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그러믄요 님, 항상 환영합니다!
5월에 벽돌 책은 『어머니의 탄생』으로 정해졌군요. 저도 이 책에 투표했어요(속닥). 소개글에서 '현대의 과학 고전', '모성은 고정된 본능이라기보다 진화와 사회의 상호 작용 속에서 어머니의 다양한 반응으로 나타나는 다채로운 모습의 집합일 뿐이라는 주장'. 이 두 문구가 인상 깊게 다가오네요. 페이지 수가 압도적이지만, 함께 읽는 리딩크루가 있어 든든합니다. 이끌어주시는 YG님도 계시고요. 오늘이 벌써 4월의 벽돌 책 모임 마지막 날(그럼에도 댓글이 가득하네요, 하핫)이자, 4월의 마지막 날인데요. 한 달 동안 윌공과 함께 할 수 있어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5월 모임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다리며, 기대하며 다음 모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원래 벽돌 책은 한가할 때가 아니라 심란하고 정신 없을 때 틈틈이 읽는 책'이라는 YG님 말씀에 끄덕끄덕하면서요:)
저도 오늘 다 읽었네요. 처음엔 다 읽을 수 있을까? 의문스럽기도 했는데 정말 다 읽었습니다. 제가 여기서가 아니면 언제 셰익스피어에 대해 읽어 보겠습니까? 근데 말련을 향해가는 윌은 역시 어딘가 모르게 쓸쓸한 것 같습니다. 한때는 연극계를 쥐락펴락했던 윌도 정점을 지나 자기 인생의 지는 해를 바라봐야 한다는 건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부인을 사랑하지 않은 걸 빼고 그 인생도 나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한 인생은 미련을 남기지 않는 법이니까. 사람은 어느 때가되면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생각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때 윌이 좋은 참고가 될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진 400년전 사람을 내가 굳이 알아야할까 그럴 때가 있었죠. 하지만 셰익스피어가 이렇게 흥미로운 인물일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저의 인생 영화 중 하나가 <아마데우스> 이기도한데, 그동안 변변한 셰익스피어의 전기 영화가 만들어진 적이 없었다는 건 좀 유감이긴 합니다. 책 보면 진짜 박진감 넘치는 장면도 꽤 있는데 말입니다. 또한 저의 옛 생각이나서 소처럼 웃었던 적도 몇번 있었습니다. 무사히 완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거기엔 YG님께서 다소 엉성한 것 같지만 정교하게 짠 읽기표와 함께 수다 떨며 보낸 그 밤과 낮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YG님과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5월 도서도 재미있을 것 같긴한데 제가 좀 유리멘탈이라 왠지 이번엔 쉬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번 달 본의 아니게 다른 책들도 읽어야 했던지라 거의 수험생 모드였거든요. ㅠ 근데 문득 YG님 저 때문에 그 책을 고르신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가끔 호호 아줌마 같이 참견하는 기질이 있어서 말이죠. 그랬다면 용서하시고, 5월도 즐겁게 독서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중에 참여할지도 모릅니다. 가끔 제 마음을 저도 모를 때가 있거든요. ㅋ)
@stella15 님, 완독하느라 고생하셨어요. 어느 순간부터 벽돌 책 모임의 핵심이 되셨어요! 이번 모임 때도 계속 좋은 대화를 이끌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5월에 잠시 쉬셔도 좋아요. :) 그래도 조만간 꼭 뵙겠습니다. 책 읽지 않으셔도 종종 놀러와서 함께 수다 떨어요!
그러게요.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솔직히 너무 말도 안되게 거리가 있고.. 아마데우스같은 전기 영화가 없는 게 신기하군요. 워낙 작품의 광채에 가려져서 그 자신의 삶은 그림자 속에 가려져 있어서 그럴까요?
저도 어젯밤 늦게까지 다 읽었습니다. 결말 괜찮던데요. 독서는 혼자 하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함께 하는 독서 또한 신나고 감사한 시간이라는 걸 알았네요. 윌 선생님 그린블랫 선생님 그리고 함께 읽고 떠들어준 우리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5월에는 모두에게 따순 햇빛 같은 날들만 있을 거라 믿습니다.
@향팔이 님, 고생하셨습니다. 맞아요. 결말 또 나름대로 근사하지 않아요? 이것저것 말을 가져다 붙엿으면 오히려 책의 매력이 더 떨어질 뻔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4월 벽돌 책 읽기 적극적으로 이끌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저는 아직 다 못 읽었습니다..(지금 9장 읽는 중이예요). 각 장을 읽고 여기에 들어와서 수북히 쌓인 댓글 보는 재미가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조금 진도가 쳐져서 한참 못 들어왔더니 ㅎㅎ 스크롤만 한참 내렸네요. 우선 이 책은 그 자체로도 상당히 재밌지만, 그래도 셰익스피어 작품을 좀 아는 상태에서 읽었다면 더 재밌었을 것 같아요. 저는 그의 작품을 1,2개 정도만 읽어본지라 책 읽으면서 약간 답답한 마음도 많이 들었어요. 셰익스피어 작품들을 몇 개 더 찾아 읽고 나서 이 책을 다시 보면 더 재밌을 것 같단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또 이 게시판의 여러 고수님들 댓글 덕에 더 풍요로운 독서가 되는 것 같네요. 감사드립니다. 한편 한번도 뵌적은 없지만 책걸상 방송에도 몇 번 나오셨기에 그리고 무엇보다 그믐을 만들어주신 김새섬 대표님 소식 듣고 많이 놀랐습니다. 의식을 회복하셨다니 너무 다행이예요. 쾌차를 기원합니다. 5월 벽돌책 모임까지 아직 시간 좀 남았으니, 그 동안 마저 읽고 5월에 또 시작하겠습니다.
셰익스피어 작품은 2-3작품 겨우 읽었는데, 드라마로 본 게 많이 도움이 되네요 ^^ 저도 도원 님처럼 많이 뒤쳐졌지만, 내일이나 모레까지 다 읽을 계획입니다~우리 파이팅해요!
실은 셰익스피어 작품은 책으로 읽기보다는 눈으로 직접 경험하는 게 낫죠..^^ 저도 그래서 되도록 희곡으로 읽어도 나중에 영화나 연극으로도 꼭 접해보도록 하고 있어요.
저번에 제가 올린 사진에 '돈주머니가 거덜나는 병은 당췌 치료할 길이 없구나.' 사진에 있던 할아버지가 '헨리4세'에서 폴스타프였던 거 같아요. 다시 보고 싶네요. 할로운 크라운
저도 눈과 귀를 열어놓고 있다가 영화든 연극이든 뮤지컬이든 소식 들려오면 현장으로 달려가야 겠습니다
넵!! 영차영차~~ 저도 아마 노동절에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좀 이해할 것 같아요. 사실 이책 7부나 8부까지는 재미있어요. 영국의 역사와 맞물려서 서술되는 게 있어서. 그거 넘어가면 약간 지루한면이 없지 않죠. 원래 책이 그런 면이 있잖아요. 어느 능선을 넘어가면 텐션이 떨어지는 거. 저도 이 책 읽으면서 셰익스피어 작품 하나 정도는 읽으려고 했는데 가지고 있는 <오셀로> 지문만 넘겼습니다. ㅋ
오셀로와 맥베스를 읽어보고 싶었는데, 읽지는 못했고.., 전 검색만 많이 했네요.. 마치 읽은듯한 기이한 현상... ㅋ
역사 얘기는 그래도 재밌게 읽는데, 이게 작품과 합쳐지는 부분에서는 작품의 내용을 잘 모르는지라 흐음....그렇군 하면서 넘어가는게 넘 아쉽더라구요. 이 책은 나중에라도 다시 한 번 읽어볼 것 같습니다 :)
귀에 인이 박히게 들은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작품을 제대로 읽은 적이 없구나 하는 깨달음. 작가에 대한 지식도 없었고요. 완독에 일차적 목표를 두고 급하게 읽다보니 함께 읽는 분들과의 소통부재는 아쉬움으로 남습니다.덕분에 셰익스피어와 그가 살았던 시대적 환경과 분위기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의 작품 속으로 하나하나 들어가 보고 싶네요. 셰익스피어를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원 @오뉴 @siouxsie 님,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도 연휴도 앞두고 있으니 천천히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도 이 책 읽고서 오히려 셰익스피어 작품을 이것저것 찾아 읽은 케이스예요. 새삼 셰익스피어의 다른 매력을 발견하시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한 달간 고생하셨습니다.
즐겁게 읽은 책이었습니다. yg님 진짜 너무 바쁘실 것 같은데, 서랍의 깊이가 이렇게 깊은 것을 볼 때면 너무 놀라워요. 매번 고맙습니다.
전 마무리했답니다. 어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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