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날에는 이 유혈이 낭자한 악취미의 광경을 연극으로 분류할 사람이 거의 없겠지만, 엘리자베스 시대의 런던에서는 짐승들에게 싸움을 붙이는 것과 연극을 공연한다는 것이 서로 기묘한 연관성을 지니고 한데 엮여 있었다. 그것들은 모두 도시 행정관들의 조바심을 일으켰는데, 그들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러한 오락거리들은 곧 도심의 교통 정체, 사람들의 무위도식과 무질서의 난동 상태를 가중하고 공중 보건의 측면에서도 속을 태우는 일이었다. ”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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