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아마도 부나 권력에 대해 비판적이면서도 자신은 문장을 얻으려고 노력한 부분, 돈을 추구하면서도 돈 많은 귀족들 돌려까기 하는 부분 등을 이중의식이라고 neutral 한 표현으로 한거 같아요
책을 읽으며 정리중인 내용을 claude에게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해달라고 하니.... 이렇게 만들어주네요... 전 지식노동자에 속하는데, AI시대가 무섭습니다 ㅠㅠ
AI 시대 무섭다는 말씀 공감됩니다! ㅠㅠ
나의 완벽한 비서가 드디어 내 곁에도 생긴다는 긍정적인 면도…
알파고 때는 알고리즘 보면 대충 어떻게 바둑을 두는구나 감이라도 잡혔었는데 요즘 ai는 어떻게 이런 일들을 해내는지 신기해요.
우와.. 무슨 포스터나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처럼 아예 만들어주네요..;; 뭐 이러면 진짜 지식노동자인 전 은퇴하고 그나마 AI가 가장 나중에 치고 들어갈 돌봄노동으로 이직해야겠네요;;
근데 정리는 정말 깔끔하게 해 주네요. 이러다 학교가 사라지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ㅠ
전 일자리 없어지는건가요?! ^^;
앗, 교사신가 봐요. 설마요. 그냥 왠지 그런 우려가... ^^
네에. 미국의 중딩들이랑 매일 고군분투합니다. ㅠㅠ
따라서 런던은 상대적인 익명성뿐 아니라 환상을 가져다줄 수 있는 놀라운 장소였고, 이곳에서 개인은 자신의 직접적인 기원을 벗어나서 전혀 다 른 누군가로 변하는 꿈을 꿀 수 있었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281,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윌공의 개인적인 편지와 사료들이 남아있지 않은 이유에 대한 저자의 추리!! - "너 자신을 통제하라." - "네 적들의 수중에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 - "영리하고 엄격하고 현실적이 되어라." - "은폐와 회피의 기술을 익혀라." - "무엇보다도, 네 머리가 달아나지 않도록 목 위에 잘 얹어 두어라." - 셰익스피어가 런던에 처음 왔을 때 본 처형된 머리들로부터 받은 경고를 평생 따랐을 가능성 - 정치적, 종교적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개인적 견해와 자료를 남기지 않았을 수 있음
무시무시한 사법 정의가 실현되는 암울한 광경이 끝없이 이어지는 런던 같은 도시에서 산다는 게 어떤가 묻는다면, 바로 이것이 곧 대답이고, 혹은 최소한 대답의 일부가 된다. 그러한 섬뜩한 볼거리는 당시 삶의 구조의 일부분이었고, 또한 그 구성원들에게도 그렇게 받아들 여졌다.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요령은 언제 시선을 엄숙하게 고정하고 또 언제 시선을 명랑하게 돌려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었다. 즉 단죄할 때와 춤을 출 때가 각각 언제인지를 정확히 구분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었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304-305,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미사는 인상적인 의식임에 분명하나, 연극적으로 과장된 허구이며, 거짓과 환상으로 얇게 가린 사기극일 뿐이라고 그들은 말했다. 연극조의 분위기는 전달 면에서는 가치가 있을지 모르나 그것이 개인의 신앙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전혀 아니라고, 본인이 반가톨릭 연극을 쓰기도 했던 과격한 신교 개혁가 존 베일(John Bale) 같은 사람은 분명히 그렇게 생각했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156쪽,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여찌면 이 비밀 가톨릭교도가 존 세익스피어 내면의 진실한 모습 이었고, 개신교도이자 국가 공무원의 모습은 그저 세속적이고 아망을 가진 외형상의 인물이있을 수도 있다. 혹은, 성인이 되고 난 후엔 대부분의 생애를 안정된 개신교도로서 살아왔던 존 세익스피어가, (몸이 아파 약해졌거나 혹은 단순히 아내의 마음을 기쁘게 해 주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옛 신앙인 가톨릭으로 회귀했던 것일 수도 있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존 세익스피어의 큰아들 윌은 진실이 어느 쪽이었는지 알았을까? 그는 어느 쪽이 '진짜' 아버지인지 확실히 구분하고 있있을까? 이 세상의 원칙을 따라 야심차게 쫓아 오르는 사람, 아니면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어쩌면 자신의 내면에 있는 오래된 공포와 그리움에 굴복하여 감상적이 되는 사람 중에서?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그는 아버지가, 그 자신도 사실과 허구의 경계선이 어디쯤 위치해 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조심스럽게 어떤 역할을 연기하는 중이라는 것을 감지했을 것이다. 그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속삭이며 논쟁하는 것을 같이 듣거나, 비밀스러운 종교 행위들이 행해지는 것을 관찰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곰곰이 이러한 추측을 이어 간 결과, 이상하지만 꽤 타당해 보이는 결론에 도달했을 것이다. 아버지는 가톨릭교도이자 개신교도라고.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존 셰익스피어는 두 상충하는 신앙 체계 사이에서 최종적인 선택을 내리는 것을 그냥 거절해 버렸다. 월이 접했던 많은 사람들은-학교의 교사였던 사이먼 헌트, 토머스 젠킨스, 그리고 존 커탬이 모두 예시가 될 수 있다.-모두 이중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그들은 겉으로는, 최소한 그들의 직장을 확보할 수 있을 만큼은 공식적인 개신교 신앙 교리에 순응했지만, 내적으로는 구교에 대한 믿음을 전적으로 고수했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셰익스피어의 연극들은 이 종교에 대한 이중성을 다루고 있는 지점들을 풍부하게 보여 주고 있다. 그는 어떤 순간에는-「햄릿」이 가장 적절한 예시다.-가톨릭교도처럼 보였다가 개신교도처럼 보였다가, 그리고 동시에 양쪽 모두에게 깊은 회의를 느끼는 사람처럼 보인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엘리자베스의 공무관들은 대중의 오락거리 중에서 그들이 통제력을 발휘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염려했다. 고작 한 움큼의 사람이 한군데에만 모여도 당국 관계자들은 긴장했다. 비밀 정보원들이 술 집과 여관에 자리를 잡고 앉아 사람들의 대화를 엿들으며 무엇이든 의심스러운 것은 상부에 보고했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317,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사이언스북스/책 증정]진화의 눈으로 다시 읽는 세계, 『자연스럽다는 말』 함께 읽기 [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읽고 미국 현지 NASA 탐방가요!
[인생 과학책] '코스모스'를 완독할 수 있을까?
죽음에 관해 생각합니다
[책 나눔] 송강원 에세이 <수월한 농담> 혼자 펼치기 어렵다면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18.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읽고 답해요 죽음을 사색하는 책 읽기 1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
[도서 선물] <알고리즘 포비아> 현 인류에게 꼭 필요한 질문, 편집자와 함께 답해요🤖[지식의숲/책 증정] 《거짓 공감》, 캔슬 컬처에서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서
노벨문학상이 궁금하다면?
[밀리의 서재로 📙 읽기] 31. 사탄탱고[책 증정]2020 노벨문학상, 루이즈 글릭 대표작 <야생 붓꽃>을 함께 읽어요.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삶의 길을 밝히고 미래를 전망하는 한겨레 출판
[한겨레출판/책 증정] 《쓰는 몸으로 살기》 함께 읽으며 쓰는 몸 만들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11월의 책 <말뚝들>, 김홍, 한겨레출판올해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멜라닌>을 읽어보아요[📚수북플러스] 3. 깊은숨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내일의 문학을 가장 빠르게 만나는 방법! <셋셋 2024> 출간 기념 독서 모임
책 추천하는 그믐밤
[그믐밤] 41. 2026년, '웰다잉' 프로젝트 책을 함께 추천해요.[그믐밤] 39. 추석 연휴 동안 읽을 책, 읽어야 할 책 이야기해요. [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 느리게 천천히 책을 읽는 방법, 필사
[책증정] 더 완벽한 하루를 만드는『DAY&NIGHT 50일 영어 필사』함께 읽고 써요필사와 함께 하는 조지 오웰 읽기혹시 필사 좋아하세요?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 / 모임이 100일동안 이루어지지는 못하겠지만 도전해봅니다.[책증정]《내 삶에 찾아온 역사 속 한 문장 필사노트 독립운동가편》저자, 편집자와 合讀하기
베오의 <마담 보바리>
절제는 감정의 부재가 아니라 투명함을 위한 것 읽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Lego Ergo Sum 플로베르의 스타일에 관한 인용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에 나타난 보바리즘의 개념과 구현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수학은 나와 상관없다?! 🔢
[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문학편식쟁이의 수학공부! 50일 수학(상) 마저 풀어요.[그믐북클럽] 8.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읽고 알아가요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