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YG 말씀하신 신역사주의는 결국 사회과학적 접근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떠한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매우 많아서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죠. 대신 적절한 theory를 프레임으로 주요한 요인들로 결과를 설명하려는 방식이니까요. 그린블랫이 어떻게 전개해나갈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신역사주의적 시각,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시각으로 보입니다. 사람을 이해하는데도. 어떤 현상이 벌어졌을 때 단 하나의 원인은 거의 없어보입니다. 많은 것들이 복합적으로 얽히고 설키어 하나의 현상이나 사건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참, 테리 이글턴은 셰익스피어 연구서도 1986년에 펴낸 적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1996년과 2018년에 민음사에서 두 차례에 걸쳐서 나왔어요. 저도 책만 사두고 아직 읽지 못했는데, @향팔이 님 등은 한번 살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도. 또 색다른 시각의 셰익스피어 읽기일 거예요.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이글턴은 정말 박식하고 마르크주의자 같지 않은 마르크스주의자라서 저는 좋아하는 저자랍니다.)
셰익스피어 정치적 읽기영국의 대표적 마르크스주의 비평가 테리 이글턴의 『셰익스피어 정치적 읽기』가 출간되었다. 문학에서의 이데올로기 분석으로 잘 알려진 이글턴은 이 초기 대표작에서 세계 문학사에 빛나는 셰익스피어에 대한 수많은 찬사로부터 살짝 물러나, 왜 셰익스피어가 끝없이 새롭게 읽히는가를 독창적으로 분석한다.
마르크스주의자 같지 않은 마르크스주의자 하하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꼭 읽어보겠습니다. (이글턴이 많이 어렵다고 들어서 겁이 났었어요)
오 이 책도 찜해놓은 책입니다!
저는 1장까지 읽었는데, 생각보다는 책이 잘 안읽히더라구요. 약간 힘들게 읽었습니다. 1장 읽고 여기 들어왔더니..쌓인 댓글들이 거의 1장만큼 있네요 ㅎㅎㅎㅎ 1장 읽으면서, 아무래도 셰익스피어 희곡을 좀 읽어본 사람들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장에서 <한여름밤의꿈>이 자주 나오는데, 전 아직 안 읽어봤거든요. 다만 걸작 만화 <유리가면>에서 한여름밤의 꿈을 공연했던 건 기억이 납니다 ^^;; (내용은 가물가물). 오늘은 2장 들어갈께요.
ㅋㅋㅋ 연극 만화면 유리가면이죠!
맞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이 만화보고 연극에 크게 관심이 생겼죠 ㅎㅎㅎ
@도원 님, 아마 1장이 제일 안 읽히는 장일 거예요. 서사가 제일 없는 장이거든요. 얼른 2장, 3장으로 넘어가세요!
맞아요!!! 2장은 1장보다 훨씬 재밌고 책장 잘 넘어가네요 :)
맞습니다 2장은 훨 재밌어요!
3장은 2장보다 더 재밌다고들 하셔서 기대 중입니다.
맞네요. 2장은 재밌네요!!!
@도원 @borumis 만화책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유리가면』 대신 온다 리쿠의 『초콜릿 코스모스』라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온다 리쿠가 『유리가면』을 오마주한 소설이에요. :)
초콜릿 코스모스<밤의 피크닉>과 <삼월은 붉은 구렁을>을 함께 연상시키는 온다 리쿠 또 하나의 대표작. 배우 집안 출신의 엘리트 여배우 아즈마 교코와 제대로 된 연기 수업 한 번 받아본 적 없지만 특별한 재능을 가진 수수께끼의 소녀 사사키 아스카의 오디션 대결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유리가면 오마주 소설도 있네요 신기하다 참말로
헉, 정말요? 함 읽어봐야겠습니다! 근데 품절이네요.ㅠ
헉 저도! 유리가면 오마주 소설이라니!! 너무 좋네요!
오, 너무 재밌을 것 같습니다. 근데 절판이네요 ㅎㅎ 도서관에서 찾아봐야 할 듯 합니다.
여기서 브룩은 데딕 경이 하층민 출신의 사 람들을 데려다가 그들과 맞지 않는 신분으로 상향시켜 줌으로써 가터 문장관의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고발하면서 이러한 사례를 보여 주는 스물세 명의 명단을 제출했는데, 이 명단에 네 번째로 이름을 올린 인물이 '배우 셰익스피어'였다. 셰익스피어는 남들의 허세를 재치 있게 지적하며 놀려대는 분야에 그 본인부터가 일가견이 있었으므로, 자기 자신도 이러한 부끄러운 상황에 노출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사실 그는 예의 바른 변명으로 술자리의 초대를 거절하고 집에 머무는 성향이 강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는 관점이 더 온건한 추측히 될 것 같다. 이 둘 중 어느 쪽이 진실이었든 그에게 착실한 꾸준함이라는 성향이 존재했던 것만은 사실이다. 조용히 칩거하면서 꾸준히 개인 시간을 갖지 않았다면, 셰익스피어가 도대체 어떻게 그런 업적들을 성취할 수 있었는지를 도무지 짐작하기 어렵다. 대사들을 외우고, 무대에서 연기하며, 극단 운영을 돕고, 시골 지역의 부동산과 식료품을 구매하고, 지극히 아름답고 정교한 소네트와 장시들을 쓰고, 그리고 거의 20년간 빠짐없이 1년에 평균 두 편씩은 엄청나게 위대한 연극을 써 냈으니 말이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118,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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