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STS 관련 책 12권 읽기 ②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 (브뤼노 라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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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이 사람들의 삶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많습니다. 첨단기술이 우리 시대에 이르러 ‘좋은 삶’을 근본적인 차원에서 위협하게 됐다고도 생각하고요. ‘STS SF’라는 이름으로 그런 문제의식을 담은 소설집을 냈고, 앞으로도 꾸준히 작업할 예정입니다. 한중일 SF 작가들이 내는 STS SF 앤솔러지도 기획해서 올해 여름 출간 예정입니다. STS는 오래된 개념이 아니고 정의나 경계도 모호합니다. STS를 ‘과학기술과 사회(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라고 받아들이는 이들은 과학기술이 일으키는 사회적 문제에 주목하고, ‘과학기술학(Sceince and Technology Studies)’이라고 풀이하는 그룹은 과학기술의 본성과 활동을 연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하네요. 각각 STS1, STS2라고 구분하기도 하나 봅니다. STS 관련 책들을 앞으로 꾸준히 읽으며 교양으로서나마 배우고 싶은데, 먼저 12주 동안 아래 책들을 빠르게 읽어보려고요. 안 읽은 책들이라 수준이 어떤지 장담 못하고, 상당히 딱딱해 뵈는 도서도 들어 있습니다(제가 읽은 책 중에서는 홍성욱 교수님의 『홍성욱의 STS, 과학을 경청하다』와 국내 학자들이 함께 쓴 『포스트휴먼이 몰려온다』, 『욕망하는 테크놀로지』를 추천합니다). 아래 일정으로 읽어보려고 합니다. 깊이 있는 토론을 하면서 읽을 거 같지는 않네요. 완독에 의의를 두고, 주로 전자책으로 읽으면서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을 기록하는 정도일 것 같습니다. 모임 기간은 보름씩으로 하되, 목표는 7일 동안 한 권씩 읽는 것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함께 해주셔도 좋습니다. 2주차~6주차는 브뤼노 라투르와 한스 요나스의 저작을 읽어볼 예정인데, 이게 좀 딱딱해요. 이 부분 건너뛰고 후안 엔리케스의 책부터 함께 해주셔도 좋습니다. ● 12주에 STS 관련 책 12권 읽기 (진행 중) ① (3/31~4/6)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 (브뤼노 라투르 외) 읽는 중입니다. https://www.gmeum.com/meet/2458 ② (4/7~4/13)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 (브뤼노 라투르) 이 모임에서 읽습니다. ③ (4/14~4/20) 판도라의 희망 (브뤼노 라투르) ④ (4/21~4/27) 젊은 과학의 전선 (브뤼노 라투르) ⑤ (4/28~5/4) 책임의 원칙 (한스 요나스) ⑥ (5/5~5/11) 기술 의학 윤리 (한스 요나스) ⑦ (5/12~5/18) 무엇이 옳은가 (후안 엔리케스) ⑧ (5/19~5/25) 과학자도 모르는 위험한 과학기술 (피터 타운센드) ⑨ (5/26~6/1) 미래는 더 나아질 것인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연구센터) ⑩ (6/2~6/8) 과학기술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윤태성) ⑪ (6/9~6/15) AI 윤리에 대한 모든 것 (마크 코켈버그) ⑫ (6/16~6/22) 대한민국 재난의 탄생 (홍성욱 외) 12주에 12권 함께 읽기 프로젝트를 2025년 1월 1일부터 해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를 마쳤습니다. ● 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완료) ① 채식의 철학 (토니 밀리건) https://www.gmeum.com/meet/2188 ② 채식의 배신 (리어 키스) https://www.gmeum.com/meet/2213 ③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브라이언 케이트먼) https://www.gmeum.com/meet/2239 ④ 나의 친애하는 비건 친구들에게 (멜라니 조이) https://www.gmeum.com/meet/2255 ⑤ 어떻게 먹을 것인가 (캐롤린 스틸) https://www.gmeum.com/meet/2269 ⑥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마르타 자라스카) https://www.gmeum.com/meet/2284 ⑦ 죽음의 밥상 (피터 싱어, 짐 메이슨) https://www.gmeum.com/meet/2312 ⑧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https://www.gmeum.com/meet/2333 ⑨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김태권) https://www.gmeum.com/meet/2349 ⑩ 물건이 아니다 (박주연) https://www.gmeum.com/meet/2376 ⑪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https://www.gmeum.com/meet/2404 ⑫ 지속 가능한 삶, 비건 지향 (미지수) https://www.gmeum.com/meet/2420
어제 도서관에 가서 빌려온 책을 이제 읽어보는데.. 요즘 왜 도서관 책 빌려올 때마다 잔뜩 낙서한 흔적이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본인은 나름 열심히 공부한답시고 밑줄 치신 것 같은데.. 도서관 책은 공공재인 건 초딩도 아는 건데 아무리 교양서를 읽는다고 해도 이런 기본적인 교양도 안 갖추고 사회와 연결된 책을 읽어봤자 사회의 규범을 무시하는 사람들은 이런 책 읽어봤자 헛수고라고 욕하고 싶네요..!! 그나저나 우려했던 것과 달리 이 책이 학생을 상대로 한 편지 모음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전혀 매운 맛이 아니군요! 아직 첫번째 편지지만 은근히 재미있고(첫번째 책에서도 약간 그런 기미가 보였는데 이 분 낯선 신조어가 좀 많아서 그렇지 유머감각과 스토리텔링 기술은 장착하신 듯) 하나도 어렵지 않습니다.
저도 막 읽기 시작했습니다. 몇 페이지 훑어본 걸로 매콤할 줄 알았는데 그냥 알싸한 맛, 아니 순한 맛인데요?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번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
네, 생각보다 순한맛이고.. 약간 중간중간 얼렁뚱땅 농담따먹기도 하고 예전에 저희 교수님들 강의 듣는 것 같네요. 그나저나 독일 학생에게까지 이렇게 상세하게 편지로 강의하시다니 열의가 대단하신 것 같아요. 근데 프랑스인이어서 그런지 보통 철학 용어들이 영어나 독일어로 많이 쓰이는데 여기서는 프랑스어가 잔뜩 나오네요.
과학기술은 자율적이라고 결론이 난 것 같지요. 어떤 이들은 "불행히도"라고 말하고, 또 어떤 이들은 "다행스럽게도"라고 말한다는 차이는 있지만요. 그다음에는 프랑스에서 흔히 말하듯 한쪽에는 '문과형'이, 다른 한쪽에는 '이과형'이 모입니다. 이게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 그런데 내 강의의 목표는 바로 이 과학기술의 자율성이라는 관념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는 것입니다.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 - 인간과 자연, 과학과 정치에 관한 가장 도발적인 생각 22쪽, 브뤼노 라투르 지음, 이세진 옮김, 김환석 감수
영국의 인류학자들에게는 "자료를 주제로 변환하는 법을 배울 것" To learn how to transform resources into topics 이라는 슬로건으로 요약되는 방법적 원칙이 있습니다. 이 원칙을 해석하자면, 통상 설명을 위해 활용되는 것을 도리어 설명해야만 하는 것으로 바꾸는 법을 배우라는 뜻입니다.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 - 인간과 자연, 과학과 정치에 관한 가장 도발적인 생각 25쪽, 브뤼노 라투르 지음, 이세진 옮김, 김환석 감수
'과학인문학' humanités scientifiques의 첫 번째 정의를 원한다면 어느 한 막이 아니라 '희곡 전체'를 고려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 - 인간과 자연, 과학과 정치에 관한 가장 도발적인 생각 33쪽, 브뤼노 라투르 지음, 이세진 옮김, 김환석 감수
이제 다음 세 가지 기적을 '서로 분리하지 않고' 살펴보라고 말하겠습니다. - 학자와 왕은 서로 영역이 다른데 어떻게 학자가 왕의 관심을 끌 수 있었는가? - 어떻게 해서 그렇게나 다른 영역들이 완벽한 연속성을 띠고 통약 가능하게 되었는가? - 완벽하게 맞물렸던 그 영역들이 어떤 세 번째 기적에 의해 전혀 통약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가?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 - 인간과 자연, 과학과 정치에 관한 가장 도발적인 생각 34쪽, 브뤼노 라투르 지음, 이세진 옮김, 김환석 감수
인식론자는 과학이 진정 과학적인 것이 되려면 과학자를 타락시키거나 무효화할 위험이 있는 모든 것과의 연루에서 차츰 빠져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 - 인간과 자연, 과학과 정치에 관한 가장 도발적인 생각 35쪽, 브뤼노 라투르 지음, 이세진 옮김, 김환석 감수
38쪽의 번역 작용의 기본 도식에서 오타 발견: 히메론--> 히에론
이 사람이 아르키메데스에게 왕관에 순금이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알아내라고 한 군주 맞지요...? 제가 어렸을 때는 헤론이라고 배웠던 기억인데, 이 책에서는 히에론이라고 썼네요. 표기가 어떻게 되나 하고 찾아 보니 요즘은 '히에로'라고도 쓰나 보군요.
네, 제가 갖고 있는 Plutarch Lives 영문판에는 Hiero라고 나와있는데 Hieron이라고도 하나봐요. 참 여기서 나온 분은 Hiero 1세가 아닌 2세라네요. 유레카! 일화로 더 유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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