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이사 준비하느라 힘드시겠어요. 저도 몇달전부터 이사준비했는데도 이사하고 나서도 한동안 너무 힘들더라구요.. 진짜.. 전 엄청난 귀차니스트에 집순이여서 결혼한 이유도 데이트하러 집 바로 앞에도 나가기 귀찮아하니까 그냥 결혼해서 같이 살면 나가지 않고 집에서 같이 놀면 되잖아?하고 남편이 꼬셨던 동기가 큰데;; 바람피면 엄청 멀리, 은밀하게 때와 장소를 엄청 가려서 몰래 데이트해야할 거 아닙니까? 에휴.. 전 체력도 머리도 딸려서 절대 못 할 듯..;;
엇...저랑 결혼 동기가 똑같으시네요. 이대로는 안 헤어질 거 같으니 그냥 결혼해서 경제적인 풍요로움이라도 누리자 했는데.....경제적인 풍요로움도 없고, 에너자이저인 아들내미가 집에 있으면 쿵쿵 거려서 주말만 되면 밖으로 싸돌아다니느라 두 부부가 죽어납니다;;;; (지금도 일하면서??(놀면서?) 어깨마사지기 두드리고 있는중)
ㅋㅋㅋㅋㅋ 아드님이 에너자이저여서 그래요. 저희 애들은 저희 닮은 집돌이 집순이.. 요리하기 귀찮아서 주말에 외식 좀 해보자고 해도 안 나갑니다;; (아 대신 친구들이 부르면 나가더라구요..;; 괘씸한;; 사춘기 지나면 부모랑 같이 잘 안 나가더라구요)
하하, 결혼하신 이유가 너무 귀여우신 거 아니에요? 남편분과의 소소한 일화 덕분에 제 마음이 다 몽글몽글해집니다. 저는 걷는 걸 워낙 좋아해서 '무조건 나가자'주의인데(둘이든 혼자든 일단 나가서 걷자!), 성향이란 참 다양한 것 같아요. 그리고 앞서 @siouxsie 님과도 대화를 나누었지만, 바람이란 건 어지간히 두뇌회전이 빠르지 않고서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멀티가 어려운 사람이라 한 사람을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이미 두뇌 풀가동에 체력도 메롱이에요... 그래서 마음이 하나인 사람이 좋답니다(충성충성!).
불륜은 정말 체력인 거 같습니다. 그런데 제 주변 지인들은 문란도(?)가 높은가 봐요. 불륜 때문에 이혼한 지인이 꽤 있고, 이혼할 뻔하다가 잘 사는 지인도 있고, (제가 알기론) 안 들키고 사는 지인도 있어요. 다들 에너지도 많고 머리도 좋은 거 같습니다. ^^;;;
@YG 께서 추천해주신 변화의 세기를 도서관에서 빌렸어요. 일단 16세기를 읽는데 100년의 특징적인 내용을 너무 재미있게 설명하네요. 중 고등학생들에게도 아주 유익할거 같아요~ 구매해서 두고두고 꺼내보고 싶은 책이라, 주문합니다 ㅎ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지난 천 년간의 서구 사회를 ‘변화’라는 키워드로 해석하는 독특한 역사책이다. 11세기부터 20세기까지 각 세기별 가장 중요한 변화들을 제시하고 변화의 주체가 되는 인물들을 꼽는다. 지난 천 년간, 서양을 뒤흔든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
재밌어 보여요. 저도 보관함에 담았습니다.
연애할 때 남자들은 꼭 4월 같지요. 그리고 결혼할 땐 12월 같아지고요."라고 [좋으실 대로]의 로잘린드는 말한다. "처녀들은 처녀일 땐 5월 같은데, 아내가 되고 나면 그 하늘이 달라지지요."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229,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퇴근하며 도서관에 책 대출하러 가는 길, 따스하면서도 가끔씩 시원한 바람이 불어 좋네요. 4장까지 다 읽어서 주말엔 숙제가 없는 듯하여 마음이 가볍기도 하고요. 은행나무 아기 이파리들도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네요.
도서관에 가는 발걸음은 언제나 즐거웁지요. 더구나 봄날이네요!
“처음부터 위대한 사랑 같은 건 없는데도, 하늘은 친분이 생길수록 그 사랑마저도 닳아빠지게 하죠. 우리가 결혼을 하고 서로를 알 기회가 많아지면 말이오. 난 누구와 친밀해질수록 미움도 같이 커지는 거라고 기대해요.” 여기에서 예상되는 것은 『헛소동』에서 비어트리스의 간결한 공식으로 요약되며, 거의 피해 갈 수 없는 일의 진행 순서다. “연애, 결혼식, 그리고 후회.”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서울 아리랑시네센터에서 연극 <오셀로>를 무료로 보여 주네요(4월 22일).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된 컨텐츠를 극장 스크린으로 상영하는 SAC on Screen 프로그램입니다. 출연진도 좋아 보여요! https://m.blog.naver.com/sbculture1/223826351611
우왕, 보면 좋겠네요. 요즘 SAC on Screen 많이하던데 그것도 나름 좋더군요. 박산호 배우가 하는 오셀로 궁금하네요.
우와 항상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료 공연이라니!
엘리자베스 시대에 사슴 밀렵은 굶주림과 관련되어 있지 않았다. 그것은 절박함이 아니라 위험을 둘러싼 도박과 관련이 있었다. 옥스퍼드의 학생들이 이 무모한 장난질로 유명했다. 우선 그것은 대담함을 겨루는 승부였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257,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사회적 권위 앞에서 그는 일견 교묘하고 사근사근하며 순종적이나, 미세하게 도전적이기도 했다. 그는 권위에 대해서 충격적일 만큼 신랄한 비판을 할 수 있었고, 권위가 내포하는 거짓말과 위선과 왜곡을 간파했다. 그는 세속적 힘을 가진 자들이 그들 자신을 위해 세운 그 모든 주장과 입장을 사실상 무너뜨리기 일쑤였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258,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셰익스피어는 이중 의식의 대가였다. 그는 가문의 문장 발행에 돈을 쓰면서도 그러한 허영에 내포된 위선과 허위를 알고 있었고, 부동산에 투자를 하면서도 「햄릿」에서는 자신의 모습과 똑같은 사업가에게 조소를 보냈으며, 인생의 가장 깊은 에너지를 극장에 쏟아부었으면서도 동시에 극장을 비웃고 그 자신을 무대 위의 구경거리로 살아온 것을 후회했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264,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위대한 글쟁이, 윌공의 이중의식.. 너무나 "나" 스러움...
이중의식이란 개념 좋네요. 어떤 것을 믿으면서 동시에 믿지 않는 것. 서로 모순되는 것을 믿는 것. 그런 걸까요?
아마도 부나 권력에 대해 비판적이면서도 자신은 문장을 얻으려고 노력한 부분, 돈을 추구하면서도 돈 많은 귀족들 돌려까기 하는 부분 등을 이중의식이라고 neutral 한 표현으로 한거 같아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책 증정] 독서 기대평 쓰고, '코스모스' 받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읽고 미국 현지 NASA 탐방가요!
[인생 과학책] '코스모스'를 완독할 수 있을까?
같은 책, 다른 모임!
[2024 여름_빌게이츠 추천도서] 데이비드 부룩스, 《사람을 안다는 것》 읽기[웅진지식북클럽] 2. <사람을 안다는 것> 함께 읽어요[Re:Fresh] 2.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어요. [그믐밤] 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기 @국자와주걱[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편지 가게 글월] 서로 꿈을 이야기하며 안부를 전하는 글쓰기를 하고자 합니다.
쉽게 읽히는 환경책들
[그믐클래식 2025] 11월, 침묵의 봄 [책증정] <해냈어요, 멸망> 그믐에서 만나는 가장 편안한 멸망 이야기[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창원 안온] <숨은 시스템> 함께 읽기무룡,한여름의 책읽기ㅡ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책을 들어요! 👂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하드 SF 의 정석
[도서 증정] <탄젠트>(그렉 베어)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함께 읽는 SF소설] 01.별을 위한 시간
사이언스 북스의 책들
[사이언스북스/책 증정]진화의 눈으로 다시 읽는 세계, 『자연스럽다는 말』 함께 읽기 [서평단 모집] 음모론에 사로잡힌 한국 사회에 투여하는 치료제! 『숫자 한국』[책증정] 스티븐 핑커 신간, 『글쓰기의 감각』 읽어 봐요!
책 추천하는 그믐밤
[그믐밤] 41. 2026년, '웰다잉' 프로젝트 책을 함께 추천해요.[그믐밤] 39. 추석 연휴 동안 읽을 책, 읽어야 할 책 이야기해요. [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베오의 <마담 보바리>
절제는 감정의 부재가 아니라 투명함을 위한 것 읽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Lego Ergo Sum 플로베르의 스타일에 관한 인용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에 나타난 보바리즘의 개념과 구현
내가 사는 '집' 🏠
[책 증정_삼프레스] 모두의 주거 여정 비추는 집 이야기 『스위트 홈』 저자와 함께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읽기<한국 소설이 좋아서 2>최양선 소설가와의 온라인 대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함께 읽어요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서 모임에서 유튜브 이야기도 할 수 있어요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00:00 Intro – 인트로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00:00 ~ 28:12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28:13–53:09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53:09-01:26:36
선과 악에 대하여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8.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다산북스/책 증정] 『악은 성실하다』를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밀리의 서재로 📙 읽기] 14. 다윈 영의 악의 기원<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혼자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