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익스피어와 동시대 사람들은 유대인을, 에티오피아인, 터키인, 마녀, 곱사등이, 그리고 다른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유용한 개념적 도구로 받아들였다. 이 인물들은 모두 공포와 경멸을 자아내는 형상이 었으며, 인물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빠르고 쉽게 파악되는 내적 지향성, 명확한 경계성, 한정적인 기준 범주를 제공했다. ”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448,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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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엘리자베스 시대는 반유대주의와 외국인혐오가 빈번했음
오구오구
“ 여기에는 타자의 삶을 떠올리게 하는 특정한 능력이 발휘된다. "만약 내가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나는 유대인이고. '와 그 외 충동적이고 거침없이 내뱉어지는 유대인 비하의 순간들로 셰익스피어 의 작품 속에 불편하게 들어가 있는, 경멸과 모욕의 대상이 된 어떤 인간성을 알아보는 능력 말이다. 당연히 작품에서 종종 등장하는 무 심한 비하의 순간들이 유대인이나 다른 이방인에 대한 극작가의 신 중한 의견의 표현이라고 볼 수는 없고, 그런 순간들 또한 그 말을 내 별는 인품들에 대해 우리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해 줄 만큼 충분히 가성이 부여되거나 상세하게 기술되지도 않았다. ”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457,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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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말로:
1593년 넷퍼드에서 프라이저와의 싸움 중 눈에 검상을 입고 사망
공식적으로는 계산서 관련 다툼이었으나, 연구에 따르면 정부 첩보 활동과 연관되었을 가능성이 확인
월싱엄 경의 비밀요원으로 활동, 위험을 즐기는 성향, 동성애적 성향, 종교적 자유사상
비관습적인 삶을 살았음
오구오구
“ 경쟁자의 죽음보다도 오래 지속된 개인적인 경쟁심을 넘어서서, 그리고 같은 관객을 끌어모아야 하는 상황에서 경쟁 극단 간의 상업 적인 경쟁을 넘어서서, 말로와 셰익스피어 사이에는 연극 자체의 본 성에 대한 불일치가 있었는데, 이는 곧 인간의 상상력과 인간 가치에 대한 미학적 관점의 차이이기도 했다. 셰익스피어는 말로가 보여 주 는 예술에 탄성과 경이로움이 있음을 이해했다.(이에 대해 「좋으실 대로에서는 그저 경쟁자에게 헌사를 바치는 것 이상의 더 많은 증거들이 드러 난다) 하지만 그는 말로의 언어나 상상력의 어떤 부분에는 꽤 깊이 반감을 품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셰익스피어는 이 차이에 대해서 그 어떤 논의나 진술도 따로 남기지 않았으며, 다른 작가의 예술론에 대한 그의 반응은 오직 극장에서 공연되는 작품 속에서만 드러난다. ”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465,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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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베니스의 상인의 샤일록의 창작배경에 로드리고 로페스 사건이 연관되었을 가능성.
연해
“ 그는 그들의 문학 논쟁에 끼어들지 않았으며, 그들의 시끌벅적한 작은 사회 바깥쪽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조용히 머물렀던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바로 이 셰익스피어는 바로 얼마 지나지 않아 직접 그의 극단 업무를 돌보게 되고, 거의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성실하고 꾸준한 집필 활동을 하면서(그의 작품들이 엄청난 성취를 이루었다는 것을 말할 것도 없고) 많은 돈을 모으고 또 유지했고, 감옥에 투옥되거나 거친 법정 공방을 겪는 일도 한 번 없었으며, 농경지와 런던의 부동산에 안전한 투자를 하고, 자신이 태어난 고향 마을에 아주 좋은 저택을 사 두고, 그리고 40대 후반에 은퇴하여 그곳으로 돌아간 사람이었다. ”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7장. 무대를 흔들다,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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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오, 7장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주변 악동(?)들의 만행에도 흔들리지 않고, 한 발자국 떨어져서 자신의 작품관을 형성해가는 모습이 흥미진진하네요. 버스에서 신나게 읽다가 내려야 할 정거장을 지나친 건 안 비밀 입니다.
borumis
에고 연해님~ 저도 그래서 지하철에서 책읽을 때 알람을 맞춰놓고 읽어요 ㅋㅋㅋ
연해
오, 역시 꼼꼼한 @borumis 님. 알람까지! 저도 그 꿀팁을 잘 배워가겠습니다. 신기한 건요. 버스타고 출근하다가 잠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하차할 정류장 근처만 가면 기가 막히게 눈이 딱 떠지거든요? 근데 책은 안 그런가 봐요. 이제 곧 도착인가? 싶어 고개를 들어보면 이미 지나쳐 있... 덕분에 오늘도 출근길 산책이 길어졌습니다(허허허).
borumis
종점에 거의 다 와서 사람들이 뜨 문뜨문 앉아있을 때에 가서야 확 놀라서 내린 적이 많아서;; 이젠 아예 각잡고 읽기 시작하면 알람을 맞추게 되었어요;;ㅋ
오구오구
윌공님 살던 시대 주요 인물들, 같이 보니 더 재밌어요~
연해
그러니까요. 실화인데 소설 같고, 윌 공의 삶은 어쩜 이리 변화무쌍한지 흥미진진하게 읽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긴 하지만, 본인이 생각하기에 아니다 싶은 건 또 확실하게 자르고 있는 것 같아서 시원시원하기도 하고요.
향팔
7장도 정말 재미있네요. 페이지가 정신없이 훌렁훌렁 넘어가서 일부러 차근히 읽고 있습니다.
연해
네, 저도 7장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이번 모임에서는 다양한 정보와 감상을 나눠주시는 @향팔이 님의 '신남'이 듬뿍 느껴져 더 즐겁습니다(물론 좋은 의미로요). 저는 사실 셰익스피어에 대해 모르는 게 많거든요. 책도 열심히 읽고, 이 방에서 나눠주시는 여러 의견들을 읽으면서 가만가만 따라가고 있는데, 그 주축이 되어주고 계십니다. 일부러 차근히 읽고 계신다는 점도 좋네요. 결이 맞는 책을 만나면 한 장 한 장이 아까워 야금야금 아껴 읽게 되니까요.
향팔
@연해 고맙습니다. 저 셰익스피어에 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다만 평소 어디가서 셰익스피어 얘기는 할 데도 없고 들어줄 사람이 전혀 없으니 이곳에서 한풀이를 하나 봅니다. 그린블랫 책도 재밌고 여기서 다른 분들 글을 읽고 깨닫는 바도 많고요. 너무 신나요 흐흐
연해
저야말로 감사하죠. 얼마 전에 그믐 공지에도 올라왔었는데, 모임의 생명력을 유지하는 선순환에 대한 글이었죠. 근데 그 생명력을 향팔이님이... 이토록 신나게ㅋㅋㅋ 제가 다 신이 납니다(들썩들썩). 한풀이(?) 많이 해주세요:)
향팔
공지 읽고 왔는데, 모임지기 YG 님의 헌신과 열정이 절로 연상되는 글이네요. 저는 지난달 3월1일의 밤부터 처음으로 책걸상을 기웃거린 늦깎이인데 좀더 빨리 알지 못해 아쉽습니다.
연해
“ 셰익스피어는 그린과 그 일당이 그랬던 것처럼 무대 위에 올릴 극본을 쓰는 스스로를 시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며, 배우의 입장에서 글을 썼다. 직접 무대에 올라 연기를 하고 극작까지 하는 인물이 그뿐이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는 그런 경우 중에서도 누구보다 그 일을 잘 이해하고 잘 해내는 사람 중 하나였다. 그리고 배우들은 그가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를 곧 깨달았다. ”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7장. 무대를 흔들다,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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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8장에 나온 sonnet들 중 소네트 18번 Shall I compare thee to a summer’s day?이 제가 수술실 마취 들어가기 전에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외웠던 시인데.. 첫 행이 제일 유명하긴 한데.. 그 당시 응급 MRI상 뇌출혈이 제4뇌실까지 차있다고 보고받고 앞으로 어찌 될지 몰라서 그런지 특히 마지막 행들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우리의 삶의 유한성과 동시에 사랑과 예술의 무한성에 대해 상기시키는 셰익스피어의 이 소네트에 어찌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But thy eternal summer shall not fade,
Nor lose possession of that fair thou ow’st;
Nor shall death brag thou wander’st in his shade,
When in eternal lines to time thou grow’st:
So long as men can breathe or eyes can see,
So long lives this, and this gives life to t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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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하는 그믐밤
[그믐밤] 41. 2026년, '웰다잉' 프로젝트 책을 함께 추천해요.[그믐밤] 39. 추석 연휴 동안 읽을 책, 읽어야 할 책 이야기해요.
[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베오의 <마담 보바리>
절제는 감정의 부재가 아니라 투명함을 위한 것 읽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Lego Ergo Sum 플로베르의 스타일에 관한 인용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에 나타난 보바리즘의 개념과 구현
내가 사는 '집' 🏠
[책 증정_삼프레스] 모두의 주거 여정 비추는 집 이야기 『스위트 홈』 저자와 함께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읽기<한국 소설이 좋아서 2>최양선 소설가와의 온라인 대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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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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