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예술읽기

D-29
발레예술읽기
4.3목 제1일 루퍼트크리스천슨 발레뤼스는어떻게세계를사로잡았나
4.7월 제5일 런던과뉴욕의젊은두발레단 로열발레단 뉴욕시티발레단 두발레단에는각나라에거주하는위대한안무가프레더릭애슈턴(1904-1988)과조지발란신(1904-1983)이있었다 그들은발레뤼스의미학으로부터성장했고그로부터멀어졌다 애슈턴은과거에대한향수를지닌낭만주의자 자신의시대로나아가기보다19세기를돌아보았다 애슈턴은스승인브로니스라바니진스카를존경했고그녀의시학을물려받았지만그의예술적기질은영국적이다 <실비아><온딘><두마리의비둘기><고집쟁이딸>에서애슈턴은댜길레프가경멸한파리오페라하우스의기풍을되살렸다 거창한양식이나멜로드라마의표현법을신뢰하지않았으며대신예쁘장하고소녀다운표현에때로는변덕스러운결함에마음을쏟았다 애슈턴은뮤즈의부드러운속삭임을들었고순진함을믿었다 반면발란신은복잡한지식으로가득했다 차르시대와볼셰비키러시아를경험한그는유럽을거쳐미국으로이주했다 따라서많은것이뒤섞여있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받은교육으로제국의위풍과장엄한퍼레이드를좋아하게되었고후에는댜길레프가질색했던할리우드와브로드웨이의요란스런분위기에도똑같이매혹되었다 발란신은몇몇스타일에는만족했지만애슈턴의미묘한분위기와감수성에는별로흥미를느끼지않았다 그는느낌보다는형식을따뜻한유머보다는차가운의트를높이평가했다 댜길레프의발레뤼스와그뒤를이은발레단의원칙은모든감각을탐닉하고마음껏표출하는것이었다 나이든세대는발란신의차갑고명료한안무를비정하리만치지적이라고느꼈다 쇤베르크의화성이론에보조를맞춘듯발란신은냉담한본능을통해발레에서과잉과모호함을벗겨내고장식을제거했으며이를통해발레의기본에대한경의를되살렸다 댜길레프가바그너의철학즉총체예술을추구했다면발란신은정반대로발레를깎고연마함으로써발레는'음악에맞춰춤을추는것'이라는기본을드러냈다 <네가지기질><아곤><스트라빈스키바이올린협주곡>등작품은배경과의상을최소화한것들 애슈턴과발란신의걸작들은발레의마지막위대한시도였다 두거장이죽자남아있던불꽃마저소멸했다 백인문화권에서감소하고있는지원자자리는남아메리카와동아시아에서온젊은인재들로채워지고있다 케네스맥밀런,존크랭코,글렌테틀리,존노이마이어,이르지킬리안,알렉세이라트만스키,저스틴펙,크리스토퍼휠든은수많은안무가중몇몇사례에불과
4.8화 제6일 러시아에서는유지되고있었지만다른곳에서는완전히사라진중요한전통이있었다 바로발레의남성성이었다 런던에서남성무용수는오래전부터무의미하다고여겨졌다 파리에서도남자무용수는발레리나를들어나르거나강렬한장면의엑스트라또는나이든귀족을연기하는건괜찮지만그이상은용인되지않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혈기왕성한남자무용수들이타이츠를입고자유롭게춤을췄다 세기중반부터창작의영역을지배한인물은1818년프랑스의무용가의집안에서태어난마리우스프티파였다 그자신도꽤유명한무용수였던프티파는눈부시게황홀한발레리나파니엘슬러의호위자격으로1847년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착했다 그는바람둥이인데다나이가들수록더괴팍해져모두가그를별로좋아하지않았다 프티파는딱한번수준을높이기위해노력했는데그결과물은지금도고전발레의최고봉으로인정받는다 1890년초연된<잠자는숲속의미녀> 이작품의수준을끌어올리고프티파의창작욕을자극한것은그가한번도접해보지못했던풍부하고섬세한음악이었다 작곡가는차이콥스키였다 <잠자는숲속의미녀>는곧고정관객의한계를뛰어넘으며엄청난성공을거두었고프티파의최고업적으로인정받았다 댜길레프는1872년상위중산계급인지주계층에서태어났다 1901년부터황실극장은또다른개혁가블라디미르텔랴콥스키의지배하에있었다 그는강인한성격의소유자로무뚝뚝한80세노인이된마리우스프티파와사사건건마찰을빚었다 긴소모전끝에1904년프티파는패배를인정하고슬그머니물러나회고록을쓰기시작 프티파에게가해진마지막일격은텔랴콥스키가고용한모스크바볼쇼이극장출신의젊은안무가알렉산더고르스키였다 고르스키는발레의전통바깥으로눈을돌려영감을찾은최초의안무가 고르스키의혁신을받아들여더욱발전시킨선봉에미하일포킨이있었다 그는황실학교에서고전발레훈련을받았다 그는모든예술에열정적인관심을쏟았고프티파의아카데미즘을견디지못했다 30대초에포킨은고르스키의본보기에기초한원리에따라춤을가르치고안무하기시작 포킨은무대디자인에역사적진실성이담겨야한다고주장 포킨은1904-05년상트페테르부르크를처음방문한미국인무용가이사도라덩컨의자유로운영혼을접하고깊은인상을받았다 포킨은작품에어울리기만하다면발레리나의토슈즈를벗기고심지어맨발로무대에세울준비가되어있었다 그러나엄밀한발레테크닉을거부하는이사도라의방식을그는받아들이지않았다 프티파의공연은그랜드오페라비슷하게저녁내내공연되는과다한4막형식이었다 포킨은이러한방식을버리고 ᆢ중략ᆢ 안나파블로바는혈통이미심쩍은사생아로태어나병약한어린시절을보냈다 약한발목가는다리는전문무용수가되기좋은조건은아니었다 그녀는피나는노력으로황실학교에입학했지만그녀의가냘픈신체로는훈련과정을따라갈수없어고통을겪었다 자신의몸으로는...점을깨달은파블로바는흙보다공기를더많이품은생명체로느껴질만큼우아하게하늘거리는독특한스타일을개발했다 날개를퍼덕이는잠자리사르르녹는눈송이쾌할한숲의요정도깨비불무엇보다빈사의백조를연기하며홀로스포트라이트를받는무용수였다 포킨이그녀를위해안무한4분길이의독무에서안나는떨리는두팔을통해죽어가는백조가다시나래를펴기위해안간힘쓰는좌절된욕망을표현 그녀는전세계를누비며4천회이상공연했고발레의원형적이미지를각인시킨인물 아마그녀에게도탈리오니같은재능이사도라같은재능이있었던듯 그녀는진정천재였다 즉흥적인듯자연스러위보이는재능을발휘하며마치한편의꿈처럼춤을추었다 그녀보다네살어린타마라카르사비나는완전히다른사람 매우지적이고학식을갖췄으며변함없는친구이자믿을만한동료였고여왕같았지만누구에게나정중한스타 많은사람으로부터존경을받았고은퇴후에는파브로바가두려워했던극장밖에서의평범한생활을즐겼다 그녀의아버지는훌륭한무용수였으나프티파의눈밖에나앞길이막혀버린비운의인물 은퇴후그는선생이되었고어린타마라는아버지의학생이되었다 눈부시게빛나는아름다움능수능란한연기력시적상상력을겸비한이무용수는선배인파블로바보다더따뜻한인간환상뿐아니라감정적진실까지전달할줄아는예술가였다 당연히파블로바는이후배를조금도좋아하지않았고그녀의상승세를예리한눈으로지켜보았다 카르사비나와포킨은서로에게사랑의감정을느꼈다 나중에두사람은각자다른곳에서결혼하게되지만그들의직업적관계는주목해야할제3의인물을통해더욱발전하고풍성해졌다 1889년키이우에서태어난바슬라프니진스키는그의부모는전문적인무용수로코카서스와우크라이나를순회했고그는부모밑에서민속춤들을배웠다 샬라핀의힘찬베이스와함께포킨의단막발레를추는파블로바,카르사비나,니진스키는댜길레프의귀중한보물이자파리에서선보일상품이되었다 1909년5월무용수들이기차로파리에도착했다 <아르미드의별장>은눈부시게아름다우며음악과배역을생생하게표현하는매혹적인무용수카르사비나를파리에소개했다 그날밤의또다른감동그장관은포킨이보로딘의음악<이고르공>을본으로삼아창작한폴로비츠인의춤 이춤은거칠고자유분방한러시아를보여주어관객을흥분의도가니에빠뜨렸다
4.11금 제9일 이때부터발레뤼스는의견이둘로나뉘었다 다수파는포킨의발레양식을계속갈망하면서기본적으로이야기의일관성,성격묘사,환상과현실의구분을중시하는19세기의접근방식을유지하고르네상스로거슬러올라가는아름다운몸의개념을고수했다 반면소수파는규칙을한계점끝까지변형시킨작품에호응하고전통을깨거나뒤집는새로운형식을추구했다 다수파와소수파의열정이일치하는경우는극히드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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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연뮤클럽] X [웰다잉 오디세이 2026]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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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9. <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2024.01.17. <참 괜찮은 눈이 온다 _ 나의 살던 골목에는> 한지혜2024.01.16.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김하율2024.01.14. <각자 도사 사회> 송병기2026.01.01. <아무튼, 데모> 정보라2026.01.02. <버드 캐칭>
박산호 작가의 인터뷰집
[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책방연희>북클럽도 많관부!
[책방연희 북클럽] 정보라, 최의택 작가와 함께 <이렇게 된 이상 포항으로 간다> 읽기정명섭 작가와 <어차피 우리 집도 아니잖아>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
함께 읽은 논어 vs 혼자 읽은 논어
[벽돌책 독파] 주자와 다산의 대결 <두 개의 논어> 편집자와 함께 읽기 《논어》 혼자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희곡 함께 읽을 친구, 당근에선 못 찾았지만 그믐에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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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가 세상에 나온지 3백년이 되었습니다
[그믐밤] 44. <걸리버 여행기> 출간 300주년, 새로운 세상 상상하기 [마포독서가문] 서로서로 & 조은이책: <걸리버 여행기>로 20일간 여행을 떠나요!<서울국제도서전> 함께 기대하며 나누는 설렘, 그리고 책으로 가득 채울 특별한 시간!걸리버가 안내하는 날카로운 통찰에 대하여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인생 과학책] '코스모스'를 완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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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1. <김규식과 그의 시대> (1)[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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