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역사 얘기는 그래도 재밌게 읽는데, 이게 작품과 합쳐지는 부분에서는 작품의 내용을 잘 모르는지라 흐음....그렇군 하면서 넘어가는게 넘 아쉽더라구요. 이 책은 나중에라도 다시 한 번 읽어볼 것 같습니다 :)
귀에 인이 박히게 들은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작품을 제대로 읽은 적이 없구나 하는 깨달음. 작가에 대한 지식도 없었고요. 완독에 일차적 목표를 두고 급하게 읽다보니 함께 읽는 분들과의 소통부재는 아쉬움으로 남습니다.덕분에 셰익스피어와 그가 살았던 시대적 환경과 분위기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의 작품 속으로 하나하나 들어가 보고 싶네요. 셰익스피어를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원 @오뉴 @siouxsie 님,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도 연휴도 앞두고 있으니 천천히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도 이 책 읽고서 오히려 셰익스피어 작품을 이것저것 찾아 읽은 케이스예요. 새삼 셰익스피어의 다른 매력을 발견하시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한 달간 고생하셨습니다.
즐겁게 읽은 책이었습니다. yg님 진짜 너무 바쁘실 것 같은데, 서랍의 깊이가 이렇게 깊은 것을 볼 때면 너무 놀라워요. 매번 고맙습니다.
전 마무리했답니다. 어제요 ㅎㅎ
가족행사때문에 며칠 여행을 다녀오느라 진도가 밀렸어요. 일정에 맞춰 마무리는 못할것 같지만, 절반정도 읽었는데 여전하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재밌는 책 선정해서 진행해주셔서 감사해요, @YG 님!
저도 5월 신청합니다. 개인적으로 분주한 5월이 될듯한데.. 그럴때일수록 책을 가까이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고, 5월에 뵈요
저도 너무 바빠질텐데도 계속 읽어보고 싶었던 책들이라 주체를 못하고 신청해버렸네요;; 이번처럼 덧글을 꼼꼼히 보진 못해도 완독에라도 의의를 두고..;; 5월에 뵙겠습니다~
@borumis 그런데 저도 궁금한 게 스티븐 그린블랫이 <셰익스피어 인 러브> 각본에 자문을 했고, 그게 계기가 되어서 이 책을 썼다는 얘기가 앞에 잠깐 나옵니다. 그런데, 그 영화를 떠올려 보면서 도대체 무슨 자문을 했지? 이런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borumis 저는 셰익스피어가 실재 사랑에 있어서는 잘 못했을 거라고 보는데 그 작품은 그냥 잘했을거란 가정하에 만든 영화는 아닐까 싶어요. 지금은 본지가 하도 오래되서 기억도 안 나지만. 그리고 어쩌면 그린블랫이 자문은 올바로 했지만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을지도 모르죠. 어차피 영화는 전통사극 보단 상상력에 기반을 두고 만들었을테니. 영화는 감독이 왕인지라 상업적으로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을 겁니다. 연극도 작가가 얼마나 까이는데요. (핫, 이거 저절한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암튼 그래서도 그린블랫이 책으로 써야겠다고 결심하지 않을지도...
공감이요!! 원래 연애경험 별로 없는 작가들이 더 연애소설이나 멜로영화 잘 쓴다죠.. 게다가.. 할리웃에서 그린블랫의 자문을 얼마나 받아들였을지도 의문입니다. 영화를 봤는데 결국 귀네스 팰트로 이쁘게 보이는데만 치중한 듯;;
맞아요. 귀네스 예뻤죠. 지금은 그녀도 좀 늙었더군요. 늙어도 스크린에 나와주면 좋겠는데 그게 쉽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ㅠ 연애를 책으로 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ㅋ
@stella15 맞아요. 영화가 만들어지는 꼴을 보고서, 내가 정말 정리를 해줘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
@오구오구 @borumis 님, 환영합니다! 원래 벽돌 책은 한가할 때가 아니라 심란하고 정신 없을 때 틈틈이 읽는 책이라고... 주장해 봅니다. :) (제가 계속 그러고 있습니다.)
아, @새벽서가 님 여행 다녀오셨군요. 오늘 모임은 끝나지만 마무리 꼭 하시길. 앞으로 또 다른 모임에서 뵈어요~. (여행 자랑도 해주시면 좋습니다!)
시조카 결혼식 참여하러 나흘간 샌프란시스코에 다녀왔습니다. 딸아이가 원해서 스탠포드대학 캠퍼스 투어도 했구요. 피어 39에서 바라본 알카트래즈와 바다표범들입니다.
말씀하시지 않으셨다면 어멋, 물개? 했을 겁니다. ㅎㅎ 사진 멋지네요. 부럽습니다.^^
셰익스피어에 대해 대충 알만큼은 알지지 않나 생각하면서 독서모임 참여를 조금 망설였는데, 인생책을 놓칠 뻔 했습니다. 저는 가끔 실용적 지식 말구 소위 인문학적 지식이라고 하는 것의 가치에 대한 의구심을 품곤 합니다. 그런 지식들을 접하고 배우는 걸 좋아하지만 그런 즐거움 외에 다른 가치는 무엇일까 하는 것이죠. 예를 들자면, 역사에 대해 아는 것이 우리 삶에 도움이 될까 하는 것인데 특히 신문 칼럼 같은 데서 역사 속의 에피소드를 가져와서 자기의 되도 않는 주장의 근거로 써먹는 모습을 보면 그렇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좀 관심있는 분야의 역사에서 인용하는 경우는 피상적인 이해로 비약을 한다고 느껴질 때가 많은데, 그렇게 바라보는 제 역사 지식 역시 제한된 것이고, 심지어 전문적인 역사학자들도 서로 무척 다른 방식으로 과거를 해석합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지식의 가치란 풍부한 발견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관점에 있지 않은가 하는 것입니다. 그린블랫이 하는 많은 이야기들은 추측에 기반한 것이고, 저자 스스로도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가 전달하는 지식들은 진리에 부합한다고 확신할 수 없는 것들이고, 또한 그런 지식들을 아는 것이 셰익스피어를 감상하는 데 필수적인 도움을 주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 지식들은 새로운 관점들, 보는 시각들을 제공해 줍니다. 제임스 1세의 마녀 재판 이야기를 접한 후에 멕베스의 마녀 등장 장면을 보고, 카톨릭의 의식들이 금지되고 공격당하는 시대 상황에 대해 듣고서 햄릿에 나오는 유령의 대사를 듣고, 낭만적이고 거친 삶을 살다가 이른 죽음을 맞이한 동료 작가들의 이야기를 알고서 팔스타프 무리들이 떠드는 장면을 읽게 되면, 그렇지 않을 때와는 다른 것들을 보고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제가 이 책을 읽기 전에 셰익스피어 이야기는 알만큼 아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던 것처럼 이미 알만큼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대상들은 제가 그들을 바라보는 관점들이 제한된 것일 뿐, 무수하게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고 발견할 수 있는 풍요로움을 지닌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더 나은 방식은 아니더라도 더 풍부한 방식으로 볼 수 있는 여지는 항상 있는 것이죠. 그러니 자신이 아는 것이 거의 없다는 깨달음은 상당한 해방감을 주는 경험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책은 그런 풍요로움의 느낌을 선물해 주어서 무척 행복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장맥주님, 김새섬 대표님, YG님, 함께 대화해 주신 분들 다 감사드리고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오도니안 님 덕분에 '유현' 등 이 책의 마무리에 대한 새로운 시각도 얻고 여러가지 많이 배워서 정말 풍요로운 독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요! 근데 이거 모두들 오늘 만나고 헤어질 거처럼 섭섭해 하는 것 같아요. 내일되면 옆방으로 옮겨서 여전히 수다 떨거면서. ㅋㅋ @오도니안님 또 뵙는거죠? 전 읽지는 안을거지만 YG님 특명이 있어서 수다에만 참여하는 걸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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