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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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는 영화도 너무 좋더라구요. 영상(장면), 음악, 연기 모두 취향 저격하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늦게 봤는데, 책도 재밌더라구요.
기왕 병행 독서 이야기가 나와서 최근에 제가 읽고 열두 살 동거인에게도 추천한 그래픽 노블(만화책) 한 권이랑 지금 읽고 있는 논픽션도 소개합니다. 『최후의 바키타』. 고래가 주인공인 에피소드가 하나 나오지만 고래 책 아닙니다. 생태-환경과 관련된 중요한 팩트와 논리를 요령 있게 정리해 놓은 프랑스 그래픽 노블이에요. 요즘 그 쪽에 관심 있는 @장맥주 작가님께서도 쭉 훑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고, 다른 분들도 꼭 한번 살펴보세요. 이쪽에 그다지 관심이 있는 열두 살 동거인도 아주 재미있게 읽었고, 기특하게도 '고기를 조금 줄여야겠어!' 이런 얘기를 하게 만드는 책이랍니다. 며칠 전 경북을 덮친 산불에 놀랐던 분들이라면 현재까지 세계 최악의 산불로 꼽히는 2016년 캐나다 산불을 배경으로 쓴 논픽션 『파이어 웨더』도 권합니다. 하지만, 캐나다 산불과 한국 산불의 다른 점은 캐나다는 자연 발화에서 시작한 경우지만, 한국 산불은 실화라는 것이죠; 저는 공부하듯이 읽고 있습니다.
최후의 바키타 - 멸종 위기 작은 돌고래가 보내는 공존의 메아리굵직한 탐사 보도로 수차례 특종을 터뜨린 저널리스트와 앙굴렘, 로잔, 시에르 만화 페스티벌에서 ‘신인 작가상’을 수상한 재능 있는 만화가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코믹스 저널리즘. 현장감 넘치는 탐사 보도에 섬세하고 다채로운 그림을 입힌 이 그래픽 리포트는 21세기 생태 문제의 핵심을 파고든 역작이다.
파이어 웨더 - 뜨거워진 세상의 진실2016년 5월, 캐나다 석유산업의 중심지이자 미국 최대 원유 공급업체가 있는 포트맥머리에 일어난 화재로 단 하루 만에 10만여 명이 대피하고 100억 달러에 이르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저자는 흡사 분 단위로 재난영화를 촬영하듯 그날의 화재를 집요하게 좇는다.
재밌겠어요. 두 권 모두 장바구니에 추가했습니다 (엉엉) @YG 님 열두살 동거인의 말씀을 읽으니, 전에 이정모 관장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지금의 기후위기는 개인차원에선 텀블러나 에코백 산다고 될 일이 아니고 우선 이 세 가지만 해달라고 하시더군요. 1. 옷 안 사기 2. 대중교통 이용하기 3. 소고기와 양고기 안먹기!
@향팔이 아, 그건 제가 맨날 하고 다니는 얘기인데. 하하하!
역시 전문가선생님들은 다 같은 생각을 하시는군요.
1. 옷 안 사기 2. 대중교통 이용하기 3. 소고기와 양고기 안먹기! 할수 있는 것들로 보입니다 ㅠ 대중교통 이용해야 하는데 말이죠 ㅠ 옷 사는것 그닥 좋아하지 않고, 소고기, 양고기 잘 안 먹으니 일단.. 마음이 조금 놓입니다 ㅎㅎ 대중교통이용도 적극 고려해봐야겠어요. 일단 도시락까지 들고다닐 가방을 하나 사야하나... (응???) 죄송합니다
전 3개 다 가능하네요. 운전을 못해서 대중교통밖에 안 이용하고..(이런 걸 생각하면 대중교통 좋은 서울에 사는 것에 감사해야겠어요) 옷 쇼핑과 고기 먹는 걸 싫어해서..
에헴, 판이 깔린 김에 자랑을 해보면 저희 부부는... 1. 주 3일 채식 혹은 준채식. 2. 평생 자동차 사본 적 없음. 어떤 명품도 사본 적 없음. (둘 다 운전면허는 있습니다.) 3. 제 경우는 21세기 들어 옷 사본 적 없음. (아내가 가끔 속옷이랑 마트에서 파는 티셔츠, 반바지 사다줍니다.) +4. 덕질(도서 구입비)보다 기부에 쓰는 돈이 더 많습니다. 환경과는 관련 없지만.
멋진 삶을 살거 계시는군요! 👍🏻
거렁뱅이처럼 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저는 스티븐 잡스 흉내내고 있습니다. 같은 디자인의 옷 몇개 사서 돌려입어요. 옷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세상 편합니다.
나중에 그믐 티셔츠와 그믐 후드티 여러 벌을 돌려 입으며 살고 싶습니다. ^^
아 그믐 티셔츠 있나요? 아님 계획 있으신가요? ㅎㅎ 슬로우뉴스 구독, 후원하니 후드집업 보내주셨는데, 주말에 종종 입어요. 티는 주중에도 입으니 그믐 티셔츠 프로모션 해주시면 ㅋㅋㅋ 좋겠습니다...
저두요.. 예전에 김새섬대표님 도스토옙스키 백치 티셔츠 보면서 참 부러웠다는.. 그믐 티 있으면 사고 싶어요.^^ 얼마전 알라딘에서 슈뢰딩거 고양이 티 사은품으로 나와서 남편 하나 저 하나 구했다는..(책을 사는건지 굿즈를 사는 건지..)
오호! 판매시작하면 알려주세요!
저도 거렁뱅이와 사회적 지위 사이(별거없지만, 50 된 직장맘이라는 정체성)에서 늘 갈등합니다 ㅠㅠ 동료들과 마주칠때 움찔할때도 있어서.... 흠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뭐가 중요하냐 생각하다가도, 늙어가는 것도 서러운데, 옷도 추래하니... 봄날,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몇주전에는 조퇴하고 봄옷 몇개 장만했는데... 그리고 기분이 엄청 좋아졌어요. ㅠㅠ
저는 거렁뱅이와 사회적 지위(=프리랜서) 사이에 큰 간극이 없어서... 그냥 포기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은 원래도 옷을 잘 몰라서 잘 안 사 입었습니다. 제 또래 세대 남자는 외모에 관심은 있어도 그걸 가꾼다는 생각은 못했고 패션에도 무지했는데 요즘 젊은 남자들은 전혀 그렇지 않은 거 같네요.
요즘 패션은 정체성인듯합니다 ㅎㅎ
그 표현이 딱이네요. 패션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젊은 세대와 저는 다른 거 같아요. 자기 표현이구나, 하는 생각이 말씀 듣고 나서 겨우 들었습니다. (저한테는 방한... 뭐 이런 목적... ^^)
그믐티, 슬로우뉴스 후드티, 뉴스타파 도시락가방... 뭐이런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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