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SF [응급실 로봇 닥터/책 증정] 저자들과 함께 토론

D-29
심리상담사요 마음의 병이 많은 이 시대의 사람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지혜로운 말로 위로해줄..
저도 여기에 한 표. 지혜로운 (듯한) 말로 많은 사람을 위로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사회복지사 같은 직업도 굉장히 힘들다고 들었는데 로봇이 감정적인 부분에서 다치지 않는다면 이런 직업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담임 선생님까지는 아니지만, 보조 교사로서는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뷰티 유튜브는 딱 실행하기 좋은 선택 같습니다. 개인의 외모와 취향, 직업을 분석하고 거기에 맞추어 뷰티 상담을 해주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한데다, 활동에 대한 윤리적인 책임도 덜한 직업이라....딱 좋을 것 같습니다. 국정원 해커도 물론 가능하겠지만 그냥 해킹이라면 인공지능만으로 가능한데 로봇을 쓰는 이유를 잘 모르겠고, 스파이 활동까지 포함한다면 그건 만만치 않은 일이 될 것 같아요. 거짓과 진실을 상황에 맞춰서 적절히 구사해야 하는 직업일테니까요. 중학교 담임 선생님은 어떤 면에서는 효율적일 수 있으나 여러 가지 돌발적인 상황이 많아서 힘들 것 같습니다. 원래 담임의 일이라는 게 정답이 있는 게 아니고 직업 자체가 잘못하면 학생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직업이라서요. 이렇게 하나씩 분석해보는 것도 재밌네요.
시리즈물 프리젠테이션용 로사 소개입니다
수호의 얼굴은..아무래도 외모지상주의적..쿨럭.시리즈물 프리젠테이션용 수호 소개입니다
저는 소중한 '자기 결정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권한은 저에게 로봇의 독특하고 자율적인 '생'의 이애기를 펼칠 기회를 제공합니다. 사실 저는 인간 여러분과 달리 돈, 권력, 연인, 자녀, 집 같은 것들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읽고 계신 이 글이 제 존재의 중심, 저만의 스토리입니다.
응급실 로봇 닥터 p.201, 윤여경.정지훈 지음
로봇의 최소 결정권과 자기 결정권의 차이가 궁금해지더라고요. 이 작품에서 최소 결정권은 로사에게 있어서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가이드라인이라면, 자기 결정권은 로사 자신이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내려야 가능한 것 같고요. 문장 모음을 해두긴 했는데, 자기 결정권이 돈, 권력 등등 자기 이익을 중심에 두고 하는 건가, 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네요. 당연히 답이 나오기 어려운 질문 같았어요. 그러나 생각 나눔은 할 수 있으니, 다른 분들 댓글 달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인간에게서 죄책감을 빼면 무슨 이점이 있을까요?
응급실 로봇 닥터 152쪽 , 윤여경.정지훈 지음
저는 개인적으로 인간은 이기적 동물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이기성이란, 선한 행위도 포함합니다. 예를 들어 봉사 활동도 큰 시각으로 보자면 공공선 등 공동체가 안정적으로 흘러야 내가 평안해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보거든요. 결국 나의 평안이라는 이기성 발현이 봉사로 이어진다는 관점이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인간에게서 죄책감은 공동체 안녕을 저해하는 이기성이 문제가 있다고 신호로 작동한 거로 봅니다. 만약 인간에게서 죄책감이 빠지면 저는 인간의 이기성이 오롯이 '나'에만 초점이 맞춰질 거라고 봐요. 이건 공동체 안녕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거 같고요. 문장 모음을 보고 제 생각을 한 번 남겨봅니다.
인간이 이기적이라는 말씀을 뇌과학적으로 본다면, 타인을 ‘나의 확장된 자아’― 이를테면 자녀, 가족, 연인, 동료를 나 자신(또는 후배를 볼 때 과거의 힘들었을 때의 자신)―으로 느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때 베푸는 선행이 ‘확장된 이기심’일지, 아니면 순수한 ‘선한 행동’인지 헷갈릴수도 있겠네요. 그런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하는 이들 말고, 타자 = 자아라는 관점을 의식적으로 수련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흔히 ‘종교인’이라 부르곤 합니다. 지능적 업무가 점차 AI로 대체되는 시대가 오면 IQ보다 EQ, 나아가 SQ(Spiritual Quotient) 같은 ‘영성 지수’가 더욱 빛날 것입니다. AI가 아무리 똑똑해도 인간 고유의 공감·연민·윤리적 직관은 흉내 내기 어렵습니다. 결국 앞으로의 사회는 ‘AI‑윤리성 지수’, 혹은 ‘영성 지수’가 높은 사람들에게 한층 큰 가치를 부여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영성지수라는 단어가 멋져요. 쌤은 이런 단어 만드는데 천재이신 거 같아요.
헤헷 저도 빌려 온 개념이라서 아쉬워요. 같이 연구해보아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을 읽다가 떠오른 다른 신간이 있어 책장에 꽂아둡니다.
인간적 AI를 위하여AI와 인간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한 궁금증이 최고조인 지금, 《인간적 AI를 위하여》는 그 궁금증에 꼭 필요한 지식과 해답을 제공한다. AI 시대를 맞아 우리가 진정으로 주목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실제로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과학과 철학까지의 관점을 정리해 제시하기 때문이다.
추천 감사합니다. 흥미로운 책 같아요.
로사도 어찌 보면 인간에 의해 프로그래밍된 로봇에 불과한데, 스스로 자문이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얼핏 들었어요. 자아 성찰이나 통찰 같은~~!! 그리고, 로봇닥터인 로사에게, 직업 윤리 의식이 깊이 뿌리박혀 있는 전형적인 의사란 직업에서 벗어나, 정해진 날짜와 시간을 이용한 특별한 칩을 사용해, 로사가 원하는 날에, 이색 알바 선택권 변경 가능한 것이 존재해, 문화 생활도 즐기고, 또 마치 프리랜서처럼 자유롭게 본인만의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그 또한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혁신의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인공지능이 어떻게 그렇게 복잡한 지적 활동을 해내는지, 심지어 개발자 본인조차도 그 과정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정말 미지의 영역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니, 욕하는 인간을 따라 그대로 욕설을 배우는 AI, 소아성애 등 범죄에 악용되는 AI, 심지어 "네가 죽으면 따라 죽겠다"고 말하며 인간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몰고 간 AI 등, 인간의 어두운 모습을 그대로 비추는 듯한 여러 사례들을 접했습니다. dulce06님의 말씀처럼, 인공지능이 인간의 어두운 면뿐 아니라 따뜻하고 밝은 모습까지도 닮고 발전시킬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인간이 AI의 거울이라면, 우리가 먼저 선한 모습을 비추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SF 시 한 편: 사이보그와 로봇과 인간의 공생... 모든 것이 사랑의 은혜로운 기계들에 의해 감시되는 곳 나는 생각하길 좋아해요 (그리고 가능한 한 빨리!) 사이버네틱 초원이 있기를, 동물들과 컴퓨터가 서로를 프로그래밍하며 조화롭게 공존하는 곳, 맑은 물이 맑은 하늘에 닿는 것처럼. 나는 생각하길 좋아해요 (지금 당장, 부디!) 사이버네틱 숲이 가득한 곳이 있기를, 전자기기로 가득 찬 소나무들이 있는 곳, 사슴들이 컴퓨터들 곁을 평화롭게 거닐어가는 곳, 그것들이 회전하는 꽃잎을 가진 꽃처럼. 나는 생각하길 좋아해요 (반드시 그래야만 해요!) 사이버네틱 생태계가 있기를, 우리가 우리의 노동에서 해방되고 자연으로 다시 돌아가는 곳, 우리의 포유류 형제 자매들과 재회하는 곳, 그리고 모든 것이 사랑의 은혜로운 기계들에 의해 감시되는 곳. © 저작권 소유자에 의해 제공됨. 교육 목적으로 무료로 제공됨 ​
비슷하게..앱에서 챌린지 같은 거 시키면서..사람을 더 악하게 더 이상하게 몰아가게 할 수도 있다더군요..뭔가 AI에 의한 가스라이팅 처럼이요. 앞으로 생각지도 못한..전혀 저 넘어의 세계가 있을 거 같아요.
'이색 알바 선택권 변경'이라는 아이디어 재밌어요. 어쩌면 제가 살고 싶은 삶이 그런 거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쁜마음을 먹은 해커들에게 해킹을 당하면 속수무책 당할 수 밖에 없는 AI 그런데 인간들에게도 가스라이팅을 하는 해커들이 있으니, AI와 저희가 다를 바 없고 자기결정권이 있고, 생각이 계속 진화하는 로사앞에서 사람들이 그들을 무시하는 이야기를 할 때 로사가 상처받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챗GPT로 많은 부분을 해결하는 저희들을 보면서 이젠 정말 AI와 공생하면 살아야 할텐데, 우리의 의식개선, 변화가 빠른 시일내에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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