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리주가 저한테는 상상의 술이에요. 글로 접한 적은 많은데 실제로 보거나 마신 적은 없는... ㅎㅎㅎ 그런데 딱히 궁금하지도 않네요.
<보물섬> 때문에 어렸을 때 럼주가 무척 궁금했습니다. 20대가 되어서 궁금증을 해소했는데 딱히 해적이나 모험의 맛이 나지는 않더라고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장맥주

stella15
저는 데낄라가 궁금하긴 합니다. 예전에 저의 사부께서 이걸 마시는 시범을 보여주셨는데, 것도 좀 독특합니다. 엄지와 검지 사이로 난 손등에 소금을 올려놓고 그것을 머금은 후, 원삿을 하고, 레몬 한 조각을 쫘악~ 짜서 드시던데 속으로 저게 뭔 맛 이지? 했습니다.

장맥주
오. 제가 싫어하는 술입니다. 제가 데낄라 알러지가 있더라고요. 데낄라 마시면 막 몸에 두드러기가 납니다. 보드카도 그렇고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

borumis
더운 중남미 지역에서 많이 먹어서 그런걸 까요? 소금을 보충해주는 이유가..^^;;
근데 데낄라에 gusano de maguey라고 나방 유충을 담근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쩌면 장 작가님의 알레르기가 그것 때문일지도??

stella15
왓! 정말요? 저의 사부는 그런 말씀 안 하셨는데.
제가 기억 못하는 수도 있고.ㅠ
하긴 울나라는 뱀으로 술을 담가 먹는데 나방이쯤야 뭐...

borumis
아 찾아보니 테킬라가 아닌 mezcal이란 다른 아가베에서 만든 술에 넣었다고 하는데.. 테킬라도 그런 것처럼 마케팅했다고 하네요..^^;; 속았당..
https://vinepair.com/wine-blog/there-shouldnt-be-a-worm-in-your-tequila-bottle/

stella15
ㅎㅎㅎ 그럼 그렇지!

연해
하하, borumis님 말투 너무 귀여우세요. 속았당
그렇다면 장작가님의 알레르기는!

siouxsie
저에겐 압셍트가 미지의 술인데, 지금은 그런 성분이 없지만 예전엔 부작용으로 황시증이 생겼다는 얘길 듣고 마실 생각이 똑 떨어졌습니다. 예거밤이랑 베이스가 같아서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데, 박카스 탄 술은 마시고 싶지 않아서요.
셰리주는 마셔 본 적이 딱 한번 있는데, 기억은 잘 안나지만 '달달하지만 먼지맛 나는 우리나라 옛날 담금주' 같은 맛이었어요.
근데 칵테일 종류는 너무 조금 줘서 전 팍팍 마실 수 있는 막걸리가 제일 좋아요~ 어제도 마셨는데, 막걸리 마시면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ㅜ.ㅜ

stella15
맛아요! 전 막걸리나 동동주, 백세주가 젤 좋더라고요.

siouxsie
전 그믐 술맛멋 모임 때 전국 각지의 술 시음한다고 한잔씩 홀짝거리다 취해서 춤출 뻔하고 그믐에서 자취를 감출 뻔했어요. 다행히 큰일나기 전에 파해서 택시에 실려 왔어요.
우리나라에 정말 맛있는 술이 많더라고요
@borumis 금요일에 씐나서 잠이 안 오더라고요!

borumis
세상은 넓고 못먹은 술은 더 많다!

stella15
그러게요. 저도 그 모임 궁금하긴 했어요. 저는 코로나 이후 술은 입에도 안 대고 있답니다. 지난 가을 오랜만에 지인들의 모임에 나갔는데 주인장께서 어떤 걸 좋아할지 몰라 다양하게 준비했는데 아이스크림이 있기에 그것만 먹었다는.
근데 차만 마셔도 취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안 믿겨지시죠? ㅎㅎ

siouxsie
콜라 마시고 취하신다는 분은 여럿 뵈었는데...차까지...ㅎㅎㅎ

stella15
아, 저도 오래 전에 처음 체험한 건데 차에 심신을 안정시키는 뭔가가 있어서일 거예요. 흔한 차 말고 듣도 보도 못한 허브 계열의 차. 이것저것 시음을 많이했죠. 마음이 화~해지더라구요. 말이 많아지고. 가끔 술 취하면 말이 많아지는 사람 있잖아요. 제가 취하는 게 싫어서 술을 안 마시는데 그때 딱 걸렸죠. ㅋ 근데 개운해요. 머리도 안 아프고.
어느 연예인 무슨 병을 차 마시면서 고쳤다고 하던데 이해하겠더라구요.

borumis
저도 압생트랑 셰리는 아직 미지의 술.. 그러나 겁나서 못먹겠어요;;
실은 금요일 기쁜 소식에 이어 술파티를 주말에 샴페인 양주 와인 하이볼 등 다 섞어마시며 넘 요란하게 했더니 아직까지도 좀 머리가 아프네요;;;

오구오구
압셍트 앞에 찌든 표정의 여인들에 대한 유명한 그림 있잖아요. 그러고보면 오후에 커피 한잔 놓고 그 그림의 주인공들 처럼 앉아있습니다 ㅋ
술을 잘 몰라서요. 저는 디저트 와인만 조금 마시거든요.. 먼지맛... 뭘지... 궁금합니다 ㅋㅋ

borumis
제 상태랑 지금 약간 비슷하네요..;; 술병에 월요병까지..;;;


오구오구
네 ㅋㅋ 이 그림이요... 술병은 아니지만... 저 메롱 표정...지금.. 저도 비슷합니다 ㅎㅎ

siouxsie
옆에 있는 아저씨가 더 웃겨요 ㅎㅎ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