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산초가 통치자 라이프 청산할때 잿빛을 끌어안고 울면서 독백하는 장면이랑..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역시 산초가 돈키호테 머리맡에 앉아서 우는 장면(아 이거 스포인가요)에서 저도 울었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늙었나봐요 하하) 물론 빵터진 장면들이 더 많습니다.
네, 이제 오늘이 되었습니다(짜잔). '세계 책의 날' 덕분인지 오늘도 이방은 여러 이야기가 가득하네요. 책 진도도, 댓글 진도도 많이 남아있지만 읽을 내용이 많아 즐겁습니다:) 저도 나이들수록 문학 작품 읽다가 혼자 훌쩍거릴 때가 종종 있는데요. 그만큼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것이 아닐까... (라고 말했다)
원래 눈물이 많은데, 갈수록 더해요.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거였군요! (흐흐)
하하, 그... 그럼요. 저도 어릴 때는 어른(?)이 되면 눈물이 점점 메말라 간다고 들었는데, 웬걸. 청승떠는 게 아니라 진짜로 눈물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혼자 꼭꼭 숨어서 울긴 하지만요.
ㅎㅎ 책 보고 그러는구나. 저는 TV보면 그래요. ㅠ
저도 오늘 밤에 완독을 했습니다. 셰익스피어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그의 작품 중 유일하게 읽은 희곡이 <한여름 밤의 꿈>이었고, 며칠 전에 <폭풍우(템페스트)>를 읽어서 두 권이 되었네요. 여러 감정이 드는데 두서없이 적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이 책을 읽고 어디 가서 셰익스피어가 이랬다더라 하고 함부로 말은 못할 거 같아요. 저자가 각고의 노력 끝에 이 책을 썼겠지만(맨 마지막에 붙어 있는 참고문헌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장하는 바의 상당수가 모두 짐작이어서 말이죠. 오랜 세월 동안 수 많은 학자와 작가들이 셰익스피어에 대해 연구했겠지만 1차 사료의 부족으로 '사실'을 파악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소 소설적인 이 책의 성격을 인정하고 읽으면서 재미를 또한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둘째, 셰익스피어는 전형적인 '생계형 작가'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작가들이 생계형 작가이겠지만 대중의 취향도 감안하고 왕권의 심기도 건드리지 않으면서 자신의 상상력을 꽃피워 극을 쓰고 공연하고 극단을 운영하면서 은퇴 후 생활까지 계획하며 생계를 꾸려나가야했던 셰익스피어의 분투가 느껴지더라구요. 셋째, 비평이 문학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는 의견에는 대체로 동조하지만 가끔은 당황하게 됩니다. <폭풍우> 를 번역한 박우수 교수가 책 말미에 적은 역자 해설에 보면 이런 문구가 나옵니다. '<폭풍우>는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를 중심으로 근대 초기 유럽의 식민지 체험을 극화한 작품이다.' 이 문구를 읽으면서 저는 "진짜? 그런 거였어?" 하고 놀랬는데요. 해설을 읽다보니 맞는 말 같았습니다. 문명인인 프로스퍼로가 미개인인 캘리번을 지배하는 관계가 유럽이 남미나 아시아를 식민지로 삼는 관계를 상징하는 것 같더라 이 말씀이죠. 그런데 과연 셰익스피어가 이런 의도로 <폭풍우>를 썼을까 하는데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관객들도 그걸 눈치챘을까? 넷째, 작가는 스스로 뭔가 부족한 것을 느껴야 좋은 작품을 쓸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셰익스피어는 높은 지위도 아니었고 환상적인 사랑을 해보지도 못 한 것 같습니다. 그 부족함이 염원이 되어 상상력의 날개를 타고 명작으로 탄생한 것 같아요. 그의 연극을 보던 대부분의 관객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며 인생을 살고 있었겠지요. 다섯째, 독창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셰익스피어가 썼던 대부분의 희곡이 원전이 있었다는 사실을 통해서 말이죠.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더니 셰익스피어는 원래 있던 것을 잘 가공해서 독창적인 이야기를 잘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벽돌책 읽기 모임 덕분에, 이 기회가 아니었으면 전혀 알지 못했을 셰익스피어에 대해 입문이라도 한 것 같습니다.
공감이 많이 갑니다. 세익스피어가 생계형 작가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연극계의 현실이 훨씬 더 생생하게 와닿았어요. 스타트업 기업처럼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정신없이 쪽대본을 써내야 하는 작가의 처지였던 게 아닌가 했습니다. 대부분 끝이 좋지 않았던 대학 출신 거친 친구들 이야기랑 반역자들의 목이 걸려있고 처형 장면이 일상화된 도시의 살벌한 풍경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여왕과 귀족들의 총애를 받으며 무난하게 살았다고 생각했었는데 개인사가 많이 안 알려져서 그렇지 다사다난한 삶이었을 것 같아요. 연극이 대중의 욕구를 환상으로 실현시켜 주는 장르라고 하면, 셰익스피어의 욕구 결핍과 기복이 심한 젊은 날의 경험들은 극작가로서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을 것 같습니다. 세번째라고 말씀해 주신 내용에 덧붙여보자면 꼭 작가가 의식하고 의도적으로 반영했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아요. 신비평이라고 했던가 YG님 알려주신 용어 다시 찾아봐야겠지만, 작가의 시대와 처했던 상황이 어떠했는지 보고 작품 속에서 그 반영된 흔적들을 찾아보는 방식이라고 느꼈어요. 셰익스피어가 작품 속에서 타 인종을 다루는 방식과 그 당시 작가가 몸담았던 사회의 일반적 정서와 인식들을 함께 보면 범상하게 봐넘겼던 부분에서도 더 풍부한 관점들을 발견할 수 있고, 그런 것이 비평의 재미인 것 같습니다. 완독 축하드립니다~~!
신역사주의에 대해 박우수 교수가 먼저 설명을 하고 <폭풍우>에 대해 해설을 했으니 오도니안 님 말씀처럼 비평의 타당성은 인정하는 바입니다. 비평가나 학자들은 본연의 임무를 다 하시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신역사주의를 <폭풍우>와 엮어 설명한 글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열린책들이 출간한 박우수 교수의 번역본 <폭풍우>를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희곡은 배우들 월급, 무대공간 대여(또는 건축?), 의상 및 소품 비용, 관객들의 반응 등 문학 장르 중 현실과 가장 맞대고 있어야 하는 장르라 더 당시의 실질적 상황을 알고 나니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저는 템페스트를 Norton Critical Editions 판으로 읽었는데 여기는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비평가의 비평을 담아서 식민주의 뿐만 아니라 페미니즘, 정신분석학 등 다양한 각도의 비평을 다루었는데요. 박우수 교수님의 비평은 못 읽어봤지만 아마 가장 그쪽에 근접한 비평이 Octave Mannoni와 John Gillies의 비평일 것 같습니다. 특히 이 비평들에서 보인 점은 당시 미란다의 새로운 세상에 대한 순진하고 얕은 감탄 등이 당시 버지니아 식민지에 대한 팜플렛 등에 나온 낙관주의를 그대로 반영하고 템페스트 작품의 영감이 된 Sea Venture가 1609년 버지니아로 향하다가 버뮤다에서 난파된 당시 상황을 William Strachey의 글을 통해 읽을 수 있는데요. 버지니아의 제임스타운이 1607년 세워지고 1610-1611년 템페스트가 첫 공연이 되었고 우리가 포카혼타스 영화로 알고 있을지도 모른 포카혼타스와 존 스미스의 결혼이 1614년, 그리고 1622년 버지니아의 제임스타운에서 원주민들이 영국 식민지에 공격을 가했던 사건이 있었죠. 당시 일반 영국 시민들이 식민주의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가졌거나 셰익스피어의 기저 사상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을지 몰라도 나름 신세계 아메리카에서 본국 식민지의 소식들이 어느 정도 핫 이슈이긴 했을 것 같고 그것이 이 연극을 보는 관객의 시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긴 했을 것 같네요.
@borumis 님 새로운 세상에 대한 미란다의 순진한 감탄 얘기하신거 보니까 생각나는데,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제목도 미란다의 그 대사에서 따왔다고 들었어요.(맞나..?ㅎㅎ) + 시대 분위기나 당시의 지배적인 사상이 작가나 관객의 무의식(?) 중에 어느 정도 자연스레 반영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지금 이곳의 인간들이 자본주의나 인간중심주의를 굳이 의식하지 않더라도 그냥 당연한 전제로 두고 살아가는 것처럼요.
맞습니다. 제가 그래서 '멋진 신세계'를 읽고나서 바로 템페스트를 읽어보니 셰익스피어와 헉슬리의 냉소가 느껴지더라구요. 게다가 미란다가 그 대사 치고나서 바로 Prospero가 'Tis new to thee (너한테야 새롭겠지)라고 찬물 끼얹는 깨알같은 코멘트가 꼭 셰익스피어 자신이 하는 것 같아서 웃겼어요.
너한테야 새롭겠지 앜ㅋㅋ 너무 재밌습니다. 의미심장해요!
ㅋ 한글로는 어떻게 번역했을지 모르지만 제 귀에는 딱 그렇게 들렸어요 ㅋㅋㅋ
아침이슬 번역본도 비슷해요! “너한테는 새롭지” ㅋㅋㅋㅋ 전에는 읽고도 그냥 넘겼는데 @borumis 님 덕분에 저도 새롭게 보게 됐습니다ㅎㅎ
ㅋㅋ 템페스트 이제 시작했습니다. 이 장면 재미있겠네요.
저는 <소네트>를 읽으면서 이 시의 대상들이 누구이든 적어도 셰익스피어는 눈먼 사랑과 욕망과.. 그 끔찍한 중독을 직접 겪어본 인간이 분명하다고 생각했어요. 이건 분명히 갈 데까지 가본 거라고…
전 반대로 셰익스피어는 죽고 싶을 정도의 사랑을 못해본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같은 텍스트를 읽어도 이렇게 감상이 다른 것이 재미겠지요. ㅎㅎ 피천득 선생이 번역한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읽고 있는데 영문과 국문이 같이 소개되어 있지만 설사 영어의 뜻을 대충 알더라도 영시에 대한 기본이 갖추어져 있지 않아서 그 참맛은 알기 어렵더군요. 그냥 국문을 통해 감상 중입니다. 우리나라 글로 된 시도 시 읽기가 훈련되어 있지 않으면 잘 이해가 안 되는데 하물며 영시는 더 하겠지요. 그리고 소네트보다도 같은 정형시인 우리나라의 시조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더 생기더라구요. 학창시절에 시험을 위해 공부했던 그 시조 말이죠.
네 감상이 정반대라는 게 재밌어요! 셰익스피어 작품들은 유독 읽는이에 따라 각자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당시도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당시삼백수 이런 책 사놓고 찬찬히..
와,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주시다니! 저는 @밥심 님의 글 중에서 둘째에 특히 공감했는데요. 오늘 출근길에 읽었던 『친애하는 나의 글쓰기』라는 책에서도, 이슬아 작가님이 자신을 '연재노동자'라고 말씀하시는 대목이 인상 깊었거든요. 셰익스피어도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양쪽의 균형을 맞춘다는 게 참 어려운데, 시대의 흐름을 잘 따르면서 영민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완독을 축하드립니다! 저도 부지런히 따라가겠습니다:) (영차영차)
@롱기누스 @밥심 님, 완독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또, 계속해서 좋은 감상, 의견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5월에도 또 재미 있는 벽돌 책으로 함께 해요. :) 모임 닫을 때까지 가끔 놀러 와서 다른 분들 감상도 살피시면 좋겠습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난사 사진부와 죽은 자의 마지막 피사체』 김영민 작가님과 함께 읽어요![도서증정-고전읽기] 조지 엘리엇의 『고장 난 영혼』[📚수북탐독] 10. 블랙 먼데이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나를 넘어뜨린 나에게』 함께 읽기 / 책 나눔 안내[책 증정]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책 증정]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죽음에 관해 깊이 생각해 봅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책 나눔] 송강원 에세이 <수월한 농담> 혼자 펼치기 어렵다면 함께 읽어요! 죽음을 사색하는 책 읽기 1[삶의 길. 그 종착역에 대한 질문] ㅡ'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한국 장편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수림문학상 수상작들 🏆
[📚수북탐독]9. 버드캐칭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책을 직접 번역한 번역가와 함께~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꿈꾸는 도서관> <번역가의 인생책> 이평춘 번역가와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윤석헌 번역가와 [젊은 남자] 함께 읽기[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요리는 배를 채우고, 책은 영혼을 채운다
[밀리의서재]2026년 요리책 보고 집밥 해먹기[책걸상 함께 읽기] #23.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도서 증정] 소설집『퇴근의 맛』작가와 함께 읽기[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