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borumis ㅎㅎ 올려주신 사진 잘 보았습니다. 그러고 보면 하얀 피부에 대한 동경은 많은 여자들의 본능인가 싶기도 합니다. 왜 그런 본능이 생겼는지 궁금해지는 건 저만 그런건가요? ㅋㅋ
흰 피부로 계급을 구별 짓는 걸 보면 계급적 구별짓기? distinction을 위한 본능인 듯합니다. 그 외에도 궂은 일해본 적 없는 듯한 매끈한 손도 오래된 미적 기준 중 하나죠... 생각해보면 동물 중 수컷은 다른 방식으로 뿔이든지 화려한 깃털이든지 자신의 계급적 우위를 표시하듯 여성에게도 이런 사회적 위상(?)을 표시하는 기준이 있었을 것 같네요. 루시 쿡의 '암컷들'을 읽으면 그 '본능'이란 것에 대한 의문이 생기긴 하지만요.
태국 사람들의 피부는 열대 기후에서 살기 때문에 대부분 짙은 색을 띄는데 태국 아이돌 연예인들 보면 피부가 하얗죠. 그 이유가 대부분 왕족이나 귀족 출신이라고 합니다(햇빛 아래서 노동을 안 해도 되는). 우리나라 유명 아이돌그룹 ‘블랙핑크’의 멤버인 리사도 태국인이기에 그 이야기를 듣고 그럼 리사도 왕족인가 했더니 아니라네요. 그래서 리사가 더 태국에서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왕족 아니어도 유명 연예인될 수 있다는 희망을 태국 청소년들에게 주어서였을까요.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으나 하얀 피부가 단순히 미를 상징하기만 하는 것이 아닌 건 분명한 듯 합니다.
지금 막 리사 얼굴을 검색해봤습니다. 이쁘네요. (근데 태국인같지 않기도..?혼혈일까요?) 이 정도 이쁘면.. 한국이든 태국이든 어디서든 인기 있을 듯..^^;;;
의느님의 힘을 많이 빌렸더라고요. ㅎㅎ 인터내셔널하게? 잘 돼서 잘됐다고 가서 응원해 주고 싶을 정도로요. 신기한 게 본인들이 동남아시아의 특징적 얼굴을 무슨 영향을 받아서인지 싫어하고 스스로를 비하해요. 그들도 서구형 내지는 동북아 스타일 외모에 대한 동경이 있어, 제가그러지 말라고 했는데도 어린 학생들이라 귓등으로도 안 듣더라고요. 하기 싫어도 어린 친구들을 소속사에서 정기적으로 병원에 끌고 가고요. 물론 3주쯤 뒤에 팅팅 부은 모습으로 만났다 붓기가 빠지면 고생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리사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블랙핑크 이후로 태국분들이 성형원정하러 진짜 많이 오세요. 아는 태국분이 성형외과 코디네이터인데 잠잘 시간도 없다더라고요. 헐리우드 배우들 성형 실패한 사례를 보면 '약은 약사에게 성형은 한국성형외과에서 '라고 추천 드리고 싶어요. ㅎㅎ
아 원래 그런 얼굴이 아니었나보네요..^^;; 하긴 우리나라도 워낙 성형대국이라... 안그래도 연예인 얼굴들 잘 구분 못하고 기억 못하는 저로서는 만날 헷갈립니다;; 그 얼굴이 그 얼굴 같아요;;
@향팔이 @Nana 지금까지 여러분이 언급하신 '부동산' '여왕 폐하를 위해서' '연서' 등이 모두 이 책의 중요한 키워드들입니다. 하하하!
@소피아 @향팔이 셰익스피어 소네트 팬 여기 한 명 더 있습니다. 오전부터 재미 없는 얘기를 하자면, 저는 셰익스피어 소네트의 아름다움을 군대에서 처음 느꼈답니다. 어떤 고상한 취미가 있으신 간부(행정보급관?)가 있으셨는지, 제가 세기말에 2년 2개월 복무했던 군대에서는 화장실마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를 한글과 영어 원문으로 붙여 놓았었거든요. 일 볼 때는 물론이고, 몰래 초코파이 먹을 때마다, (당시만 하더라도 관행이어서) 구타 당할 때마다 항상 눈앞에는 놀랍도록 아름다운 셰익스피어 소네트가! 그러고 나서, 셰익스피어 소네트 팬이 되었네요. 이 책에서도 셰익스피어 소네트가 여러 편 인용되어서 나오니 기대하세요!
저두.. 얼마전 뇌출혈로 응급수술 직전에 선생님이 흥분하지 말아야 한다고 해서 마취 직전까지 자주 부르던 자장가와 고등학교 때 줄곧 외우던 셰익스피어 소네트들을 중얼중얼 읊으면서 마음을 진정시켰어요..;; 나중에 돌이켜보니 제 삶에서 셰익스피어가 이렇게 나타날 수 있구나 했어요.
와~ 역시 @borumis 님 그믐의 길 그리섬 반장님과 같은 존재... 전 마취할 때 거꾸로 숫자 세세요 하시길래 10 9 하고 정신을 잃었는데;;;; ㅎㅎㅎ
오잉? 길 그리섬 같은 존재는 뭘까요?? @_@;;; 전 CSI의 길 그리섬보다는 NCIS의 깁스를 좋아하는데..(왜 하차했어..ㅜㅜ) 고등학교 때 워낙 셰익스피어를 많이 배우고 대학교 때는 연극반에서도 햄릿 등 많이 공연해서 그런 것 같아요.. 어느 정도 무의식 속에 다져진;;;
길 그리성은 그 통통한 아저씨 아닌가요? 그도 좋긴하지만 후에 뉴욕이었나? 그 호리호리한 아저씨. 전 그 아저씨 좋아했어요. 지금은 어찌 지내시나 모르겠어요. 많이 늙었겠죠? ㅠ
맞습니다. 통통..;; 호리호리한 아저씨도 통통한 아저씨도 다들 엄청 늙었죠..ㅜㅜ
생각났어요. 호레이쇼. 경감이던가, 반장이던가? 아, 암튼 그립네요. 그거 정말 열심히 봤는데.ㅠ
길 그리섬 반장님은 제가 CSI에서 가장 워너비인 캐릭터예요. 따뜻하고 차분한.... 반장님은 아포리즘을 자주 남기셨어요.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그와 어울리는 아포리즘이 뽀로로록 튀어나오는 현자 같은 분...저도 그 이후의 라스베가스 반장님들은 전부...별로...컥 @borumis 님이 무의식 중에도 셰익스피어를 읊으셨다는 말씀에 길 그리섬 반장님이 생각났습니다.
아 다행입니다. 전 통통하고 후덕져서 그런 줄 ㅋㅋㅋ
저 부르셨어요? ㅎㅎ
아, 맞아요. 라스베가스!ㅎㅎ
와 군대 화장실 벽시로 셰익스피어 소네트 덕후가 되시다니 상상도 못한 정체..!!
@향팔이 한때는 몇 편 암송도 했는데, 지금 다시 기억해 내려니 가물가물하네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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