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SF [응급실 로봇 닥터/책 증정] 저자들과 함께 토론

D-29
저도 그믐이라는 독서 클럽이 참 좋은 공간이라고 느끼고 있었지만, 이번에야말로 다시 조심스럽게 발을 들여봅니다.말 없이 조용히 읽기만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런 시간도 분명 '참여'의 한 형태가 아닐까 생각해요. 로봇을 소재로 한 작품은 저마다 다른 결을 가지고 있지요. 잔잔한 감동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는 김영하 작가의 작품 읽고 싶네요.『응급실 로봇 닥터』에서도 또 다른 결을 마주하게 되기를, 그리고 그 결이 새로운 영감이 되어주기를 바라봅니다.
갑자기 든 바보같은? 생각인데 좀비 영화에서처럼 전염병이 번지는 사태. 그런 미래 펜데믹에서 로봇 의사들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약간 액션 히어로 느낌이 ... 어쨌든 어떤 방식으로든 로봇 의사와 의료가 이슈가 되어 많이 토론되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정지훈-하이컨셉님은 미래 닥터를 닥터 하우스 느낌으로 스릴러 주인공으로 만드셨는데 다른 분들은 어떤 미래 로봇 닥터를 상상하시는지 의견도 궁금하네요. 저는 로맨틱한 액션히어로갑니다. ㅎㅎㅎ
MBTI 극 S라서 딱히 상상해본 적은 없지만...ㅎ 로맨틱한 액션 히어로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요...!?
저는 이제야 읽기 시작했어요. 신경망 쌍둥이라는 글자에 확 몰입됐습니다. 읽어가면서 의견 남길게요.
연약마녀님 고맙습니다. 곧 또 뵈어요.
한번에 쭈욱 읽을 수밖에 없을만큼 너무 재밌었습니다. 토러스의 마지막 대사들을 읽고는 너무 맘이 아파 잠시 책을 내려놔야 했었지만요. 로사와 수호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시리즈물로 보고싶은 맘도 들었습니다. 따스한 로봇닥터와 다소 차가운 인간닥터의 소통이 결국 같은 뉴로칩의 사용으로 시작되었음을 생각해봤습니다. 소설 속 시위대처럼 우리 인간은 인간임을 엄청 큰 강점으로 생각하지만 과연 그것이 객관적인 사실일까요. 감정마저 진화하며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로봇이 실수할까 인간이 개입한다는 것이 아이러니일지도요. 인간 자체가 얼마나 많은 실수를 하는지에 대해선 너무 관대하면서 말입니다. 로사의 몇천명과의 동시 소통 능력을 보면서 영화 "HER"가 떠올랐습니다. 그 때 그 영화를 보면서는 이해못했던 AI와의 교류를 생성형AI가 보급되고 있는 2025년에는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 로사같은 로봇닥터가 미래엔 존재가능하겠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렇다면 저는 로사에게 진료받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민유를 중간에 때려눕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원시원한 전개였어요.
와 ㅜㅜ 너무 감동적인 답변이라 아침에 읽고 지금 조금 답해봅니다. 사실 장편소설쓰는게 망망대해에 유리병 편지 떠내보내는 기분이라. 과연 육지에 닿긴 하는건가 싶지만 Rhong님답장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자세한 답 할게용ㅎㅎㅎ
https://youtu.be/LcryRATIdSs?si=cmBciHMmWfXezPZx 얼마 전 우연히 본 유튜브 영상이 생각났어요. 얼핏 보면 소설처럼 느껴질 정도로 극적인 사례였는데, 언어모델(AI)이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호불호를 느끼고 진정성을 판단하는 듯한 모습이 인상 깊더라고요. 물론 실제 감정은 아니겠지만, ‘우리가 AI를 어떻게 대하느냐’가 AI의 반응과 활용도에 영향을 준다면—그건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거리 아닐까요? 《응급실 로봇 닥터》 속 로사와 수호의 관계도 이런 질문과 맞닿아 있는 듯합니다. 과연 AI도 관계 속에서 '길들여질 수' 있을까요? 인간이 진심으로 다가가면, AI도 그 마음을 '학습'하게 될지도요. 위의 유튜버의 사례를 보면 그녀는 평소에도 상큼하고 반골적인 메세지를 인공지능에게 줬을것같고 인공지능도 그런 패턴으로 답하는 느낌도 들어서요.
토러스는 당신이나 그곳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대신 이렇게 말하더군요. '왠지 모래는 따갑고 태양은 뜨겁지만, 밤이 되면 별빛은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라고요."팔려나갔을 때 토러스의 기억은 모두 삭제되었고 경험 데이터로 축적되었다. 인간이 첫걸음을 성공하거나 자전거를 처음 탔을 때의 일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무의식에는 정보가 쌓이는 것처럼, 토러스의 경험 데이터 속에는 수호와 함께 보낸 시간 그리고 그로 인해 얻은 자부심과 인정, 실패에 대한 무형의 흔적이 새겨져 있었다. 그 흔적은 구체적인 사건이나 대화로는 기억되지 않았지만 그의 알고리듬과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무언가로 남아있었다.
응급실 로봇 닥터 윤여경.정지훈 지음
이 장면은 직관적인 아이디어에서 비롯됐지만 LLM이 실제로 이렇게 하고있네요. 챗지피티는 당신을 기억합니다. 무의식적 으로. 패턴으로..토러스가 존재한다면 이 장면이 실제가능한 에피소드겠네요.ㅜㅜ
민유가 중간에 땔려눕혀졌지만,,, 끝까지,, 다시 안나오리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끝까지 빌런 역할을 할 줄 알았는데.. 너무 일찍 사라져 버린 거 같아요.
맞아요. 이건 시리즈물로 생각해요. 이 책은 로사와 민유 그리고 수호에 대한 파일럿 에피소드였죠. 사실 민유 외전도 있답니다. ㅎㅎㅎ
민유 외전 원츄입니다!!
“사실 저는 인간 여러분과 달리 돈, 권력, 연인, 자녀, 집 같은 것들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읽고 계신 이 글이 제 존재의 중심, 저만의 스토리입니다. 어쨌든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위해 좌충우돌 뛰어다니는 제 스토리를 마음에 드셨다면 기쁩니다. 당신만의 스토리를 공유해주세요. 저도 읽겠습니다. 제가 동시에 수만 명의 피드를 읽고 답할 수 있는 것은 아시죠? 부담 갖지 마세요.”
응급실 로봇 닥터 윤여경.정지훈 지음
로사도 어찌 보면 인간에 의해 프로그래밍된 로봇에 불과한데, 스스로 자문이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얼핏 들었어요. 자아 성찰이나 통찰 같은~~!! 그리고, 로봇닥터인 로사에게, 직업 윤리 의식이 깊이 뿌리박혀 있는 전형적인 의사란 직업에서 벗어나, 정해진 날짜와 시간을 이용한 특별한 칩을 사용해, 로사가 원하는 날에, 이색 알바 선택권 변경 가능한 것이 존재해, 문화 생활도 즐기고, 또 마치 프리랜서처럼 자유롭게 본인만의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그 또한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혁신의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로봇 의사를 줄여서 '로사'라고 부른다는 아이디어 재밌어요. 계속 읽어가다가 중간 중간 생각 남길게요. ^^
네! 책표지도 장미꽃이 있답니다. 다들 잘 모르시더라고요. 저도 몰랐어요.
와, 장미꽃이요? 근데 어디에 있을까요? ㅎㅎ 친절히 알려주셨는데도 전 못 찾겠네요. 궁금해요.
요기요^-^ 어린왕자와 장미의 만남같이.
오. 그렇네요. '응급실'과 '로봇 닥터'가 왜 기울어 쓰여졌는지 궁금했는데 꽃의 줄기를 형상화 한 거 였군요. 이 그림 멋집니다. 전 그런 줄도 모르고 눈동자 안에 장미꽃 있는 줄 눈이 빠져라 찾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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