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햄넷의 죽음 이후, 그것은 존재 자체에 대한 셰익스피어의 근본적인 자각 변화를 의미했다. 이것은 곧 어떤 것들은 입 밖에 내어 말해야 하고, 어떤 것들은 그저 침묵한 채 가라앉혀야 하는지를 구분하는 그의 이해였으며, 또한 깔끔하게 정리되고 잘 다듬어지고 안정감 있게 잘 빠진 것들보다도 어딘가 어수선하고 손상되고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는 것들을 더욱 선호하는 그의 취향의 표현이었다. ”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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