이었다. 41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비록 이 당시의 스트랫퍼드 학교 기록은 남아있지 않으나, 아들이 라틴어를 배우게 되리라는 부모의 욕망을 충족시키면서 윌은 이 학교에 다녔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 44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라틴어는 당연히 매를 맞아 가며 배워야 하는 것이라고 모두가 생각했다. 44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라틴어 공부하다가 때려치운 제 입장에서는 아무리 맞아도 죽어라 머리에 안들어왔을거 같아요. ㅠㅠ 아무래도 제가 언어적인 능력이 미천해서 그렇긴 하겠지만서두요.
제 생각에 언어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언어를 하는 이성친구를 사귀는 것인데.. 어랍쇼? ㅋㅋㅋ
이나이의 유부녀에겐 좀 무리데스…? 킄
동의합니다... ㅎㅎ
그렇거나 세계를 향한 의지가 있거나. ㅋㅋ 지금은 K-컬처가 세계를 휩쓸고 있으니 이 지구 어디에선가 한쿡말을 맞아가면서 공부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ㅎ
ㅋㅋㅋ 동의합니다. 생각해보니 남자친구 사귄다고 해도 라틴어 하는 남자친구를 주변에서 찾기 힘들 듯;;;
사제님들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이성친구를 하기에 이미 불가능하잖아요! >.<
"두 명의 메나에크무스" 고대 로마의 극작가 플라우투스(Plautus)가 기원전 2세기경에 쓴 희극 쌍둥이 형제인 두 메나에크무스의 혼동에서 오는 웃음을 다룸. 한 쌍둥이는 어릴 때 잃어버린 후, 성인이 되어 우연히 같은 도시에서 만나게 되는데, 이들이 서로를 모른 채 일어나는 착각과 오해가 극의 중심 소재 "실수연발(Comedy of Errors)" 이 플라우투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셰익스피어가 쓴 초기 희극 셰익스피어는 플라우투스의 원작을 더 복잡하게 발전시킴. 주인공 쌍둥이(안티폴러스 형제)뿐만 아니라 그들의 하인도 쌍둥이(드로미오 형제)로 설정하여 혼란을 두 배로 증폭시킴. 셰익스피어의 가장 짧은 희극 중 하나이며, 정체성 혼란, 착각, 우연의 일치 등을 통해 웃음을 자아냄 --> 셰익스피어는 고전 문학의 틀을 빌려와 당시 엘리자베스 시대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희극으로 재창조. 셰익스피어의 독창성과 적응력을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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