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콘클라베 영화가 너무 좋더라구요. 책으로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이겠죠? "제가 그 어떤 것보다 두려워하게 된 죄는 확신입니다 확신은 화합의 가장 큰 적입니다 확신은 관용의 가장 치명적인 적입니다 믿음은 의심과 함께 존재합니다 확신만 있고 의심이 없다면 신비는 없을 것이고 더 이상 믿음도 필요치 않을 것입니다 의심하는 교황을 허락하시도록 기도합시다." 로렌스 추기경의 설교 한부분. 좋아서 발췌해 놓았던 거에요. 저는 이부분을 들으며 정치를 떠올렸지만, 남편은 투자 관점에서 ㅋㅋ 확신이 제일 큰 문제라며.... 믿음과 의심을 함께 가져야 좋은 투자자가 될수 있다고 ㅋㅋㅋ 저에게 조언ㅎ더군요 ㅎㅎ
형제자매 여러분, 성모 교회에 봉사하는 동안, 제가 무엇보다 두려워하는 죄는 바로 확신입니다. 확신은 통합의 강력한 적입니다. 확신은 포용의 치명적인 적입니다. 그리스도조차 종국에는 확신을 두려워하시지 않았던가요? ‘주여, 주여, 어찌하여 저를 버리시나이까(Eli, Eli, lama sabachtani).’ 십자가에서 9시간을 매달리신 후 고통 속에서 그렇게 외쳤죠. 우리 신앙이 살아 있는 까닭은 정확히 의심과 손을 잡고 걷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확신만 있고 의심이 없다면 신비도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신앙도 필요가 없겠죠.
콘클라베 (영화 특별판) - 신의 선택을 받은 자 132쪽, 로버트 해리스 지음, 조영학 옮김
@오구오구 님, 저는 영화는 보지 못했고 저도 로멜리 단장의 그 설교 대목을 읽으면서 메모해 뒀답니다. :) 책의 인용구입니다!
저 인용구 다음에 바로 "의심하는 교황을 보내주십사, 주님께 기도합시다"가 이어집니다.
오, 제가 인용한 것은 영화의 한 부분인데, 본문에서는 알리알리, 라마 사박타니~ 까지 나오는 군요!!! 의심과 손잡고 걷기. 멋지네요.
아.. 인용구가 너무 공감되어 어쩔 수 없이 콘클라베도 봐야겠네요. 아이고
오!저도 4월초에 그믐모임이 있어서 콘클라베 읽으면서 이 문장수집했어요. 홍세화님이 말씀하신 ‘회의하는 자아‘ 생각나서 좋더라고요. 또 지금 읽고 있는 4-5장에서의 종교박해를 보면서도 이 문장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영화도 책도 좋았어요!
주변에서 하도 콘클라베 콘클라베 해서 아 뭐 요즘 인기인가 보지 했는데 @YG 님까지 말씀해주시니 안 읽을 수가 없네요. 저도 병행독서로 읽겠습니다! 모태 가톨릭이자 현재는 냉담자를 넘어선 배교자인데 어떨지... 기대됩니다. ㅎㅎㅎ
@장맥주 해리스 소설이 항상 그렇듯이 초반은 지루합니다. 하지만, 3분의 1쯤부터 (특히 로메오 주교의 저 설교 이후부터) 가속도가 붙습니다.
@장맥주 그나저나 모태 가톨릭이셨군요? 웃으면 안 되는데, 웃음이... (죄송합니다.)
제가 견진성사까지 받은 장 안드레아... 지금은 마릴린 맨슨 좋아하는 사탄의 자식입니다. ㅋㅋㅋㅋㅋ
헐 저랑 제 동생은 나인인치네일스 듣는데.. 비슷한 사탄의 자식들일까요? 남편은 엑소시스트 계통 영화만 좋아하는 나이롱 카톨릭신자인데 조심해야겠어요 ㅋ
오. 나인인치네일스 들으신다니... 역시 배운 분이십니다. ^^
남편이 십자가와 못 들고 달려들지도;;
9인치 못을... ^^
악마퇴치 못은 순은으로 플리즈 ...(나 은 목걸이도 없는데 액세서리 해주는 건가? ㅋ;;)
마늘 모양 은구슬들을 꿴 목걸이를 추천 드립니다. 진짜 마늘 목걸이는 좀 그렇잖아요?
오 웬지 끌리는 디자인이네요
오오 다들 재미있어 보여요! 저는 좀 페이스를 맞추기 위해 6장까지만 읽고 STS 책 브뤼노 라투르의 판도라의 희망을 읽다 넷플릭스 다시 구독 재개한 기념으로 폭싹 속앗수다를 달렸더니 지금 하두 울어서 머리가 아프네요.. 다시 좀 순한 맛(?) 논픽션으로 눈물샘 쉬어가기로;;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한빛비즈/책 증정] 레이 달리오의 《빅 사이클》 함께 읽어요 (+세계 흐름 읽기)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예수와 교회가 궁금하다면...
[함께읽기] 갈증, 예수의 십자가형이 진행되기까지의 이틀간의 이야기이수호 선생님의 교육 에세이 <교사 예수> 함께 읽기[올디너리교회] 2025 수련회 - 소그룹리더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6월의 그믐밤도 달밤에 낭독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반가운 이 사람의 블로그 : )
소란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과 함께 조용한 질문 하나씩[n회차 독서기록] 에리히 프롬 '건전한 사회'를 다시 펼치며, 두 번째 읽는 중간 단상
내일의 고전을 우리 손으로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이 계절의 소설_가을] 『냉담』 함께 읽기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예제가 뭐에요?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2.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1.노예선, 마커스 레디커[이 계절의 소설_가을]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