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맞아요, 십이야도 있었네요. 부끄러운 얘기지만, 저는 십이야라는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심지어 12야 라고도 생각 못하고 대체 십이야가 뭐냥 무슨 민요 이름이냥? 일케 생각했답니다. 닐리리야, 뻥이야.. 뭐 이런ㅜ
ㅎㅎㅎ 그럴 수 있어요. 좀 딴 얘기지만 솔직히 전 셰익스피어가 넘 길어서 셱스필이라고 할 수 없을까 했는데 좀 그렇잖아요. 남의 성을 함부로 축소해 부르기도 뭐하고. 하긴 도스토옙스키를 도 선생으로 부르기도 하니. ㅋ
도선생이라고도 하고, 도스또옙스끼 -> 도끼 라고 줄여 부르기도 하더군요. 도끼 괜찮은듯해요 음 죄와벌이랑도 맞고
십이야 십이야 니나노~~ 얼쑤!
와우 순식간에 셰익스피어에서 향토적인 삘이! ㅋㅋㅋ
하하, 가만히 읽다가 웃음이 터졌네요. 전혀 딴소리긴 한데, 저도 부끄러운 이야기 하나 해보자면요. 초등학교 때 받아쓰기 하는데, 선생님이 '사나이가 어쩌구저쩌구'라고 불러주신 문장을 저는 '산아이가 어쩌구저쩌구'라고 받아쓴 거 있죠? 덕분에 웃음거리가 되었는데, 저는 진짜 산에 있는 아이라고 생각했었던, 허허허.
사나이보단 산아이라는 말이 왠지 참 이쁜데요? (예전에 즐겨 읽은 김혜린 걸작 만화 <불의 검>의 산마로도 생각나고요. 산마로가 산사나이라는 뜻인가 그랬습죠) 저는 꼬꼬마때 ‘가오리’를 ‘가올이’라고 쓴적이 있슴미다.. 녜
저희 반에 @향팔이 님이 계셨어야 했는데(흑흑), 아쉽습니다. 아니 근데, 가을이야말로 너무 귀여운데요! 꼬꼬마 시절에는 다들 한 번씩 깜찍한(?) 실수를. 여담이지만 제 집에 가을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 인형이 있는데 말이죠(농담 아니고, 진짜로요). 가을에 태어나서(선물받아서) 가을이라고 이름 붙여 줬어요.
@연해 진짜 여담이지만 저희 집에는 인형은 아니고 찐 고양이 선생님들이 두분 사세요. 가을은 아니고 봄 여름에 태어나신 걸로 추정되는
찐고양이님들 미모가 궁금합니다! ^^
@새벽서가 셰익스피어와 고양이들입니다옹
캬아아 넘 귀여워요! 저 너머로 쌓인 사극들은 뭔가요..ㅎㅎㅎ
@borumis 본묘도 셰익스피어 사극이 궁금하다며 들이대시더군요..
오마나!!! 예쁜 치즈냥이랑 턱시도냥을 모시고 계시는군요? 저희집 네돌배기 턱시도냥은 3년전에 냥이별로 떠났어요. 플레임인 흰색 고양이가 저희집 터줏대감 13세된 렉돌이고, 5세가 된 막둥이 태비가 있습니다.
@새벽서가 세상의 모든 고냥이는 예술입니다옹
향팔이님 말씀에 겅가합니다옹!
누가 자신의 반려냥 두고 하찮은 녀석이라고 해서 웃었는데 진짜 하찮은 건 아니죠? ㅎㅎ
냥집사로서 각잡고 분석해보자면, 그런 경우는 대개 두 가지 케이스로 분류할 수 있슴미다. 첫째, 고양이를 너모 사랑하고 경애하지만, 내가 이렇게 깊이 빠져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부정하고 싶거나 남들 앞에서 민망함 등의 이유로 짐짓 쿨한 척 집착하지 않는 척 가장하는 경우이지요. 둘째, 옛날 어르신들이 귀한 자식을 부를 때는 개똥아 소똥아 아이고 참 못생겼다 요런 식으로 말을 하고 다녀야 악귀가 질투하지 않아 건강하게 오래 산다고 한 가르침을 오늘날에도 실천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네. 저도 첫번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ㅎㅎ
으아 사진까지 등장이라니, 너무 귀여워요. 냥냥이들:) 둘이 사이도 좋은가 봐요. 근데 봄 여름에 태어난 걸로 추정된다는 말씀은 혹시 유기묘일까요? 제 연인도 유기묘를 한마리 키우고 있는데요. 함께한 시간이 어느덧 8년이 넘어서, 당당히 그 집의 대장이 되셨다고(하하하). 통화할 때도 가끔 옆에서 '야옹야옹'소리가 들린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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