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요. 전기를 만들어 팔기도 한다는데 이게 어떤 의민지 저는 좀 상상이 안 갑니다. 어쨌든 잘 하셨네요. 부럽습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stella15

borumis
“ Even if he was altogether untouched by fantasies of martyrdom, even if he had plunged into the everyday concerns of a family man in a provincial town, Shakespeare could not have lived his life as if there were no questions about belief. ”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174,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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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if Shakespeare felt he had something important within him that he could only realize by turning away from his domestic obligations, he could only hope to justify his actions if he actually succeeded, He stood in need of moral as well as financial luck. ”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182,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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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It is as if Shakespeare had grasped something crucial for the writing of plays: he could split apart elements of himself and his background, mold each of them into vivid form, and then at once laugh, shudder, and destroy them. ”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188,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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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Shakespeare was fascinated by the crazed ranting of those who hate modernity, despise learning, and celebrate the virtue of ignorance. ... he heard not only the grotesque stupidity but also the grievance. ”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191,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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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
엘리자베스 시대에 사슴 밀렵은 굶주림과 관련되어 있지 않았다. 그것은 절박함이 아니라 위험을 둘러싼 도박과 관련이 있었다. 옥스퍼드의 학생들이 이 무모한 장난질로 유명했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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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
그것은 위정자의 사유 재산에 가해지는 기술적 공격이었으며, 사회 계층 구조에 대한 상징적 위법 행위였고, 권위에 대한 도전 정신을 보여 주는 행동이었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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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
“ 사회적 권위 앞에서 그는 일견 교묘하고 사근사근하며 순종적이나, 미세하게 도전적이기도 했다. 그는 권위
에 대해서 충격적일 만큼 신랄한 비판을 할 수 있었고 권위가 내포하는 거짓말과 위선과 왜곡을 간파했다. 그는 세속적 힘을 가진 자들이 그들 자신을 위해 세운 그 모든 주장과 입장을 사실상 무너뜨리기 일쑤였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는 태평했고, 유머가 넘쳤으며, 부담없
을 만큼 간접적이었고, 미안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권위에 대한 이렇듯 복잡한 감각이 그에게 단순히 내재되어 있었던 게 아니라면, 만일 그가 어떤 일을 계기로 이런 관점을 갖도록 배웠던 것이라면, 이러한 배움을 만들어 낸 경험은 곧 그가 살았던 지역에 있는 주된 권위자들과의 불쾌한 접촉으로부터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 ”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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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
“ 셰익스피어는 이중 의식의 대가였다. 그는 가문의 문장 발행에 돈을 쓰면서도 그러한 요청에 내포되어 있는 허세욕을 조롱했고,부동산에 투자를 하면서도 햄릿에서는 자신의 모습과 똑같은 사업가에게 조소를 보냈으며, 인생과 가장 깊은 에너지를 극장에 쏟아부었으면서도 동시에 극장을 비웃고 그 자신을 무대 위의구경거리로 삼아 온 것을 후회했다. ”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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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니안
“ 관객에게 불편한 감상을 남기기로 유명한 이 연극들의 결말이 주는 씁쓸함은 — 이들은 때로 “문제극들”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 극작의 부주의함에서 오는 결과가 아니라, 오히려 행복한 결혼 생활의 장기적 전망에 대한 깊은 회의감의 표현으로 보인다. 연극 내에서는 결혼이라는 것이 인간 욕구에 대해서 합법성과 만족감을 가져다주는 유일한 해결책으로 주장되고 있는데도 말이다. ”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4장,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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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니안
4장에는 독신자 입장에서 힘을 북돋아주는 내용이 많이 나오네요. ^^ 이런 것도 이중의식의 한 예이지 않을까요? 결혼의 의미에 대해. 결혼은 로맨스의 목적지이고 결혼 없이는 사랑이 완성될 수 없다는 생각과, 결혼은 행복하게 이어지기 어렵다는 생각. 모순까지는 아니지만 결혼이라는 주제의 사뭇 다른 두 측면이지요.

borumis
로맨틱 멜로 영화를 저보다 좋아하는 극F 남편의 순애보 때문에 결국 결혼해서 애도 낳고 잘 살고 있지만.. 전 결혼식 전날까지 굳이 결혼까지 해야하냐 그냥 좋을때까지 같이 살고 마음이 식으면 떨어지는게 더 자연스러운 이치 아니냐 그리고 요즘 촌스럽게 굳이 결혼식까지 해야하냐 하고 결국 스튜디오촬영, 폐백, 패물 등 다 안 했는데 제가 결혼이나 연애에 대한 꿈이 어렸을 적부터 없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지금도 주변에 쇼윈도 커플들이나 이혼 커플들을 너무 많이 봐서 운이 좋게 순애보 남편을 만났을지 몰라도 전 여전히 그렇게 결혼/연애 지상주의자가 못 되는 것 같아요;; 임신중절하는 환자들도 남편한테 맞은 여자분도 많이 봐서 그런지..
피임방법이 제대로 있었다면 셰익스피어 부부도 작품도 다른 모습이었을까요..

borumis
“ The spectacle in the arena had an odd double effect that Shakespeare would immeasurably intensify. It confirmed the order of things-this is what we do-and at the same time it called that order into question-what we do is grotesque. ”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201,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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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실제가 아니어서 그렇지, 중세시대 뿐만 아니라 현재도 우리 인간들이 즐겨 보는 '스포츠'나 '엔터테인먼트'의 잔혹성에 대해, 그리고 이것을 즐겨 보는 우리들에게 대해 새삼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실은 제가 즐겨듣던 Nine Inch Nails의 뮤비도 (Closer의 원숭이는 실제로는 엄청 신경써서 다루었다고 하지만.. 연출된 장면이어도 이 뮤비를 볼 때마다 자동반사적으로 거북해지는 제 자신을 어쩔 수 없다는;;) Marilyn Manson의 뮤비도 공포영화 못지 않은 연출들로 가득하고 그런 극심한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Jackass 등 유행하는 리얼리티 쇼, 등 기타 예능과 slapstick comedy도 '오락'을 위한 폭력으로 가득하죠. 이런 광경을 거북해하면서도 이런 광경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우리들의 모습에서 보이는 것 또한 이중적이고 셰익스피어가 그의 작품에 담아내는 이중적인 질문 중 하나겠죠.

장맥주
저는 제일 이해하지 못하는 장르가 이른바 ‘고문 호러’ 혹은 ‘고문 포르노’ 영화들이에요. 그런 영화들이 크게 히트하지 않았다면 그냥 세상에는 이상심리를 지닌 인간들이 많구나 하고 여겼을 텐데, <쏘우> 시리즈나 <호스텔>처럼 크게 히트한 영화도 있다 보니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borumis
참고로 저희 남편은 제가 오글거려 못 보는 로맨스 멜로 영화와 알콩달콩 청춘연애 드라마 무지 좋아하는데 반면 그 쏘우 영화같은 공포영화들 또한 엄청 좋아합니다;;; 전 두 장르 다 못 보겠어요;;; 인간심리 자체가 이상심리인 듯 ㅋ

장맥주
김새섬 대표는 공포영화를 아주 좋아하는데 보지는 못합니다. 무서워서. ㅎㅎㅎ 그래서 꼭 제가 집에 있을 때만 봅니다. 그리고 가끔 공포영화 같이 볼 때 살펴보면 눈을 가려서 영화를 거의 안 보더라고요. 나중에 물어보면 스토리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 그런데 그걸 또 왜 보나 몰라요. (이상심리! ^^)

borumis
전 좋아하지도 않고 옆에 누가 있어도 보지도 못해요.. 심지어 공포 아니어도 좀 잔혹한 장면들만 나오면 눈을 감을 뿐 아니라 다른 방에 가서 숨기 때문에 여태까지 폭싹 속앗수다 외의 넷플릭스 히트작들(킹덤, 오징어게임, DP, 종이의 집 등)과 한국 블럭버스터 영화들을 거의 다 못 봤습니다. 나중에 내가 왜 나가야 하냐고!! 오빠가 나갓!!하고 씩씩대서 결국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남편이 형 집에 가서 보더라구요..ㅋㅋㅋ 책도 공포물은 잘 못 봅니다;;

오도니안
검색해서 줄거리랑 조심할 장면 확인하고 보면 그래도 볼 만 하더라구요.

연해
엇! 찌찌뽕입니다:)
저도 공포물 못 봅니다. 꼭 공포물이 아니더라도 자극적인 콘텐츠도 잘 못 봐요(한때 유행했던 '더 글로리' 같은 류도?). 영화 기생충 봤다가 거의 한 달 내내 불 켜놓고 잤던 기억도 나네요. 제 기준에서는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주는 음산하고 축축한 느낌도 공포물처럼 여겨졌던 것 같습니다. 책도 정말 공감합니다. 스릴러를 보지 못합니다(흑흑). 사실 장작가님의 《재수사》도 (제 기준에서는) 무서워서(?) 아직 못 읽었어요. 도입부 상황 설정이 저랑 살짝 비슷해서... 하지만 올해는 꼭 읽어보려고요(저에게는 나름 대단한 결심이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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