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근데 셰익스피어에 대해서 이렇게 하실 말씀이 많은 줄 몰랐습니다.
솔직히 전 셰익스피어는 저에겐 너무 먼 나라, 오래된 사람이라 현실감이 별로 없습니다. 그나마 그와 관련된 영화를 본게 가장 신선한 기억이죠. 셰익스피어하면 대표작 몇개가 떠오르긴 하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을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로미오는 살찌기 전 미청년 때의 디카프리오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 작품은 로미오 보단 줄리엣에 더 방점을 둬야하는 것도 같은데, 그렇다면 성공작은 올리비아 핫세가 나왔던 1968년작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클레어 데인즈가 디카프리오에 좀 눌리긴 했죠? 전 이 영화의 현대적 배경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클래식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듯해서. 그러면서 모던함과 우아함을 잃지 않았다는 점도 그렇고. 올리비아 핫세는 저 영화 이후 진짜 연인인가 부부가 되지 않았나요?
<셰익스피어 인 러브> 본 것 같긴한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뭐 어차피 역사적 셰익스피어를 다루지 않고 가상으로 다룬 거라 그냥 나름 눈호강하면서 봤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연애나 로맨스물은 딱히 좋아하지는 않죠. 그나마 셰익스피어니까 봐주지. ㅋ
셰익스피어는 잠들지 않는다고 지구 반대쪽에서 잠을 자고 있으면 나머지 반대쪽 어딘가에선 그의 작품이 공연되고 있다잖아요. 대단한 사람임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4월 한 달 이곳에서 셰익스피어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가겠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정열의 도시 베로나, 태양의 열기가 가득한 이 도시에서 두 가문 몬태규가와 캐플릿가는 끝없이 혈투를 벌인다. 어느 날 캐플릿가의 파티에 몰래 참석한 몬태규가의 로미오는 아름다운 줄리엣을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부모 몰래 결혼식을 올리고, 이 결혼이 두 가문의 화해를 가져다 줄 거라 믿은 신부는 그들을 축복한다. 그러나 싸움에 휘말려 줄리엣의 사촌 티볼트를 죽이게 된 로미오가 베로나에서 추방당하게 되고, 줄리엣은 그녀를 좋은 가문에 강제로 결혼시키려는 부모를 피해 수면제를 먹고 죽은 것처럼 가장하는데...

로미오와 줄리엣몬태규가의 로미오는 원수 집안인 캐플릿가의 가면파티에 몰래 갔다 우연히 아름다운 여인을 본다.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로미오는 그녀가 바로 원수 캐플릿가의 딸이란 사실을 알고 놀란다. 하지만 그녀에게 끌리는 감정을 막을 수 없었던 그는 밤에 담장을 넘어 창가에서 그녀를 만난다.줄리엣 또한 로미오를 보고 사랑에 빠지고 이 둘은 신부님의 주례로 몰래 결혼식을 치르고 첫날밤을 보낸다. 그러나, 친구 머큐쇼와 싸움에 휘말린 로미오가 실수로 줄 리엣의 사촌오빠인 티볼트를 죽이게 되면서 로미오는 쫓기는 몸이 된다. 그리고 이 둘은 비극적인 운명으로 치닷는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1593년, 촉망받는 작가인 셰익스피어(죠셉 파인즈)는 단 한 줄의 글도 쓰지 못할 정도로 슬럼프에 빠진다. 그러던 중 그는 연극 오디션에 재능을 보인 한 소년에게 순식간에 매료된다. 그런데 사실 그 소년은 '여자는 연극무대에 올라갈 수 없다'는 법규 때문에 남장을 한 바이올라(기네스 팰트로)였다. 소년을 뒤쫓아 우연히 바이올라의 집에 들어간 셰익스피어는 첫눈에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이에 힘입어 열정적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쓰기에 이른다. 그러나 바이올라는 아버지와 여왕의 명령에 의해 이름만 남은 귀족 웨식스와 정략결혼이 예정돼 있는 처지이다. 이 사실에 괴로워하던 셰익스피어는 원래 해피엔딩의 코미디로 구상한 '로미오와 줄리엣'을 가장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로 창조한다.
책장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