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격동의 종교적 변화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공식적으로는 개신교를 따르면서도 사적으로는 가톨릭 신앙을 유지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음. 존 셰익스피어의 복잡한 종교적 태도는 윌공의 작품에 나타나는 종교적 모호성과 다층적 인물 묘사의 배경이 되었을 것 163
존 셰익스피어 뿐만 아니라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연극에서도 어느 정도 이중적이고 모호한 종교적 태도가 보이죠. 부전자전..에 가정의 분위기도 한 몫 했을 듯해요. 개신교 믿는 어떤 분들은 금주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천주교에선 좀더 술에 느슨한 태도인 것도 그렇고..살아가면서 양털 거래 등 비공식적인 지름길을 걸어온 아버지의 영향이 컸을 것 같네요.
이 이중적인 의식은 내적으로는 과거 가톨릭 신앙의 끈을 끈질기게 붙들고 있되 외적으로는 공식 종교적 합의에 충실하게 따르는 것 - 영국인들의 의식과 태도에 매우 널리 퍼져 있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소위 '교회에 나가는 가톨릭교도'라는 말로 불리고 있었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165,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사이먼 헌트(Simon Hunt) - 셰익스피어가 일곱 살부터 열한 살까지(1571-1575년) 가르쳤던 첫 번째 교사 토머스 젠킨스(Thomas Jenkins) - 1575년부터 1579년까지 4년 동안 헌트의 후임으로 교사직을 맡음 존 커탬(John Cotam) - 1579년부터 젠킨스의 후임으로 부임한 교사. 그의 남동생 토머스 커탬은 가톨릭 사제가 되어 잔혹하게 처형됨 가톨릭 관점: "영웅적인 이상주의자"로, "성스러운 전장이 펼쳐지는 신실한 사람들의 공동체를 위해 매일같이 자신의 삶을 내던지면서 위험을 불사하며 봉사하는 영웅" 1580년 교황 그레고리 13세 "영국의 이단 여왕(엘리자베스)을 암살하는 것은 가톨릭 교리상의 대죄가 아니라고 선포""여왕 살해에 대한 공식 허가" 개신교 관점: "불쌍하고 망상에 빠진 얼간이자 위험한 광신도" "외국 정부의 앞잡이인 내란 음모자"
오늘 날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하고 다를 게 없네요. ㅠ
사용되는 언어와 갈등.. 민주화 현대사회에도 비슷한거 같아요 ㅎ
오오 가톨릭 관점과 개신교 관점으로 나눠서 완전 친절하게 요약 정리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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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주말에는 여러분이 올리신 글 읽기만 하고 반응을 올리지 않았어요. 댓글의 늪에 빠질 것 같아서요. :) 다들 흥미롭게 읽기 시작하셔서 보기 좋습니다. 주말에 1장 읽으면서 '앗, 윌 공도 결국은 은수저잖아?' 했던 분들도 계셨을 거예요. 그런데! 마치 셰익스피어 희곡처럼 몰락의 서사가 2장에서 곧바로 나옵니다. 1장에서 목가적으로 시작해 놓고서, 2장 특히 3장에서 몰락과 긴장의 서사를 부여한 것도 저자의 전략이었던 듯해요. 읽기표대로 오늘 4월 7일 월요일과 내일 4월 8일 화요일에는 2장 '재건의 염원'을 읽습니다. 이번 주는 수요일, 목요일에는 3장을 금요일부터 주말까지는 4장까지 읽을 예정이니 계획에 참고하세요.
The gift is small, the will is all.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윌 공의 깨알같은 자기 PR에 빵터졌습니다.^^;; 카피라이터해도 잘 했을 듯..
원문으로 보니 더 잼있네요! ㅎㅎ
아./// 자기 PR 이야기하시니 어떤 부분인지 생각났습니다 윌 스러운 부분이었던거 같아요 ㅎ
The gift is small, the will is all.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p.52,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와, 이런 문장은 윌공님 스타일인거 같은데요?? 한국어로 뭐라 번역했을지 궁금해요`~
저도 어떻게 번역했을지 궁금하더라구요. 그 외에 라틴어와 불어로 야시꾸리한 언어유희하기 등 짖궃은 언어의 마법사입니다. ㅎㅎㅎ
“선물은 약소하나, 모든 의지(will)를 담아서.” 라고 번역했네요. 나쁘진 않으나 확실히 원문보단 맛이 쫌 떨어집니다. 라임도 없고요ㅎㅎ 셰익스피어 희곡 읽을 때 제일 힘들었던 게 끝도 없는 말장난과 언어유희였어요 ㅎㅎ 번역본으로는 제맛이 안날 뿐더러 어떤 책은 주석도 부족해서 당최 뭔 소린지 전혀 모르고 넘어간 적도 많습니다.
그러네요. 그래도 굳이 찾는다면 약소라는 단어는 그냥 작다라는 말 보단 낫지 않나요? ㅋ
그럴거 같아요. 1500년대 영어랑 지금 영어랑 많이 다를가요? 톰소여의 모험 이런것 영어로 잃어볼까 했는데 생각보다 오래된 고어랑 잘 안쓰는 표현이 많아서 어렵다는 이야기듣고 포기했었거든요 ㅎㅎ
잘 모르지만 꽤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윌이 새로 창조한 단어도 워낙 많고ㅎㅎ 저는 원서는 엄두도 못내고 그냥 번역본으로만 꾸역꾸역 봤어요. <십이야>나 <사랑의 헛수고>같은 작품들은 언어유희의 끝판왕 급이라 웬만한 번역본으로는 속시원히 읽히지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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