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꿈>은 한 편의 아름다운 시 같기도 하고, 춤과 노래가 어우러지는 뮤지컬 같기도 하고, 동화처럼 환상적이고, 철학서인 양 깊이가 있으며, 심지어 제목력까지 완벽합니다. 한여름밤의 꿈이라니, 너모 예쁘자나요. 하다못해 등장하는 요정들 이름마저 커엽지요ㅋㅋ 콩꽃, 거미줄, 나방, 겨자씨...
1막 올라갈 때부터 5막 내려갈 때까지 내내 즐겁고 행복한 독서였습니다.
저는 이 작품을 열린책들 판으로 봤는데요. 3막에서 약빨 제대로 받은 두 커플이 쌈질하고 난장을 치면서 상호 얼평 들어가고 쌍욕을 시전하는데 진심 빵빵 터져가면서 읽었습니다. 이 대목은 아무래도 번역자인 박우수 선생님의 기여도가 큰 듯해요ㅎㅎ

한여름 밤의 꿈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낭만 희극으로, 요정들이 사는 숲속에 발을 들인 엇갈린 연인들의 사랑과 갈등이 요정들의 개입으로 소동을 겪으며 우여곡절 끝에 해결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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