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당시 피가 끓는 젊은 남성 독자들의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듯..
훗훗훗... 피 끓는 젊은 남자들의 마음을 정확히 아시는군요!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에서 그리고 아마도 모든 영문학에서도 비교할 수 없는 경지로, 폴스타프는 셰익스피어의 실제적 삶과 예술에서의 원천뿐 아니라 그가 등장하는 연극에서까지 자유롭게 헤집고 돌아다닐 수 있다는 듯, 생의 활력에 대한 신비로운 내적 원리를 보유한 것처럼 보인다. (중략) 셰익스피어의 생전에 이미 유명한 존재가 되었으며 17세기 내내 흥미로운 인물로 끊임없이 언급되고 18세기부터 벌써 그를 대상으로 책 단위의 연구가 진행되었을 만큼 이 뚱보 기사는 몇 세기에 걸쳐서 그 신비로운 내재적 특징들을 해체해 보도록 숭배자들을 도발했다. 넘쳐 흐르는 재치와 다른 이들에게서 재치를 끌어 내는 능력, 시선을 끄는 탄성적 회복력, 맹렬하고 사회 전복적인 지성, 탐욕스런 활기 이러한 그의 측성들 모두가 개별적으로 진실되지만, 폴스타프에게는 언제나 그 이상 설명되지 않는 무엇인가가 남아 있다. 말로 설명하기 난해한 그 무엇인가가, 마치 이 악당이 그 자신 안에 우리가 그를 설명하거나 제압해 보려는 모든 노력을 거부하는 힘을 가지고 있듯이 말이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385~386,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제가 아는 블로거중 Falstff란 분이 계시죠. 처음엔 그뜻을 몰랐는데 알고나선 이만큼 잘 지은 닉네임이 또 있을까 싶더군요. 뭘 좀 아시는 분 같다는 느낌? 하지만 잘 지은 닉네임이 어디 이분뿐이시겠습니까? 사실은 여기 그믐에 와서 궁금하긴 합니다. 여러분의 닉네임의 뜻이 뭔지? 왜 그렇게 정하셨는지. 좀 늦었지만 신고식하는 셈치고, 저의 닉네임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저는 블로그가 2003년 무렵에 생긴 걸로 아는데, 계정이 필요한데 뭐라 지을게 없어서 급한대로 정한 게 stella입니다. 이건 저의 세례명이기도 합니다. 사실 제가 성당을 잠시 다닌 적이 있었걸랑요. 세례명을 그렇게 정한 것도 이유가 있는데,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1학년 때까진가? 그때 과외 선생님이 성공회 신자셨는데 세례명이 stella였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곧 세례를 받게 될 거라고 했더니, 장난삼아 그럼 스텔라로하라고 해서 "네."했습니다. 제가 나름 선생님을 좋아했거든요. 이모 같기도하고, 큰 언니 같기도 해서. 근데 기껏 받고나니까 제가 김 씨고 선생님은 신 씨인데, 어느 날 저를 놀리시더군요. 김 스텔라가 어울리냐? 신 스텔라 어울리지하며. 뭐래? 당신 때문에 그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구만. 나중에 아시고 미안하다고 사과하시긴 했죠. 그때 성당의 수녀님은 젬마가 어떠냐는 걸 굳이 사양까지 했는데. 지금은 좀 흔해지긴 했죠. 떡볶이집 이름으로. 귀찮으시면 안하셔도 되는데 그래도 짧게라도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말할 때... ^^
스텔라가 별이라는 뜻이죠? 단테 신곡에서도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 모두가 stelle_‘별들’이라는 단어로 끝이 났던 기억이 나요. 아름다운 이름입니다. 저도 예전에 러시아어 잠깐 배울 때 제 러시아 이름을 별이라는 뜻의 Звезда(즈비즈다)라고 지었었어요 ㅎㅎ
아! 그러고보니 한때 즐겨 마시던 맥주 이름도 스텔라 아르투아였어요! 아직 저희집에 잔도 있다는..ㅋㅋㅋ (죄송합니다)
맞아요. 한때 광고 많이하던데 지금은 잘 안하는 것 같습니다. 병이 예뻐서 한 번 마셔보고 싶단 생각을 했는데 아직 뜻을 이루지 못 했습니다. 사진의 고양이 은동이가 맞나요? 잔과 함께 고혹저이네요. ㅋㅋ
은동이 맞아요 :)
@stella15 편의점에 스텔라 캔맥주는 많아요 드셔보세요! 저는 한때 스텔라에 꽂혀서 이것만 마셨어요. 그러다 질리면 또 다른 맥주로 갈아타서 또 한동안 그것만 먹고..
앗, 그럼 향팔이님 여자 장맥주님?! ㅎㅎ 오, 미안해요. ㅠ 전 기네스 맥주 좋아했었어요. 앞서 말했던 은호가 알려줘서. ㅋ 스텔라 맥주 나중에 꼭 마셔보겠습니다.^^
기네스도 맛있지요 흐흐
은동이는 생김새도 이름도 다 너무 귀엽네요. 같은 '은'자 돌림이라니, 이쯤되면 조심스럽지만 @향팔이 님 이름이 점점 궁금해지는데 말이죠:)
@연해 흐흐 이름은 제 닉넴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다음 중 고르시오 1)은팔 2)은이 3)은향
헉, 은팔이어요? 설마... 예전에 같이 공부했던 후배 한 애가 은향이었는데.
ㅋㅋㅋ 왜 예전에 김삼순 드라마에서 택시기사 아자씨가 한 말이 생각날까요? “삼순이만 아니면 되지!”
헉, 그저 뭐라 드릴 말씀이...ㅎㅎ한글 이름인가요? 예명으로 은이나 은향이도 좋아요. 저도 본명 대신 필명으로 '지안'이라고 쓰기도해요. ㅋㅋ
헉 스텔라님 저 은팔이 아니어요 삼순이 얘기는 웃으시라고 한 거예요 하하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답은 3번!)
ㅎㅎㅎ 그러면 그렇지. 아유, 감사해요. 웃을 수 있게해줘서. 이제 마음이 놓이네요. ㅎㅎ
오, 이렇게 객관식으로 주실 줄이야. 힌트를 주셨으니 덥석 물고,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전해보... 려 했는데, 밑에 정답이 나와있네요. 3번! 이름 너무 예쁘신데요. 은은한 향이 느껴질 것 같은 이름, 요즘 날씨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이름 같습니다.
꼬꼬마땐 촌스럽고 기생이름(?) 같다고 애들이 마니 놀렸어요. 별명도 향단이, 향숙이, 향팔이 등등. 그래도 그중 제일 무난한 걸로 그믐 닉넴을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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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그믐달 찾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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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돼지님의 꿀같은 독서 기록들
은모든 장편소설 『애주가의 결심』(은행나무)최현숙 『할매의 탄생』(글항아리)조영주 소설·윤남윤 그림 『조선 궁궐 일본 요괴』(공출판사)서동원 장편소설 『눈물토끼가 떨어진 날』(한끼)
이디스 워튼의 책들, 지금 읽고 있습니다.
[그믐클래식 2025] 8월, 순수의 시대[휴머니스트 세계문학전집 읽기] 3. 석류의 씨
공 출판사의 '어떤' 시리즈
[도서 증정] 응원이 필요한 분들 모이세요. <어떤, 응원>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렇게 더워도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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