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STS 관련 책 12권 읽기 ②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 (브뤼노 라투르)
D-29
borumis
우리의 행위 하나하나는 더 많은 우회들로 연결되고, 그 우회들은 우리로 하여금 기술들을 경유하지 않을 수 없게 합니다.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 - 인간과 자연, 과학과 정치에 관한 가장 도발적인 생각』 p. 72, 브뤼노 라투르 지음, 이세진 옮김, 김환석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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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나는 개코원숭이에서 외치, 사이러스 스미스를 거쳐 우리에 이르기까지 한 발짝씩 나아갈 때마다 우회의 수와 길이를 증대시키는 하나의 경향, 하나의 전체적 흐름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우선, 각 단계에는 이후의 역사 속에서도 거의 수정되지 않고 남게 될 어떤 발명이 있습니다.
(...)
그 다음으로는, 우회의 '연장'(allongement)이 있습니다. 이 연장을 양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은 아닐 겁니다.
(...)
실로 현저한 세 번째 특징은 이러한 구성적 행위가 동원하는 존재들의 성질을 더욱 크게 확장시킵니다.
(...)
과학과 기술이 '진보할수록' 우리와 사물의 '직접적 접촉은 사라져 간다'는 세간의 통념과는 반대로, 우리와 사물의 관계는 외치가 사물과 맺었던 관계보다 훨씬 더 '긴밀'합니다. 다행히도 '직접적' 접촉은 사라졌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