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STS 관련 책 12권 읽기 ②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 (브뤼노 라투르)

D-29
판도라에서 기다리겠습니다~. ^^
과학을 비판해야 한다는 둥, 옹호해야 한다는 둥, 성급히 말해버리는 대신에 다양한 관계들의 수확에서 그 풍부함을 존중해야 합니다! 사건들이 바른 방향으로 착착 나아가고 있는 주제가 있다면 그것이 바로 과학 이론입니다.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 - 인간과 자연, 과학과 정치에 관한 가장 도발적인 생각 85p, 브뤼노 라투르 지음, 이세진 옮김, 김환석 감수
나는 기술도 자연스러워지는 순간부터 눈에 보이지 않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이 점에 조심하지 않는다면 과학도 마찬가지가 될 위험이 있습니다. 학생은 나에게 그거 참 잘됐다고, 과학이 세계와 뒤섞여 눈에 보이지 않게 될수록 과학의 권위는 더욱 커지고 우리는 과학의 발화체에 양태를 부여할 필요가 없을 것 아니냐고 말할지 모릅니다.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우리의 일지를 참고한다면 우리는 일단은 과학 내부에서, 그 다음으로는 과학과 정치 사이에서 권위에 대한 갈등이 곧잘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학생들에게 이 갈등의 변형을 잘 따라가도록 필요한 장비를 갖추어 주지 못한다면 학생들은 완전히 헤매게 될 것이고, 그러한 갈등의 원인 중 하나, 즉 과학의 원인은 계속 눈에 띄지 않을 것이니 우리는 영원히 그 갈등을 해결하거나 중재할 수 없겠지요.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 - 인간과 자연, 과학과 정치에 관한 가장 도발적인 생각 93p, 브뤼노 라투르 지음, 이세진 옮김, 김환석 감수
나는 '반박할 수 없는'과 '자명한'이라는 형용사들이 잠정적이고 개정될 수 있는 기한 한정적 의미를 띈다는 것을 이미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박할 수 없는 사실들에는 언제나 논쟁의 여지가 있고, 적어도 처음에는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명백한 증명도 적어도 처음에는 결코 명백하지 않았고요. 그렇지만 우리가 판단의 수고를 한없이 나중으로 미룰 수는 없습니다.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 - 인간과 자연, 과학과 정치에 관한 가장 도발적인 생각 174p, 브뤼노 라투르 지음, 이세진 옮김, 김환석 감수
우리가 기술하고자 애쓰는 것은 이제 과학과 정치의 '구분'이 아니라-이러한 절대적 구분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은 첫 번째 강의에서부터 알았지요-'세계들의' 구성들 사이의 다수의 구분들이지요. 이제 우주가 무엇인가를 정의하고 그 다음에 행위 규칙들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각 부분들이 그것(들)의 코스모스를 '명시하게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서 멀티버스라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 - 인간과 자연, 과학과 정치에 관한 가장 도발적인 생각 182p, 브뤼노 라투르 지음, 이세진 옮김, 김환석 감수
위키피디아, 윅셔너리 등의 편집증이 없었더라면 그 누가 사전과 백과사전의 가치에 의혹을 제기했겠습니까, 초보 해커도 무리 없이 훔쳐낼 수 있는 이메일들이 아니었으면 기후학 연구자들 가운데 사사건건 트집잡히는 사람도 없었을 테지요. 블로거들이 증가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전문가들의 말을 의심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요. 나도 디지털 도구들이 일종의 독이라는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 도구들이 아마 해독약도 제공할 겁니다...(중략)...앞으로 만들어내야 할 가상의 대중에게 충분한 수준의 표준화된 플랫폼을 이용하여 공통의 습관을 부여한다는 조건 아래에서, 우리는 논쟁 속에서 자기 위치를 파악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겁니다.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 - 인간과 자연, 과학과 정치에 관한 가장 도발적인 생각 브뤼노 라투르 지음, 이세진 옮김, 김환석 감수
완독은 했으나...완독했다고 할 수 없는....다음 책에서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다음 책이 3배 정도 더 어렵더라고요... 추천하지 않습니다... ㅠ.ㅠ
네~ ㅎㅎ 그래도 제가 이상한 데 꼬장기가 있어서 내일부터 도오전 해 보려고요. 그리고 그 책 방에서 엄청 징징 거리겠쥬?
저의 징징거림에 합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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