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당장은 내 강의에서 '논쟁'이라는 단어는 가능한 '모든 입장'을 가리킨다는 말만 해두지요. (...) 결과적으로 동일한 발화체가 그것을 갈등의 대상으로 삼는 대화 상황에서 뚝 떨어져 나온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아무도 증명할 필요 없이 통용될 만큼 너무나 명백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발화체는 근본적 의심과 반박할 수 없는 확실성 사이의 그 모든 중간 상태 속에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 - 인간과 자연, 과학과 정치에 관한 가장 도발적인 생각』 94쪽, 브뤼노 라투르 지음, 이세진 옮김, 김환석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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