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이상주의자가 아니지만 아주 예전부터 쓰던 닉이라서. 링크된 책 안에 혁명 전날이라는 단편이 있는데 오히려 그 소설에 나오는 오도의 모습이 기억이 많이 나요. 혁명의 과정에서 너무 많은 것을 잃고 새로운 세대의 혁명가들 속에서 환멸에 빠져 있는 늙은 오도의 모습이죠. 빼앗긴 자들 속에선 동상과 그가 남긴 문장들로만 만날 수 있어요.

바람의 열두 방향'SF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는다면, 1순위는 어슐러 K. 르 귄'이라 말할 정도로 문학성이 뛰어난 작가 르 귄. 이 책은 그녀의 첫 번째 단편집으로 인류학, 심리학, 페미니즘 등의 주제를 성공적으로 아우른다. 신화적 깊이와 섬세한 은유가 빛나는, 차분한 사색을 통해 끌어올린 멋진 작품집.
책장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