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바로 내털리 지먼 데이비스가 낯선 그 사람입니다. 함께 추천해 주신 책들 장바구니에 던져두어 보렵니다! ㅎㅎ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은은

YG
벌써 4월 1일이네요. 예고한 대로 내일 4월 2일까지 모집하고 나서 4월 3일부터 읽기 시작합니다. 항상 그렇듯이 첫 주는 책 확보할 시간을 위해서 느슨하게 시작합니다. 이번에도 소소한 일정표를 만들어 봤어요. 평일은 한 장을 이틀 정도에 걸쳐서 읽고,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한 장을 읽는 여유 있는 일정입니다. :)

YG


stella15
읽기표 어떻게 짜실까 좀 궁금했는데 역시 노련하게 잘 짜셨네요. 짜시느라 폭삭 속았수다. ㅋㅋ
이번 책은 쉬는 날없이 달려야 마칠 수 있겠네요.
아, 즐거워라~^^

Nana
안그래도 옆 집에서 오셀로 읽기 모임이 있길래 같이 읽으려고 신청했습니다. 역시나 기대되는 4월입니다.

소피아
셰익스피어를 읽을 때마다 인간의 오욕칠정을 어찌도 이렇게 잘 꿰뚫어 본단 말인가! 하고 감탄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오셀로 읽으면서는 많이 놀랐던 거 같아요. 사사로운 감정일수도 있는 ‘질투’가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다는 것을 이리도 잘 보여주다니..하면서요.

borumis
그죠 그죠 정말 인간 심리학에 대한 통찰력과 표현력이 죽이죠..

오도니안
“ 아주 오래전에 이 세상이 시작되었지
헤이, 호, 바람과 비와 함께
하지만 이게 전부, 우리의 연극은 끝났다.
찰나의 순간에, 모든 것이 다 끝났 다는 말처럼 들린다. 그때 노래가 이어진다.
“그리고 우리는 매일같이, 여러분을 즐겁게 해 드리고자 열심이라네.”
즐거움의 적들이여, 조심할지어다. ”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400주기 기념사 중에서,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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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니안
아프가니스탄의 시인 오마르의 이야기와 더불어 인상적인 대목이네요.
앞으로 읽을 내용들이 기대가 됩니다.
향팔이
3년전 백수가 되어 남는게 시간일 때, 셰익스피어 희곡 전작 도장깨기를 하며 보냈던 행복한 나날들이 있었습니다. 그 기억을 회상하며 다시금 셰익스피어의 세계로 뛰어들 어보겠습니다. 이런 좋은 계기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밥심
대단하시네요. 전작을 다 읽으셨다니요. 전 가만히 생각해보니 딱 한 작품인 <한여름밤의 꿈>만 읽었더라고요. 셰익스피어가 워낙 유명하다보니 그의 작품 줄거리가 여기저기 퍼져있어서 읽지도 않았는데 읽은 것 같은 착각 속에 빠져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되 시나리오는 웬만하면 안 읽듯이 희곡은 연극이나 영화를 보면 되지 굳이 읽을 필요있냐 같은 자기 합리화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여름밤의 꿈>은 제가 애정하는 그래픽 노블인 닐 게이먼의 <샌드맨> 에피소드 중에 <한여름밤의 꿈>이 있는데 세상의 꿈을 관장하는 ‘꿈‘이라는 존재가 셰익스피어에게 영감을 주고 계약을 맺어 연극을 공연하게 하는데 그 때 작품이 바로 ’한여름밤의 꿈’입니다. 관객이 요정 등인 것을 제외하면 연극 내용은 원작과 대동소이합니다. 그래픽노블을 좀 더 재밌게 보기 위해 셰익스피어 원작을 그때서야 읽었던거죠. ㅎㅎ 이 에피소드는 세계환상문학 대상을 수상한 유일한 그래픽 노블이라고 합니다.
향팔이
@밥심 전작 도장깨기에 도전했지만 <두 사촌 귀족>은 도서관에 없어서 못 읽었습니다ㅎㅎ 말씀해주신 그래픽노블 재밌겠어요!

연해
하하, 저도요. 정작 읽어본 작품은 많이 없으면서 셰익스피어라는 이름을 너무 익숙하게 들어와서 그런가, 친근하게 느껴질 정도예요(괜히 친한 척하는 것 같아 그분에게 죄송할 따름).
저도 작년에 <한여름밤의 꿈>은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목적이 불손한데, 작년에 발레 공연을 하나 보고 왔는데, 그 작품의 원작이 <한여름밤의 꿈>이라 부랴부랴 읽었죠. 그래픽노블을 좀 더 재미있게 보기 위해, 셰익스피어 원작을 읽었다는 밥심님 말씀에 가만히 고개를 주억거렸습니다.
향팔이
<한여름밤의 꿈>은 셰익스피어 희극의 최고봉이 아닐까 싶습니다! 셰익스피어 희극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비극은 <아테네의 타이먼>이 가장 좋았어요)

borumis
와 역시 향팔이님! 아테네의 타이먼은 정말 많이 안 배우는 작품인데..! 전 희극 중에는 십이야, 비극 중에는 리어왕을, 그리고 이도 저도 아닌 것 중에는 템페스트를 제일 좋아했어요.
향팔이
저도 템페스트가 좋아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템페스트도 막 찾아서 들으면서 읽고 그랬습니다ㅋㅋ 베토벤이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읽고 영감을 받아 그 곡을 작곡했다는 썰이 있죠 아마..? 맞는 얘긴진 모르겠어요. 암튼 희곡도 음악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소피아
오, 템페스트! 템페스트는 시작할 때 빌드업 없이 폭풍우 장면부터 휘갈기잖아요?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작품이라길래, 오오오 본인이 연극 대본 좀 쓴다는 거 아는 노련한 작가의 자신감인가!! 막, 이랬던 게 기억나네요. 그게 연극쪽에서도 중요한 기법이라는 데 (관객에게 혼돈 의 도가니를 먼저 들이대는 기술?) 뭐였는지 가물가물...
템페스트, 이 한 작품에만 신조어가 400개나 나온다고 하더군요.

siouxsie
500년 된 신조어!! 궁금합니다.
근데 영어니까 패스할게요 ㅎㅎ

stella15
저도 궁금합니다. 근데 500년이나 돼서 AI가 모르려나요?
AI가 못하는 것도 있다던데...

borumis
그쵸. 그리고 전 템페스트 마지막이 정말 좋았어요. 정말 뭔가 셰익스피어 자신이 무대에 나와서 관객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올리는 애잔한 느낌.. 그의 인생과 그가 살고 있던 세상 전체를 나타내는 듯한 그 섬이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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