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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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예능 업계의 수완이 대단하기도 하지만 또 그걸 대중성과 예술성의 토끼를 둘 다 잡은...셰익스피어는 난 사람이었죠.
이제 12장 한 챕터만 남았는데, 다 읽어버리기가 싫어지는 이 마음은 뭘까요. 이별하기 싫다 하하하! 얼마 전에 강유원 선생님도 <세계를 향한 의지>는 셰익스피어를 공부해 보겠다는 사람은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소개하시면서, 이 책을 읽고 나니까 그동안 셰익스피어에 대해서 좀 안다고 떠들었던 것들이 도대체 뭘 알고 떠들었나 하는, 그런 자괴감이 심하게 들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셰익스피어 역사극에 관해 강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터에 이 책을 읽으니 그런 생각이 굉장히 어이없는 야욕에 불과하지 않나 좌절하게 되었다고, 이 책을 극찬 하시더만요. 잘 모르지만 그 말씀이 조금 이해가 되려고 합니다. 나중에 윌의 작품들을 같이 옆에 쌓아놓고 여러 번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에요.
@향팔이 이번 벽돌 책 함께 읽기 모임의 최고의 페이스 메이커는 향팔이 님이시죠! 고맙고 또 그 아쉬운 마음 이해합니다. :) 5월이든, 또 다음이든 그때도 다른 벽돌 책으로 즐거운 시간 가지면 좋겠습니다. 참, 저는 꼬꼬마 때 (기자 생활 초입에) 강유원 선생님과 교류한 적이 있었는데. (제 첫 책을 아주 좋게 읽으시고 출판사 통해서 만나서 이런 저런 조언을 들었었거든요.) 저도 강 선생님 책은 꼭 챙겨 읽는 독자입니다. 허투루 책 추천을 안 하시는 분이신데, 『세계를 향한 의지』 극찬을 하셨다고 하니, 괜히 제가 으쓱합니다. 하하하! 강유원 선생님의 고전 강의 시리즈는 저도 여러분에게 권하는 책입니다. 다들 한 번씩 챙겨 보세요!
인문 고전 강의 - 오래된 지식, 새로운 지혜이 책은 2009년 2월부터 11월까지 동대문구에 있는 정보화도서관에서 큰 호응을 받았던 강의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이해에 도움이 되는 고전들을 골라 지식에 관한 '총체적인 통찰'을 꾀하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하고자 한다.
역사 고전 강의 - 전진하는 세계 성찰하는 인간2009년부터 40주 단위로 공공 도서관에서 인문학 연속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철학자 강유원의 두 번째 책. 첫 번째 책 <인문 고전 강의>가 인문학 전반에 걸친 기본적인 고전을 다루었다면, 이 책은 인문학의 세 분야인 문학, 역사, 철학 중 역사만을 다루어 좀 더 깊이 있는 인문학 공부와 역사철학 공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강유원의 ‘고전 연속 강의’ 시리즈 마지막 권. 이번 책에서 다루는 문학 작품들은, 가장 오래된 문학 형식인 영웅 서사시(길가메쉬 서사시, 오뒷세이아)부터, 서사시의 새로운 형식이라 할 셰익스피어의 드라마(맥베스, 오셀로), 그리고 현대 소설(모비딕)에 이르기까지, 서사 고전들을 다룬다.
우아 @YG 님 예전부터 강유원 선생님과 교류가 있으셨군요. 그분 디게 까다로우신 것 같던데 YG님 책을 좋게 읽으셨다니 와 저도 읽어볼래요. 사실 저는 따지고보면 강유원샘 덕분에 책걸상 벽돌책 모임을 알게 되었어요! (쫌 억지인가 하하) 강샘이 지난 2월부터 매주 수원평생학습관에서 <옥스퍼드 세계사> 읽기 강의를 하시는데, 강연 녹취를 본인 팟캐스트에 올려서 모든이가 언제든 들을 수 있게 해주시거든요. 그 강의계획서를 보려고 평생학습관 홈피에 들어갔는데 거기 <월간 강양구>가 똭! 보이길래 냅다 신청해서 들었더니 이게 또 보통 재밌는게 아니라… 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책걸상도 처음 알게 되고 그믐의 벽돌책 읽기 모임도 알게 된 것이랍니다. <3월 1일의 밤>을 읽을 때는 글은 몇 개 못 올렸지만 책은 다 읽었어요. 그 책이 참 좋았던지라 앞으로도 계속 어떻게 꼽사리 껴볼 생각이었는데 이달에 그린블랫 책을 계기로 글도 많이 올리게 되었네요. 5월에도 함께 하겠습니다.
옥스퍼드 세계사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에서 펴내는 '도판과 함께 읽는 옥스퍼드 역사 시리즈(The Oxford Illustrated History)'의 세계사 편이다. 저자는 펠리페 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 외 10인이고, 각종 사진과 도표 일러스트 등이 150여 컷 삽입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
오오 수원평생학습관에서 좋은 강의가 많네요. 덕분에 월간 강양구 신청했습니다.^^
벌써 내일이네요 후훗
오 전 파란색 철학고전강의를 읽었어요.
'다 읽어버리기가 싫어지는 이 마음은 뭘까요'라는 문장에서 슬며시 미소 지었습니다. 저는 이 마음을, 좋아하는 소설을 만났을 때 종종 느끼곤 했거든요. 그리고 YG님 말씀처럼, 이번 모임에서는 @향팔이 님의 활약(?)이 엄청났다고 생각합니다. 향팔이님 덕분에 이 책을 읽는 내내 더 신날 수 있었거든요(들썩들썩). 셰익스피어에 이토록 진심인 분이라니, 귀하다! 생각했는데, 향팔이님의 글을 계속 읽으면서 느꼈답니다. 꼭 셰익스피어가 아니더라도 관심있는 분야에는 정성과 진심을 다하시는 분이라는걸. 벽돌 책 모임을 만나게 된 경로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연해 님은 참 따뜻하고 세심하신 분이라고 느꼈어요. 3월에 제가 처음 와서 댓글 올렸을 때 답변을 달아주신 분이기도 하고요ㅎㅎ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재밌게 수다 떨어요! (그믐 최초 댓글폭파사태 재연은 말고요 으하하)
그리고 분명히 짧게나마 황홀한 축복의 순간들을 경험한 적은 있었을 테지만, 그는 자신이 그토록 강렬하게 쓰고 꿈꾸었던 사랑을 절대 발견하지도 실현하지도 못했다. 이 상실의 감각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 믿음과 사랑의 공허함에 대한 회의적 암시 - 평범한 신사라는 역할을 연기하는 것은 그에게 중대한 성취일 수 있었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669,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저도 오늘 완독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더 많이 ,더 깊이 알았더라면 더 유익한 독서였을 듯 한데..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4월의 좋은 책 감사드립니다. 5월도 기대됩니다
@borumis 저도 처음 읽었을 때는 '이렇게 마무리한다고?' 그랬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이게 최선이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저자의 의도를 미루어 짐작해 보자면, 갑작스러운 은퇴로 삶을 말줄임표로 남긴 셰익스피어의 삶에 이 작품도 운을 맞추고자 했던 듯해요. 또 다들 11장을 읽으시면서 새삼 고개를 끄덕이신 '여백의 미학'을 이 평전을 통해서 재현한 것으로도 읽히고요. @달맞이 님께서 12장에서 느낀 쓸쓸함도 그렇고. 완독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달맞이 @FiveJ 두 분도 완독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이 책 처음 읽고서 셰익스피어 작품을 몇 개 찾아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 작가를 아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는 법이죠. 우리 5월에도 또 즐겁게 벽돌 책 함께 읽어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드디어 오늘 4월 28일 월요일과 내일 4월 29일 화요일 마지막 장 12장 '일상적인 것의 승리'를 읽으면서 이 책을 마무리합니다. 이번 장에서는 『리어왕』과 『템페스트』 같은 작품을 통해서 셰익스피어의 돌연한 은퇴 또 딸과의 관계를 짚으면서 책을 마무리하고 있어요. 앞에 다른 댓글에서도 언급했듯이, 갑작스러운 마무리가 셰익스피어의 마무리와 대구를 이루는 것처럼 읽혀서 저는 나쁘지 않았답니다. 마무리 인사는 사흘 후에 다시 드릴게요.
한 분 한 분 완독하신 분들이 생겨 살짝 조급한 마음이 들었는데, 주말 내내 부지런히 읽고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그의 작품을 더 많이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아요. 물론 그래도 좋았습니다. 작가와 작품은 떼어놓고 봐야 하는 걸까, 라는 고민에 종종 빠지곤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생각을 다시 하게 됐어요. 애매모호한 마지막 부분에서 살짝 어리둥절했지만 열린 결말이라 생각하려고요. 지난달에 『3월 1일의 밤』을 읽었을 때도, 잘 몰랐던 여러 인물들의 일화를 밀도 있게 다룬 점이 참 좋았는데, 이번 책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어요. 셰익스피어의 인간적인(현실적인) 면을 좀 더 들여다볼 수 있어 친숙해진 기분입니다.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는 지점도 몇몇 있었고요(헷).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추측인지는 명확히 알 수 없겠지만요. 이번 달에도 YG님의 탁월한(?) 선택 덕분에 이 책을 읽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아직 3일이 더 남았지만, 남은 기간 동안에도 이 공간이 셰익스피어 이야기로 가득했으면(댓글 20개는 겹치지 않도록 자중하겠습니다...) 좋겠어요. 5월의 책은 두 권 중 어떤 책이 선택될지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입니다:)
@향팔이 @borumis 전 뭔가 명확하고 논리로 표현이 되지 않으면 불편해 하는 강박 같은 것이 있는 편인데 유현 개념이 편해지는데 좀 도움이 되더라구요. 강유원 선생님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는데 관심이 생겼습니다.
아주 재밌게 완독했구요. 한달에 셰익스피어 희곡 한편씩 읽기 시작해서 리어왕 읽었읍니다. 댓글 못 달아도 열심히 조용히 잘 따라가고 있어서 벽돌책탑이 올라가는 것을 보면 흐뭇합니다
@그러믄요 님, 이번 달에도 함께 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재미있게 완독하셨다고 말씀하셔서 기분이 좋습니다. :)
수원시 평생학습관에 다 들어가봅니다. 당근 신청했구요.. ㅋㅋ 이러다 팬심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연해 님, 마무리하셨군요! 고생하셨습니다. 3월에 이어서 4월에도 즐겁게 참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이번 달에는 (일상에 심란한 일이 많아서) 수다에 많이 참여 못해서 아쉬웠어요. 또 다음에도 재미있는 벽돌 책으로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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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한국 장편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수림문학상 수상작들 🏆
[📚수북탐독]9. 버드캐칭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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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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