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서점] 신유진 <창문 너머 어렴풋이> 같이 읽으며 '기록'하기

D-29
책은 얼추 다 읽었는데, 좋은 문장이 너무 많아 기록이 늦어지고 있네요 ^^; 2023년의 목표 1위는 ‘미루지 않기’ 로 정해야겠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 목요일에 나를 기록해 보자면 지난 그믐 첫 모임과 두번째 모임으로 에세이에 대한 장벽이 낮아졌어요. 소설 외의 책은 거의 읽지 않았는데, 특히 에세이는 ‘나 살기도 바쁜데 무슨 남의 이야기?’ 라는 생각이 강했어요. 그런데 <우울이라 쓰지 않고>, <창문 너머 어렴풋이> 를 읽어보니 남의 이야기를 살펴보는 것이 나를 돌아보는 일이더라고요. 덕분에 저라는 사람에 대해 많이 알 수 있던 시간이었어요! 글쓴이의 경험과 시각에 공감해보고 잊고 있던 기억을 상기하는 일이 저를 단단하게 해주더라고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타인과 다양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사회적 상호작용’에 더욱이 공감하는 한 해 였어요. 덕분에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게 됐고, 온라인 독서 모임을 활동하며 느꼈던 아쉬운 마음을 다른 오프라인 독서 모임을 나가며 채우기도 했고요. 다음 달에 무슨 서점에서 있을 그믐 모임도 기대가 됩니다. 책이라는 매개체가 없었다면 저는 집콕만 했을거에요😔 내년에는 어떤 사회가 저를 반겨줄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문장들을 기록하러 또 올거지만, 모두들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해피 뉴 이어 -!
요니님 이야기 중에서 '남의 이야기를 살펴보는 것이 나를 돌아보는 일'이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그래서 저도 에세이 읽기를 좋아합니다. 다른 사람의 내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나도 놓치고 있었던 내 내면의 섬세한 결을 하나하나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두 분 의견에 동감합니다. '남의 이야기를 통해 나를 돌아보는 것' 저도 에세이를 그러한 목적으로 읽습니다. 산책하듯 읽으면서 나를 상기하고 회고하기에 에세이만 한 게 있을까, 생각해요. 그동안 답을 내리지 못했던 질문, 마음속에서 정리되지 않던 감정을 누군가 글로 풀어내 놓은 걸 읽는 것만으로도 저는 큰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었거든요. 서점에 오시는 분들 대부분이 '힐링할 수 있는 책' '위로받을 수 있는 책' 추천해달라고 하시는데요. 그 이유도 거기에 있는게 아닐까, 다들 은연 중에 에세이가 그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대니 샤피로도 <계속 쓰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잘 쓴 산문은 그 자체로 영향이다." 이 문장을 읽으면서 '과연 그 말이 정답이다!' 했더랬지요.
'잘 쓴 산문은 그 자체로 영향이다.' 수첩에 옮겨 적습니다. 그 자체로 영향이 되는 산문을 쓰고 싶다는 야망이 생깁니다.
<계속 쓰기: 나의 단어로> 책 추천합니다(!). ㅎㅎ 제 '올해의 책' 중 하나예요.
오옷 바로 무슨 책방 인스타 프로필 링크로 들어가 주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슨 저는 새해에 계속 다른 독서모임에서 진행중인 소설을 격파할 예정이에요! 세계 3대 판타지 소설 중 하나인 <어스시 연대기>를 따라 열심하 항해중입니다. 책 읽는 속도가 느려 혼자서는 진도가 영 안 나가는데, 취미 활동이지만 나름의 강제성을 부여하니 속도가 나고 있어요. ㅎㅎ 각각 다른 분야의 책들로 병렬 독서 하는 맛에 빠져 펼쳐본 책들이 늘어가고 있지만 .. 모두 내것이 될거라는 믿음이 있어 든든한 마음입니다. 아! 어제 따끈하게 도착한 <계속 태어나는 당신에게>도 함께요^_^
어마어마한 소설을 읽고 계셨군요. 말로만 듣던 <어스시 연대기>! 저는 어슐러 르귄의 <두 고양이> 책이 있어서, 작가에 대해 찾아보다가 알게 된 책이에요. 세계 3대 판타지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저도 판타지를 좋아하는데 최근엔 다른 책들을 읽느라 너무 뒷전이었네요. 요니님 이야기를 들으니 새해엔 장르 소설도 좀 같이 섞어서 읽어야 하나 싶고 그렇습니다.
오늘이 독서모임의 마지막 날이네요. 올해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요. 온라인 독서모임은 그믐에서 처음으로 도전해 보았는데 참으로 좋았습니다. 저 혼자 읽었다면 만날 수 없었을 [창문 너머 어렴풋이]는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멋진 책이었어요. 덕분에 좋은 책 함께 읽어서 감사해요. 같이 마음을 나눌 수 있음에 행복했습니다. 23년이 시작되네요. 꿈꾸는 일 이루시는 편안하고 행복한 새해 맞이하세요~
모임 끝나기 10분 전에 들어왔습니다! ㅎㅎ 다들 책은 다 읽으셨나요? 저는 금방 마지막 챕터를 다 읽었습니다. 지난 모임때 마지막 날짜를 잘못 계산하는 바람에 모임지기였음에도 인사 한마디 없이 어영부영 모임을 끝내버렸거든요. 이번엔 절대 그러지 않으려고 부랴부랴 접속했습니다. 2022년의 마지막을 좋은 책을 읽으며 좋은 분들과 대화하며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함께해주신 @요니 @겨울매미 @바이올렛북 @진공상태5 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23년 되기 3분 전!!ㅎㅎ 2023년에도 좋은 책으로 모임 열어보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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