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거 좋으네요!
세상에 지금 보니 강연 이름이 무려 <월간 강양구> 와우~ YG 님 멋지시네요!! 지금 프로그램 살펴보는 중이었어요. ㅎㅎㅎ
오오!! 전 수원까지 가야하거나 수원시민만 가능한 줄 알았어요!
저 신청했어요. 퇴근시간이랑 겹치는데 지하철에서 들음 되니까~ @향팔이 님 좋은 정보 감사해요!
하차역을 놓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돼요! 진짜로 재밌으니까 :)
저도 수원시민은 아니지만 매달 편안히 집에서 듣고 있답니다. 감사하게도 ㅎㅎ
borumis 님, 귀여워용! ㅎㅎ
@borumis @연해 @stella15 저도 무서워하는 영화들이 있어요. 그리고 어떤 영화들을 못 보는지 잘 살피다 보면 자기가 정말 두려워하는 게 뭔지 알게 되는 거 같네요. 제 경우 <이블 데드> 1편이 대단한 영화라고 생각하면서도 두 번이나 보는 데 실패해서 중간에 그만두곤 했는데 3번째 시도에 겨우 성공했습니다. 세 번 시도하는 중에 두 번은 옆에 누가 있었습니다. 저는 심리적인 위협에는 썩 반응하지 않고 물리적인 위협을 아주 두려워하는 사람이더라고요. 악령의 기분 나쁜 저주는 웃으며 넘기고, 칼 든 살인마는 그러지 못합니다. 그래서 물리적인 위협을 영상물만큼 생생하게 그려내지 못하는 소설에서는 끝까지 못 읽을 정도로 무서운 작품은 거의 없었는데, 딱 한 편 있었습니다. 그 작품이 뭔지는 비밀이에요. ㅎㅎㅎ
전 귀신도 악마도 싸이코 살인자도 다 무서워요.. 심지어 전 사탄의 인형을 어릴적 보고 너무 충격먹어서 사람을 닮은 인형을 너무너무 싫어하는데 딸아이가 한때 구체관절 인형 아주 커다란 걸 사달라는데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요 ㅜㅜ 인형이 무서워서 딸한테 인형 사주기 싫어하는 엄마랑 무섭다고 엄마가 화장실 밖에서 노래해달라는 딸내미;; 그나저나 도대체 장맥주님이 무서워서 끝까지 못 읽은 소설이 뭔지 궁금해지네요. 물론 전 시작도 못하겠지만..;;
그게 여자와 남자의 다른 점 일수도 있겠네요. 전 좀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아요. 작년인가? 김태리가 나왔던 SBS 호러드라마가 있었는데 꿈에 나올 것처럼 기분 나빴는데 웃긴건 그러면서도 끝까지 다 봤다는 거죠. ㅎ 이야기 구조가 좋으면 끝까지 보는구나 했어요. 근데 궁금하네요, 장맥주님께서 끝까지 못 본 책이 뭔지. ㅋ
하하, 저도요. 무서운 영화를 보고 온 날에는 징크스처럼 새벽에 꼭 깨곤 했는데, 무서워서 안방에 갔다가 엄마한테 잔뜩 혼나곤 했더랬죠. 그렇게 겁이 많아서 세상 풍파 어떻게 견뎌 낼 거냐고... 그때가 한 8살, 9살? 막 그랬던 것 같은데(힝..). 근데 놀라운 건요. 그랬던 제가 몇 년 째 혼자 살고 있다는 게 가장 신기해요. 인생이란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그래서 재미있는지도요). 하지만 혼자 살기 시작한 건 제가 살면서 잘한 일들 중 손에 꼽을 만큼 좋아요. 지금도 스탠드만 켜두고 이 글을 쓰고 있는데, 낮은 조도의 환경이 아늑하게 느껴집니다. 저도 이제 으른이니까요(헷). 하지만 공포물은 여전히...
ㅎㅎ 으른이니까! 그러쵸!^^ 공포물은 저도 잘 못 봐요. 저의 순백의 영혼이 상처 받을까봐. ㅋㅋㅋㅋ
전 아직도 혼자 자면 스탠드 켜두고 자요. 죽을때까지 그럴것 같아요. 다들 세상 용감하게 생겨서 운전도 못하고 왜 그러냐며
그러시군요. 저도 어렸을 때 어두우면 잠을 못 잤어요. 조그만 전구라도 켜놓고 잤죠. 어쩌다 자다 깨서 깜깜하면 막 소리지르고 난리를 쳤죠. 내내 잘 잤으믄서. 지금은 반대가 돼서 어둡지 않으면 못 자요. ㅎㅎ
저도 그렇긴 해요. 빛이 있는 상태로 잘 못자요. 그래서 식구들없이 스탠드 켜 놓고 혼자 자고 일어나면 누구한테 두들겨 맞은 것처럼 온 몸이 쑤셔요.
아잌ㅋㅋㅋ 웃음 제대로 터졌어요. 지난번에 운전 말씀하실 때도 그렇고, 매력쟁이에요. @siouxsie 님:)
만약 셰익스피어가 자신에게 너무나 중요한 것이 있다고 느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가정적 의무로부터 벗어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면, 그는 실제로 자신이 뛰쳐나간 그 길에서 성공을 거둠으로써 자신의 행동이 정당화되기를 희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는 장차 그에게 따라와 주길 희망하는 재정적 행운만큼이나, 윤리적 타당성 역시 필요로 하는 상태로 운명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p.275,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6장을 완독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마지막 부분이었는데요. 그당시 유명한 극작가였던 말로와는 달리 윌은 영웅적 서사를 극적으로 확대하여 관객들의 관심을 끄는 것 보다는, 오히려 화려한 영웅의 뒷모습도 서슴지 않고 그려내는데 관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은 작가는 명확한 선택의 결과라고 표현을 했던데요...) 영국의 100년 전쟁 영웅 John Talbot도 윌의 작품(헨리 6세)에서는 epiphany 가 아닌 백작부인에게도 실망을 안겨주는 외모 - 나약하고 쪼글쪼글한 새우처럼 생긴자 - 로 표현했던 것이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이것이 결국 기존의 연극과는 차별화된 점을 제공하여 시장에서 성공했었던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저도, 셰익스피어의 헨리6세가 말로의 탬벌레인에서 어떤 영향을 받았고 무엇이 다른지에 관한 얘기가 너모 재밌었습니다. 6장은 런던 근교의 유흥과 유혈, 극장의 스토리에서 자연스럽게 작품 이야기로 넘어가는 글맛이 참말로 쏠쏠하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읽기표대로 내일 4월 16일 수요일과 모레 4월 17일 목요일에 읽을 7장 '무대를 흔들다'에서는 @롱기누스 님께서 언급하신 그 말로를 포함한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를 나온 당대의 작가와 셰익스피어의 교류, 또 그가 그 동료들에게서 무엇을 계승하고 어떻게 비틀어서 성공하게 되었는지를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답니다. 천재 작가로서의 경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셰익스피어와 그 뒤에 가려진 당대 작가 동료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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