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꼬꼬마때 오빠 없는 친구들이 오빠 있는거 부러워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어요, 서로 절대 이해 못함ㅋㅋㅋ 그치만 나이를 먹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니 오빠가 새삼 짠하기도 합니다. 울오빠는 이른바 X세대에 속하는데 워낙 가난하게 자라서 일반적인 범주에는 안 들어갈 것 같아요.
죠스바 일화에 답글을 달고 싶었는데, 자꾸 오류가 생겨서(흑흑) 여기에 달아봅니다:) 두 분의 일화가 약간(?) 살벌하면서도 여러 편의 활극을 보는 듯하네요. 어제오늘 오빠분들 귀가 아~주 따갑겠어요. 근데 또 재미있는 건요. 오빠랑 투닥거리긴 해도, 제가 어디가서 맞고(?) 들어오면 씩씩거리면서 되갚아(?) 주더라고요. 저도 이제 오빠랑은 명절 때만 만나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본 게 설날이에요. 오랜만에 만나면 낯설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이제 9월이면 오빠도 아빠가 되는데, 저도 신기하고 오빠도 신기해해요. 그래도 오빠랑 언니 닮은 아이 태어나면 둘 다 외모가 좋아서 아이는 예쁠 것 같다는 '조카 바보'의 꿈을 모락모락 피우고 있는 예비 고모입니다:) 하지만 저도 어릴 때는 언니가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어요(속닥)
어! 저도 오류가 계속 나더라고요. @향팔이 님 무슨 마법을 부리신 거죠? ㅎㅎㅎ
@siouxsie @borumis 흠 오류라.. 아무래도 즈이 죠스바 오라비가 제 글을 봉인했나 봅니다. 제가 계속 자기 뒷다마깔까봐..
아, 저만 오류가 생긴 게 아니군요 저도 남매고 저희 애들도 남매인데 정말 남매는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오빠는 안 부러웠는데 언니는 쬐금 부럽더라구요. 근데 얼마전 자매인 시조카들이 머리끄댕이 잡고 싸운다는 걸 알게 되고 자매에 대한 환상이 깨졌습니다.ㅋ
오, 조카 탄생 미리 축하드려요! @연해 님 말씀대로 조카라는 존재는 참 이쁘고 신기하더라고요. 저도 그 문제의 죠스바 오라버님 덕분에 고모가 되었거등요. 연해 님도 이제 뭣에 홀린 듯이 온갖 선물을 사다 바치게 되실 거에요ㅋㅋ 하지만 책 선물만은 극혐하시는 즈이 조카님들, 크흙
'죠스바 오라버님'이라는 깜찍한 별명이 생기셨네요:) 향팔이님은 먼저 그 길을 가고 계셨군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조카에게 벌써부터 책 선물을 하고 싶은데, 역시 제 욕심이 과했나봅니다(하하). 건강하게만 자라자.
저도 미리 축하해요. 근데 태어나고도 정말 좋은 때는 좀 기다리셔야 할 걸요? 저 같은 경우 눈을 마주치고 이모라고 불러주기까지 몇년이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태어났다고 당장 좋아하는 거 아니었구나 했다는. ㅋ 어느 날 이 녀석이 이모라고 정확히 불러주는데 애간장을 녹더만요. ^^
감사합니다. 아직 그 조그마한 생명체와 눈을 마주친다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제 아이도 아닌데 벌써부터 이 난리라니... 그동안 사촌 언니 오빠들의 조카들만 봐왔던 터라, 제 오빠의 아들이라고 생각하니 더 두근두근해요. 근데 그 아이들도 어쩜 그렇게 언니 오빠들 어릴 때 모습이랑 똑같은지. 완전 귀요미, 미니미:)
아이고, 친구분의 일화가 어마어마하네요. 망치와 신고라니, 이 무슨ㅋㅋㅋ 친구분 어머님이 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다행히 저희 집은 엄마가 강하셔서(?) 오빠와 힘겨루기는 하지 않았고, 서로가 서로를 모르는 척하는 게 최대치의 전투(?)가 아니었나... 하하하, 근데 저는 아주 어릴 때는요. 오빠만 졸졸 따라다니는 오빠 껌딱지였어요. 또래 친구들이랑 노는 것보다 오빠랑 방방 뛰어다는 게 더 좋더라고요(그때는 에너지가 어찌나 넘쳤던지...). 그래서 항상 여기저기 깨지고 다치고. 그러다 사춘기가 지나고나니 서로 있는 듯 없는 듯 데면데면. 다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나 봅니다.
ㅋㅋㅋㅋ 제가 @siouxsie 님 아이라면 삶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저도 그 아이와 인생을 바꾸고 싶을 정도인데, 그저께는 자기 전에 울면서'너무 스트레스 받아'하길래 왜 그러냐고 했더니, '영어 때문에...'라고 하더라고요. 이제 5학년인데 태어나서 공부란 걸 처음해 봐서 그런지...영어가 자기 인생을 망치고 있다며 이상한 소리를 해요. 레벨이 터무니없이 낮아서 친구들이랑 학원을 같이 못 다녀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저도 아이를 둘 낳으려고 했다, 육아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란 걸 깨닫고 더 이상 낳지 않기로 남편과 합의를 한 적도 없는데 동의했어요(둘다 한 명 키우기도 역부족인 닝겐들). 아마 둘을 낳았으면, 제가 100킬로가 됐거나 35킬로가 됐거나 둘 중 하나일 거 같아요. 다둥이 부모님들 존경합니다.
아고,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이제 암은 고혈압이나 당뇨같이 그냥 생활질병이라고 생각하라고 그러더군요. 맞아요. 집안에 그런 일이 있으면 또 가족끼리 좀 가까워지는 게 있더라고요. 어머니 수술 잘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힘 내시고요.^^
감사합니다~ 이번일을 보면서 우리 엄마는 엄청행복한 사람이구나 느꼈어요. 막내동생이 엄마와 엄청 애착관계로 계속 울고, 엄마 살려야 한다고 난리치고 ㅠㅠ 아직 진단도 제대로 안나왔는데... 딸만 넷인 집인데 떨어져있는 저와 독일에 사는 동생빼고 나머지 2명이 돌아가면서 간병한다고 걱정말라고 ㅋㅋ 저는 좀 웃긴데.. 온가족 눈물바람이라... 그런 상황이었어요. 저는 생활질병이라고 생각하고, 자궁내막쪽이라서 크게 걱정안하는데 말이죠 ㅠ ㅋ 제가 암에 걸리면 누가 저렇게 안타깝게 쫓아다닐까 이런 생각해봅니다. 남편말고는 없어요... 지갑 꽉쥐고 살아야 합니다 ㅠ
ㅎㅎ 그래서 바람 피우면 안 되요. 불륜관계는 아프면 도망 가지만 배우자는 같이 살아 온 내력이 있기 때문에 잘만 구스르면 뭐 하나는 도와줘요. 생각 잘 하셨습니다. ㅋㅋ
이럴 때 정말 부모님이 든든하실 것 같아요.. 아플 때 정말 아픈 것도 치료 받으러 다니는 것도 힘들지만 옆에 누가 없을 때가 제일 힘들죠.. 어머님 어서 잘 나으시고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저도 2번 냉전 한표추가입니다. 3월에 구입해 놓은 책이라서 ㅎㅎ
"어차피 두 권 다 언젠가는 읽을 벽돌 책이니 부담 없이" 저 이 대목에서 웃음이 터졌습니다. 둘 중 하나를 골라도, 어.차.피 그 다음 책도 언젠가 할 것이라는 암시이자 무언의 압ㅂ... (하하) 역사책과 과학책 중 한 권을 고민중이시라는 말씀에 저는 우선 '역사책'을 생각했는데요. 소개 글을 읽고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어머니의 탄생』이 더 궁금해졌어요. 물론 『냉전』도 '어차피 읽어야 할 벽돌 책이니'ㅋㅋㅋ 순서는 상관 없겠지만요. 그래서 결론은 둘 다 좋습니다요:) (부지런히 이끌어주셔서 늘 정말 감사합니다)
오랜만입니다. 다른 공부를 하느라 두 달 쉬었습니다. 5월에는 돌아오겠습니다! 두 권 다 '어차피 읽어야 할' 책이라면, 가정의 달을 맞아 이달엔 '어머니의 탄생'이 어떨까 합니다. ^^
엇! @dobedo 님, 오랜만에 등장하셔서 반가운 마음이 왈칵! 안 그래도 D-8 인데, 인원 수가 한 명 늘었길래 '아 뒤늦게 합류하신 분이 계시구나'했는데 @dobedo 님이셨네요(아, 아니면 어쩌...). 다음 달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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