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자책을 주문했습니다. 추천사들이 휘황하여 기대가 되기도 하고 좀 무서워지기도 했습니다 ^^;;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은은

YG
@밥심 님, 환영합니다. 이 책과 인연이신가 봐요. 하하하!

YG
@오뉴 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정말 오만 곳에 셰익스피어의 흔적이 있다는 걸 새삼 느끼실 겁니다.

YG
@은은 님, 반갑습니다. 추천사 말씀을 하시니, 저는 다른 사람을 떠나서 내털리 지먼 데이비스의 다음 추천사가 정말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근대 초기 사회사, 문화사, 여성사 분야의 대가 가운데 대가거든요. 스티븐 그린블랫과 이 책이 얼마나 인정을 받고 있는지 데이비스의 추천사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런 생각을 했답니다.
내털리 지먼 데이비스가 낯선 분들이라면 소설과 영화로도 있는 『마르탱 게르의 귀향』의 저자입니다. 국내에도 소개된 『책략가의 여행』 같은 책도 너무 흥미롭고요.

마르탱 게르의 귀향프랑스 배우 제라르 드파르듀가 남의 인생을 가로챈 사나이로 등장했던 영화「마틴 기어의 귀향」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반갑고도 놀라울 것이다. 반가움은 영화 속 사건의 실제 전개과정을 책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고 놀라움은 그 사건이 20세기 후반 서구 역사학계의 주요한 흐름이 된 미시사(微視史), 일상생활사 연구의 중요한 연구사례라는 점일 것이다. --동아일보 정은령 기자

책략가의 여행 - 여러 세계를 넘나든 한 16세기 무슬림의 삶미시사의 대가 내털리 제이먼 데이비스의 신작. 이슬람 세계에서 태어나 외교관으로 활동하였으나, 에스파냐 해적에게 나포되어 기독교 세계에서 정체성의 위기를 겪게 되는 한 책략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탐정소설과도 같은 치밀한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쓰인 이 책에서 데이비스는 행방이 묘연한 책략가를 추적한다. 이 추적의 과정에서, 데이비스의 희망대로, 기독교와 이슬람 문명 간의 소통과 교류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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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 우리 시대의 가장 훌륭한 셰익스피어 전문가 스티븐 그린블랫은, 스트랫퍼드 장갑 장수의 아들에 대한 아주 매혹적인 전기를 써냈다. 그린블랫은 셰익스피어가 어떻게 배웠고, 사랑했고, 또 사랑을 잃었고, 위험을 감수했고, 성공을 위해 얼마나 신중했고, 활동적이었으며 분투했는지 그리고 특히나 그가 어떻게 그토록 놀라운 작품들을 썼고 발전해 나갔는지 우리가 생생히 상상하도록 도와준다. 통찰력과 유머를 겸비한 스티븐 그린블랫이 묘사한 이 초상화를 통해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된다. 셰익스피어의 위대함은 그의 모든 창작물로부터 가까이 또 멀리 떨어져 있을 수 있는 그의 능력에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11~12쪽,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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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
제가 바로 내털리 지먼 데이비스가 낯선 그 사람입니다. 함께 추천해 주신 책들 장바구니에 던져두어 보렵니다! ㅎㅎ

YG
벌써 4월 1일이네요. 예고한 대로 내일 4월 2일까지 모집하고 나서 4월 3일부터 읽기 시작합니다. 항상 그렇듯이 첫 주는 책 확보할 시간을 위해서 느슨하게 시작합니다. 이번에도 소소한 일정표를 만들어 봤어요. 평일은 한 장을 이틀 정도에 걸쳐서 읽고,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한 장을 읽는 여유 있는 일정입니다. :)

YG


stella15
읽기표 어떻게 짜실까 좀 궁금했는데 역시 노련하게 잘 짜셨네요. 짜시느라 폭삭 속았수다. ㅋㅋ
이번 책은 쉬는 날없이 달려야 마칠 수 있겠네요.
아, 즐거워라~^^

Nana
안그래도 옆 집에서 오셀로 읽기 모임이 있길래 같이 읽으려고 신청했습니다. 역시나 기대되는 4월입니다.

소피아
셰익스피어를 읽을 때마다 인간의 오욕칠정을 어찌도 이렇게 잘 꿰뚫어 본단 말인가! 하고 감탄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오셀로 읽으면서는 많이 놀랐던 거 같아요. 사사로운 감정일수도 있는 ‘질투’가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다는 것을 이리도 잘 보여주다니..하면서요.

borumis
그죠 그죠 정말 인간 심리학에 대한 통찰력과 표현력이 죽이죠..

오도니안
“ 아주 오래전에 이 세상이 시작되었지
헤이, 호, 바람과 비와 함께
하지만 이게 전부, 우리의 연극은 끝났다.
찰나의 순간에, 모든 것이 다 끝났다는 말처럼 들린다. 그때 노래가 이어진다.
“그리고 우리는 매일같이, 여러분을 즐겁게 해 드리고자 열심이라네.”
즐거움의 적들이여, 조심할지어다. ”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400주기 기념사 중에서,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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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니안
아프가니스탄의 시인 오마르의 이야기와 더불어 인상적인 대목이네요.
앞으로 읽을 내용들이 기대가 됩니다.
향팔이
3년전 백수가 되어 남는게 시간일 때, 셰익스피어 희곡 전작 도장깨기를 하며 보냈던 행복한 나날들이 있었습니다. 그 기억을 회상하며 다시금 셰익스피어의 세계로 뛰어들어보겠습니다. 이런 좋은 계기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밥심
대단하시네요. 전작을 다 읽으셨다 니요. 전 가만히 생각해보니 딱 한 작품인 <한여름밤의 꿈>만 읽었더라고요. 셰익스피어가 워낙 유명하다보니 그의 작품 줄거리가 여기저기 퍼져있어서 읽지도 않았는데 읽은 것 같은 착각 속에 빠져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되 시나리오는 웬만하면 안 읽듯이 희곡은 연극이나 영화를 보면 되지 굳이 읽을 필요있냐 같은 자기 합리화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여름밤의 꿈>은 제가 애정하는 그래픽 노블인 닐 게이먼의 <샌드맨> 에피소드 중에 <한여름밤의 꿈>이 있는데 세상의 꿈을 관장하는 ‘꿈‘이라는 존재가 셰익스피어에게 영감을 주고 계약을 맺어 연극을 공연하게 하는데 그 때 작품이 바로 ’한여름밤의 꿈’입니다. 관객이 요정 등인 것을 제외하면 연극 내용은 원작과 대동소이합니다. 그래픽노블을 좀 더 재밌게 보기 위해 셰익스피어 원작을 그때서야 읽었던거죠. ㅎㅎ 이 에피소드는 세계환상문학 대상을 수상한 유일한 그래픽 노블이라고 합니다.
향팔이
@밥심 전작 도장깨기에 도전했지만 <두 사촌 귀족>은 도서관에 없어서 못 읽었습니다ㅎㅎ 말씀해주신 그래픽노블 재밌겠어요!

연해
하하, 저도요. 정작 읽어본 작품은 많이 없으면서 셰익스피어라는 이름을 너무 익숙하게 들어와서 그런가, 친근하게 느껴질 정도예요(괜히 친한 척하는 것 같아 그분에게 죄송할 따름).
저도 작년에 <한여름밤의 꿈>은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목적이 불손한데, 작년에 발레 공연을 하나 보고 왔는데, 그 작품의 원작이 <한여름밤의 꿈>이라 부랴부랴 읽었죠. 그래픽노블을 좀 더 재미있게 보기 위해, 셰익스피어 원작을 읽었다는 밥심님 말씀에 가만히 고개를 주억거렸습니다.
향팔이
<한여름밤의 꿈>은 셰익스피어 희극의 최고봉이 아닐까 싶습니다! 셰익스피어 희극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비극은 <아테네의 타이먼>이 가장 좋았어요)

borumis
와 역시 향팔이님! 아테네의 타이먼은 정말 많이 안 배우는 작품인데..! 전 희극 중에는 십이야, 비극 중에는 리어왕을, 그리고 이도 저도 아닌 것 중에는 템페스트를 제일 좋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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