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9장 시작: 1200년경 영국에서 특별한 위기나 공식적 이유없이 유대인들 추방 영국은 중세 기독교 국가 중 처음으로 법적 절차를 통해 유대인을 추방 윌공의 시대에 영국에 유대인이 거의 없고, 개종한 사람들만 있었음 그럼에도 유대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편견은 사회에 깊이 뿌리내림
셰익스피어와 동시대 사람들은 유대인을, 에티오피아인, 터키인, 마녀, 곱사등이, 그리고 다른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유용한 개념적 도구로 받아들였다. 이 인물들은 모두 공포와 경멸을 자아내는 형상이 었으며, 인물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빠르고 쉽게 파악되는 내적 지향성, 명확한 경계성, 한정적인 기준 범주를 제공했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448,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엘리자베스 시대는 반유대주의와 외국인혐오가 빈번했음
여기에는 타자의 삶을 떠올리게 하는 특정한 능력이 발휘된다. "만약 내가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나는 유대인이고. '와 그 외 충동적이고 거침없이 내뱉어지는 유대인 비하의 순간들로 셰익스피어 의 작품 속에 불편하게 들어가 있는, 경멸과 모욕의 대상이 된 어떤 인간성을 알아보는 능력 말이다. 당연히 작품에서 종종 등장하는 무 심한 비하의 순간들이 유대인이나 다른 이방인에 대한 극작가의 신 중한 의견의 표현이라고 볼 수는 없고, 그런 순간들 또한 그 말을 내 별는 인품들에 대해 우리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해 줄 만큼 충분히 가성이 부여되거나 상세하게 기술되지도 않았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457,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말로: 1593년 넷퍼드에서 프라이저와의 싸움 중 눈에 검상을 입고 사망 공식적으로는 계산서 관련 다툼이었으나, 연구에 따르면 정부 첩보 활동과 연관되었을 가능성이 확인 월싱엄 경의 비밀요원으로 활동, 위험을 즐기는 성향, 동성애적 성향, 종교적 자유사상 비관습적인 삶을 살았음
경쟁자의 죽음보다도 오래 지속된 개인적인 경쟁심을 넘어서서, 그리고 같은 관객을 끌어모아야 하는 상황에서 경쟁 극단 간의 상업 적인 경쟁을 넘어서서, 말로와 셰익스피어 사이에는 연극 자체의 본 성에 대한 불일치가 있었는데, 이는 곧 인간의 상상력과 인간 가치에 대한 미학적 관점의 차이이기도 했다. 셰익스피어는 말로가 보여 주 는 예술에 탄성과 경이로움이 있음을 이해했다.(이에 대해 「좋으실 대로에서는 그저 경쟁자에게 헌사를 바치는 것 이상의 더 많은 증거들이 드러 난다) 하지만 그는 말로의 언어나 상상력의 어떤 부분에는 꽤 깊이 반감을 품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셰익스피어는 이 차이에 대해서 그 어떤 논의나 진술도 따로 남기지 않았으며, 다른 작가의 예술론에 대한 그의 반응은 오직 극장에서 공연되는 작품 속에서만 드러난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465,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베니스의 상인의 샤일록의 창작배경에 로드리고 로페스 사건이 연관되었을 가능성.
그는 그들의 문학 논쟁에 끼어들지 않았으며, 그들의 시끌벅적한 작은 사회 바깥쪽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조용히 머물렀던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바로 이 셰익스피어는 바로 얼마 지나지 않아 직접 그의 극단 업무를 돌보게 되고, 거의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성실하고 꾸준한 집필 활동을 하면서(그의 작품들이 엄청난 성취를 이루었다는 것을 말할 것도 없고) 많은 돈을 모으고 또 유지했고, 감옥에 투옥되거나 거친 법정 공방을 겪는 일도 한 번 없었으며, 농경지와 런던의 부동산에 안전한 투자를 하고, 자신이 태어난 고향 마을에 아주 좋은 저택을 사 두고, 그리고 40대 후반에 은퇴하여 그곳으로 돌아간 사람이었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7장. 무대를 흔들다,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오, 7장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주변 악동(?)들의 만행에도 흔들리지 않고, 한 발자국 떨어져서 자신의 작품관을 형성해가는 모습이 흥미진진하네요. 버스에서 신나게 읽다가 내려야 할 정거장을 지나친 건 안 비밀 입니다.
에고 연해님~ 저도 그래서 지하철에서 책읽을 때 알람을 맞춰놓고 읽어요 ㅋㅋㅋ
오, 역시 꼼꼼한 @borumis 님. 알람까지! 저도 그 꿀팁을 잘 배워가겠습니다. 신기한 건요. 버스타고 출근하다가 잠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하차할 정류장 근처만 가면 기가 막히게 눈이 딱 떠지거든요? 근데 책은 안 그런가 봐요. 이제 곧 도착인가? 싶어 고개를 들어보면 이미 지나쳐 있... 덕분에 오늘도 출근길 산책이 길어졌습니다(허허허).
종점에 거의 다 와서 사람들이 뜨문뜨문 앉아있을 때에 가서야 확 놀라서 내린 적이 많아서;; 이젠 아예 각잡고 읽기 시작하면 알람을 맞추게 되었어요;;ㅋ
윌공님 살던 시대 주요 인물들, 같이 보니 더 재밌어요~
그러니까요. 실화인데 소설 같고, 윌 공의 삶은 어쩜 이리 변화무쌍한지 흥미진진하게 읽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긴 하지만, 본인이 생각하기에 아니다 싶은 건 또 확실하게 자르고 있는 것 같아서 시원시원하기도 하고요.
7장도 정말 재미있네요. 페이지가 정신없이 훌렁훌렁 넘어가서 일부러 차근히 읽고 있습니다.
네, 저도 7장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이번 모임에서는 다양한 정보와 감상을 나눠주시는 @향팔이 님의 '신남'이 듬뿍 느껴져 더 즐겁습니다(물론 좋은 의미로요). 저는 사실 셰익스피어에 대해 모르는 게 많거든요. 책도 열심히 읽고, 이 방에서 나눠주시는 여러 의견들을 읽으면서 가만가만 따라가고 있는데, 그 주축이 되어주고 계십니다. 일부러 차근히 읽고 계신다는 점도 좋네요. 결이 맞는 책을 만나면 한 장 한 장이 아까워 야금야금 아껴 읽게 되니까요.
@연해 고맙습니다. 저 셰익스피어에 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다만 평소 어디가서 셰익스피어 얘기는 할 데도 없고 들어줄 사람이 전혀 없으니 이곳에서 한풀이를 하나 봅니다. 그린블랫 책도 재밌고 여기서 다른 분들 글을 읽고 깨닫는 바도 많고요. 너무 신나요 흐흐
저야말로 감사하죠. 얼마 전에 그믐 공지에도 올라왔었는데, 모임의 생명력을 유지하는 선순환에 대한 글이었죠. 근데 그 생명력을 향팔이님이... 이토록 신나게ㅋㅋㅋ 제가 다 신이 납니다(들썩들썩). 한풀이(?) 많이 해주세요:)
공지 읽고 왔는데, 모임지기 YG 님의 헌신과 열정이 절로 연상되는 글이네요. 저는 지난달 3월1일의 밤부터 처음으로 책걸상을 기웃거린 늦깎이인데 좀더 빨리 알지 못해 아쉽습니다.
셰익스피어는 그린과 그 일당이 그랬던 것처럼 무대 위에 올릴 극본을 쓰는 스스로를 시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며, 배우의 입장에서 글을 썼다. 직접 무대에 올라 연기를 하고 극작까지 하는 인물이 그뿐이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는 그런 경우 중에서도 누구보다 그 일을 잘 이해하고 잘 해내는 사람 중 하나였다. 그리고 배우들은 그가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를 곧 깨달았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7장. 무대를 흔들다,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한빛비즈/책 증정] 레이 달리오의 《빅 사이클》 함께 읽어요 (+세계 흐름 읽기)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 두산아트센터 뮤지컬 티켓을 드려요
[초대 이벤트] 뮤지컬 <광장시장> 티켓 드립니다.~6/22
예수와 교회가 궁금하다면...
[함께읽기] 갈증, 예수의 십자가형이 진행되기까지의 이틀간의 이야기이수호 선생님의 교육 에세이 <교사 예수> 함께 읽기[올디너리교회] 2025 수련회 - 소그룹리더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6월의 그믐밤도 달밤에 낭독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반가운 이 사람의 블로그 : )
소란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과 함께 조용한 질문 하나씩[n회차 독서기록] 에리히 프롬 '건전한 사회'를 다시 펼치며, 두 번째 읽는 중간 단상
내일의 고전을 우리 손으로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이 계절의 소설_가을] 『냉담』 함께 읽기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예제가 뭐에요?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2.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1.노예선, 마커스 레디커[이 계절의 소설_가을]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