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어머 아니에요. 1) 저는 장맥주님과 비슷한 또래이구요 ㅎㅎ 2) 제 동생이 4자매중 막내딸(경찰) 이구요. 조카는 중학생이에요. 3) 걱정하는 것은 우리 엄마 ㅋㅋㅋ
ㅎㅎ 제가 문해력이 떨어지나 봅니다. 이해하시길. ㅠ
맞아요 전 셰익스피어같은 연예인이나 예술가보다 실은 형사/탐정에 대한 환상이 좀 심합니다 ㅎㅎㅎ그러고보니 제 딸 친구 엄마도 경찰이었죠. 괜히 직접 본 적도 없는데 멋지다고 혼자 상상만^^;;
저 솔직히 그분 궁금하긴해요. 이곳에서 뵈면 좋긴하겠지만 그분이 짬이 안 되실 수도 있지요. 말하는 것과 쓰는 건 같은 게 아닐 수 있어서. ㅎ
하하, (제가 다) 감사합니다. 저희 모임도 한 달에 한 번씩만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거라 다음에 그분이 또 신청을 하셔서 나오게 되시면, 그때는 제가 살포시 그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사라지면 암흑이 찾아온다"라는 그믐의 구호도 함께 전해드리면서요:)
오! 제 친구는 경찰서에 뭔가 신고하러 갔다가 형사분이랑 사귀었다는 얘길해서 오~했는데 이미 전남친이더라고요. 그리고 아직도 그 11살친구 만나고 계시는군요. 나중에 그 친구가 박씨를 물고 와서 연해님께 은혜를 갚을지도? ㅎㅎ
어멋, 드라마의 한 장면 같네요! (하지만 '전'남친...) 근데 이분도 그 말씀하셨어요(이런 경우가 종종 있나 봐요?). 과거긴 하지만, 피해자 중에 이성적 호감이 생겼던 분이 있었다고. 그 이유도 말씀해주셨는데, 꽤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본인이 생각하기에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것 같아 마음을 접었다고. 여담이지만 같은 직업군과는 만나고 싶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더라고요(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다가). 11살 친구는 제 마음 같아서는 오래 보고 싶은데, 나중에 이 친구가 저를 시시해할 것 같아서(허허). 무기상(?) 말씀하시니까 생각났는데, 이 친구도 전쟁기념관을 가보고 싶다고 계속 말했던 기억이 나요. 다만 그 근처 상황이 상황인지라 위험할까 봐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조만간 좀 괜찮아지겠지 싶어요:)
캬~ 말 조심해야겠네요.. 갑자기 긴장된 분위기..^^;; 근데 책읽는 형사님 웬지 멋있어요..
저도 신기하고, 멋있었는데, 말씀을 워낙 웃기게(?)하셔서 환상이 약간 와르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허허).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요. 저는 벽돌 책 모임하면서 @borumis 의 박학다식함과 부지런함에 놀랄 때가 많답니다. 책에 담기지 못한 다양한 자료도 꼼꼼히 올려주셔서 속으로 자주 감사하고 있어요:) (부담을 드리려는 건 아니랍니다)
11살부터 본격적으로 책을!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어릴 때는 책을 지독하게(?) 싫어하는 아이였어요. 엄마가 강제로 읽혔는데, 강제로 읽히니까 더 격렬하게 싫더라고요(반골 기질 충만한 꼬맹이). 책에게 애정을 갖기 시작한 건 이곳에 계신 분들보다 한참 늦을 것 같습니다. 모두를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장하다, 아주 장~해). 그래서 남은 생 동안은 더 부지런히 읽으려고요. 매사에 그다지 욕심이 없는 편인데, 이쪽으로는 욕심을 좀 부리는 것 같습니다.
@borumis 님에 비하면 한참 늦죠. ㅎ 근데 저는 그때부터 읽었다는 것뿐이지 실제로 독서량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학기중엔 한달에 많아야 두 권 이상은 못 읽었을겁니다. 그런데 그땐 책 읽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어 오래 붙들고 읽었던 것 같아요.
저두 대학교 다닐 땐 하두 시험이 많아서 학기중엔 책을 거의 못 읽었어요. 그래서 방학에 신나게 책읽는 북케이션을.. 웬지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것처럼 못 읽으면 더 읽고 싶어지는 그런 기분..
11살때 다들 코딱지 파고 있었을 나이인데....
@borumis , @siouxsie 그러게요. 저도 저의 열한 살을 돌아보기 됩니다. 놀이터에서 흙장난하면서 놀았던 것 같은데 말이죠. 그믐에서 벽돌 책 모임 외에 다른 모임도 참여하고 있는데, 그 모임은 책방을 주제로 하고 있거든요. 근데 아이들 서가에서도 단골로 등장하는 키워드가 똥, 방귀, 코딱지(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지만ㅋㅋ) 등이었어요(해외도 예외가 없네요). 과거에 아이들을 가르치는 봉사를 잠깐 했었는데요. 그때도 아이들이 저 단어들만 나오면 유독 꺄르르 꺄르르 웃어서 덩달아 웃었던 기억이. 수지님과는 코딱지 이야기를 <수북탐독>에서도 했던 것 같은데, 여기서 다시 또 이어지는(혹시 이 글을 읽으며 뭘 드시고 계셨던 분들께는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 이렇게 다시보니 정말 좋네요 읽을때도 좋았는데 모아주시는 글들 보니 더 좋아요
그는 자신이 살다 온 작은 시골 마을의 소박한 세계와 고대 시인 아리온의 가면 뒤에 여느 평범한 필부의 얼굴이 있었다는 것을 결코 잊지 않았던 것이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p.90,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필요한 것은 배우들의 상상력이 아니라 관객의 상상력이라는 것 - 이것이 바로 중요하게 짚어 낸 점이었다.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은 배우의 전문성 여부가 아니다. 전문 배우든 비전문 배우든 그들은 모두 관객의 상상력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p.91,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셰익스피어는 이런 연극들이 흠히 보여 주는 거친 대산, 지루한 율격, 열정을 가장하여 질러 대곤 하는 고함으로부터 탈피했으며, 덤벙대느라 자기 대사를 외우지도 못하는 배우들, 숫기가 부족해서 용맹한 연기를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하는 배우들, 혹은 최악의 경우 허영으로 가득 차서 그들 자신의 뒤틀린 자의식 말고는 그 어떤 것도 연기하지 못하는 배우들로부터의 탈피를 감행한 것이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pp.88-89,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여왕님께 연극을 통해 정치적으로 선전하는 부분이 흥미롭네요. 예나 지금이나 예술가/연예인들은 사회적 검열 및 정계의 상황에 민감했을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스티븐 그린블랫의 Tyrant, 제임스 샤피로의 Shakespeare in a Divided America 등 셰익스피어 연극의 정치적인 면에 대한 책들이 꽤 재미있어 보이는데 아직 한국에는 번역이 안 된 것 같네요.
윌리엄 허버트와 그의 동시대인들이 대중적으로 주목했던 건 바로 이 배우의 죽음이었다. 버비지가 그토록 관객들의 기억에 남도록 생생하게 읊었던, 그 대사들을 썼던 저자의 상실보다 훨씬 더 말이다. 종이에 적힌 글자들은 재능 있는 배우의 힘으로 "되살이나기" 전에는 그저 죽어 있는 문자들에 불 과했다. 이 믿음은 우리를 별로 놀라게 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요즘 대부분의 관객들이 연극들과 영화에 반응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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