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3월1일의 밤을 읽을 때도 그렇고 역사 자료가 너무 부족하거나 부정확할 때는 이렇게 문학적으로 표현된 것에서 추측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서술인 것 같아요. 근데 처음에는 작가를 이해하기 위해 그 작가가 살아가던 시대와 그 작가의 작품을 이해하려고 했던 것이 어느새 그 시대와 작품을 통해 작가의 정신 세계가 어떻게 변하고 발현되는지를 이해하려고 하는 주객전도가 된 듯하기도 하네요.
그럴수도 있겠죠? 어차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론은 다 가설 아닌가요? 새로운 이론이 나오기 전까지는 최대강자죠! 읭?ㅎ
완독을 축하드립니다:) 저도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아는 게 많지 않아 스토리를 따라가는데 살짝 버거움이 있지만, 한 분 한 분 완독하시면서 남겨주신 감상문들을 읽으며 더 깊이 알아가는 것 같아요.
@연해 님 따뜻한 말씀 감사해요~
이 변모의 지극히 단순한 지표는 놀라울 정도로 쏟아지는 새로운 어휘들이다. 그는 이전의 스물한 개의 연극과 두 개의 장시에서 쓴 적 없는 어휘들을 엄청나게 사용하고 있는데, 학자들이 계산한 바에 따르면, 이들 중 600개가 넘는 세익스피어 본인에게도 새로웠을 뿐만 아니라 그 이전의 영어로 기록된 적이 아예 없는 신조어들이었다. 이 언어학적 폭발은 세계의 확정성에서만 온 것이 아니라 그의 전 생애에서 잊을 수 없는 충격 또는 연속적인 충격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537~8,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죽음은 친근한 장면이었다. 그것은 사람들의 시야에서 벗어난 다른 곳이 아니라 바로 모든 이들의 가정에 자리 잡고 있었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아동사망률이 높았겠죠. 저도 원래는 삼촌이 한 분 계셨는데 어릴 때 장티푸스로 돌아가셨다고 해서… 책 속의 일만은 아니네요.
인간의 감정은 통계 수치로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엘리자베스 시대의 일부 부모들은 고통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연약한 아이에게 지나친 애정을 쏟지 않는 태도를 익혔을지 몰라도, 모든 부모들이 그랬던 것은 아니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내 아이가 없는 빈 공간에 슬픔이 대신 들어섭니다. 그의 침대에 눕고, 나와 함께 아래위로 걷고 그의 귀여운 표정을 지어 보이고, 종알종알 그의 말을 반복하고 그의 모든 사랑스러운 몸의 일부를 기억하게 하고 그의 텅 빈 옷가지들을 그의 형상으로 채웁니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배우는 온 세계를 연기한다. Totus mundus agit histroniem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그믐 생활을 돕는 도우리입니다. 먼저 대화에 불편을 겪게 해 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연해 @siouxsie @borumis 말씀을 통해 현 상황을 추정컨데 그믐에서 댓글로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는 최대한도를 넘어서서 그런 것으로 생각되어요. 최대 20개까지는 댓글로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는데요, 그 이상 댓글을 달려고 하시면 안 되실 거에요. 이 때 등장하는 에러 메시지가 아래와 같은데요, 이 메시지를 보시고 "일시적으로 오류가 생겼구나." 라고 오해하실 수 있겠습니다. 등장하는 메시지의 본문을 상황에 보다 적합하게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ㅋㅋㅋ 저희가 넘 꼬리에꼬리를 물고 산으로 갔나 봅니다^^;; 프로그램 용량 초과 수다;;
하하, 그러게 말이에요. 신나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렸더니 결국 이 사태(?)를 만들고야 말았습니다. 이름하여 댓글사태('댓글부대' 아님 주의). 저는 저만 오류창이 뜨는 줄 알았는데 20개까지 이야기를 이어갔던 모임은 저희가 최초였나 봐요(머쓱). 유일무이한 벽돌 책 모임의 위엄이 아닐까... 흠,
그믐 최초 댓글 폭발사태 아 ㅋㅋ
그 중심에 저희가 있었습니다, 에헴. '최초'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무언가 가슴이 웅장해지는데, 이번 경우는 조금 다른 의미로 놀랐습니다.
우리 자발적인 시스터들 때문에. 그것도 비슷한 시간에 집중적으로. ㅋㅋ
오히려 도우리님이 더 놀라셨을 것 같아요. 이런 적이 없었는데... 하며. ㅋㅋ 왜 우린 여기에서만 이러죠? 아무래도 이름의 마법에 걸린 것 같습니다. 책에 대한 걸쭉하고도 상큼한 이야기를 마구 쏟아내다 보니. ㅋㅋ
제 메일이 다소 장황했는데, 원인도 바로 찾아주시고 세심하게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믐 생활을 돕는 도우리'라는 문장처럼 누군가가 지켜주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든든했어요.
이렇게 다정하게 신경 써 주시다니~ 그나저나 앞으로는 댓글 20개 넘는지 꼭 세어 볼게요! ^^
엘리자베스 시대의 배우들은 자신이 나오는 부분의 두루마리(roll)만을 가질 수 있었다. — 바로 여기서 ‘역할(role)’이라는 말이 유래했다. — 배우 개인이 전체 대본 한 권을 가지는 것은 허락되지 않았다. 전체를 다 인쇄하려면 너무 돈이 들었고, 극단은 그들의 대본이 유출되어 널리 퍼질지도 모르는 상황을 경계했다. 특별한 경우에는 친애하는 후원자들을 위해 따로 복사본을 찍어 내기도 했고, 재정상의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가끔씩 전체 극본을 인쇄업자에게 팔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은 무엇보다 대중이 연극을 접할 때 서재에서 읽는 희곡집으로서가 아니라 무대 위의 공연 형태로 만나게 되기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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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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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요리는 배를 채우고, 책은 영혼을 채운다
[밀리의서재]2026년 요리책 보고 집밥 해먹기[책걸상 함께 읽기] #23.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도서 증정] 소설집『퇴근의 맛』작가와 함께 읽기[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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