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하지만 확실한 성장을 위해 01] 《 최재천의 공부 》 함께 읽기

D-29
진정한 인권 회복은 학생으로 사는 기간도 인간답게 살 수 있어야 비로소 실현됩니다. ​ 그 옛날 부모 세대가 받은 교육을 그대로 뒤집어씌우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이제 바꿉시다. 과감하게. 근본적으로 ​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밥상을 차려줄지 생각이 정리되길 기원합니다. 그 밥상이 행복한 밥상이면 좋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저도 진작에 사두고 못 읽고 있다가 39쪽까지 읽었어요. 친구가 그믐 소개해줘서 함께 읽게 되었네요. 같이 즐독해요!!!
이번 주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1부의 공부의 뿌리까지 겨우 읽었습니다. 학교 다닐때 교수님의 “환경과 인간” 수업을 들을 기회가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남는 40명에 속하진 못하고 도망가버린 60명 중 하나였는데.. 책을 읽다보니 새삼 그 시절이 기억나서 아쉬운 마음이 커지네요. 책을 읽다보면 여전히 부족한 것, 앞으로 바꿔나가야할 것, 심각한 문제가 쌓여가고 있는 것도 많지만 그래도 교수님이 세상을, 특히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부정적이지 않아서(오히려 따뜻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사회와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배우게 되는 것 같아 교수님을 닮아가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 여러분은 어릴적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계시나요? 저도 일요일마다 최재천 교수님과 자연을 벗삼아 1-2시간 놀며 배우는 시간이 있었다면 지금은 또 다른 삶을 살고 있었을까요? 덕분에 이것저것 상상해보게 됩니다.
교수님의 에피소드는 참으로 이상적이지만 지친 친구들의 육아를 옆에서 목격하면 풀과 꽃을 헤집고 다니며 함께 놀아주지 못하고 그냥 앞에 유튜브를 틀어 놓는 선택을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일단은 자연에서 놀려면 아이들이 다칠 위험이 높아지니 어른들이 계속 근거리에서 주시하고 보호해야 될 테고 그러면 보호자들이 많이 피곤하겠죠. 유튜브야 보다가 갑자기 다치는 경우가 별로 없고 아이들이 같은 자세로 오래 있어 주니 한결 수월할 테고요. 저는 도시의 콘크리트 정글에서 살아서 기억할 만한 에피소드가 없지만 비단 어린 시절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자연과 함께 하는 삶 속에서 인간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 들어요.
그러게요. 저도 조카랑 잠깐 놀기만 하는 수준이지만 교수님처럼 산으로 들로 함께 다니는 것이 얼마나 에너지가 드는 일인지 상상도 안가네요! 제가 어린 시절에는 도시 속 콘크리트 정글이라도, 아파트 단지 안에서 방아깨비, 메뚜기 잡고 놀았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 어린이들은 어떻게 자연과 만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 마저도 학원에 다니는 것인지.
@hongsul 바빴음에도 불구하고 읽어내셨다니! 멋지십니다 :)
@이안 저도 그믐을 알게되서 새로운 분들과 책을 읽게 됐네요! 설레고 좋습니다 ㅎ
@바이올렛북 너무 공감됩니다. 알아갈수록 사랑하게 되는 마음, 마음을 넘어 실천하고 공감하는 교육이 흐르면 좋겠습니다.
@엘리스 엘리스님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궁금해지네요~ ㅎㅎ
저도 같이 읽어볼게요. 책이 최재천 교수님과 안희경 기자님의 대화문 형식이라 그래도 쉽게 책장이 넘어가는 것 같아요. 옆에서 말하듯이 책이 진행되니 좋습니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코끼리 똥 이야기를 합니다. 많이 읽은 사람이 글 잘 써요 ~~(p134) 이 말을 믿고 열심히 읽겠습니다 ^^
읽다보니 완독이네요~ 정말 우리들이 알아가는 기쁨을 누리는 공부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입시, 취업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20대 청춘들도 이 책을 읽고, 정책을 만들어가는 분들도 이 책을 통해 진짜 공부하는 삶을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
짝짝짝~ 독서모임의 첫 번째 완독자이시네요. 아직 기간이 꽤 남았는데 엄청 빨리 읽으셨는걸요. 완독 축하드립니다!! 저도 얼른 따라갈게요.
p. 95/ 저는 오후 9시에 아들을 무조건 재웠어요. 솔직히 제 욕심으로 새벽 1시까지 서너 시간을 온전히 저의 시간으로 썼습니다. 그 시간이 없었다면 저는 존재하지 못할 것 같아요. 혼자서 생각하고 조사하고 읽는 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 창의력은 혼자서 몰입한 시간이 만들어낸다." -긍정 심리학자 칙센트미하 p.100/ 많은 사람이 마감 시간 1초 전까지 하죠. p.104/ 미리 하지 않으면 저는 기능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죠. 그래서 더 철저하게 미리합니다. 제 답은 하나죠. 마감 1주일 전에 미리 끝냅니다. 마음에 엄청난 평안을 줘요. 결과물의 질을 높일 수도 있고요.
이제 공부의 시간까지 읽었습니다. 저는 성격이 급하고 쫓기는 기분을 싫어해서 보통 마감 일주일 전에 일을 끝내고, 하루에 2~3시간은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해치운 일을 (백번은 커녕) 두번 세번 복기하지도 않고, 혼자 있는 시간에 생산적인 일은 전혀 하지 않네요. 교수님의 시간을 사용하는 모습을 읽고 크게 반성하게 됩니다.
52페이지 '수학의 민낯을 보다' 챕터 중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에서 수학 천재로 활동하신 교수님의 일화를 매우 부러워하며 읽었어요. 저 역시도 수많은 수포자 중에 한 명이니까요. 그런데 너무 다를 것만 같았던 최재천 교수님과 저와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네요. 저도 어렸을 때 성격이 급해서 뭘 차분하게 하질 못했거든요. A->B->C->D->E 로 간다고 하면 A->C까지 가는 게 너무 눈에 뻔히 보이는 거에요. 이걸 차분히 앉아서 풀고 있는 다른 애들이 바보 같고...그래서 B는 건너뛰고 C로 막 가요.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에요. C까지는 남들보다 빨리 왔는데 D로 가는 건 잘 모르겠는 거에요. E는 뭐 말할 것도 없지요. 차분히 기초를 다지면서 논리를 따라가는 훈련이 전혀 되어 있질 않았던 거죠. 나중에야 알게 되었어요. A에서 B로, 그 다음 B에서 C로 결국 E까지 가는 그 차분하고 겸손한 태도. 그것이 수학의 본질이고 사람들이 그 방법 중의 하나를 "증명"이라고 불렀구나. 그래서 그렇게 "증명하시오" 라고 했는데...T.T 교수님의 고등학교 때 친구가 말했듯 "일단 들어봐. 처음에는 이것을 해야 해" 답답해도 처음에는 그것을 해야 하는데 제대로 하지 않고 넘겨 짚었던 저의 수학 공부가, 또 제 삶의 다른 많은 부분들 역시 후회가 되네요.
3부 공부의 양분, 120 페이지에는 윌슨 교수님과의 만남 이야기가 나옵니다. 15분간만 시간을 내주시는 교수님. 너무 야박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윌슨 교수님에게도 그렇게 중요한 "온전한 자신의 시간" 이 없을 테니까요.
144p “독서는 일이어야만 합니다. 독서는 빡세게 하는 겁니다. 독서를 취미로 하면 눈만 나빠집니다.” 147p “어른이 배우고 훈련받을 곳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지금, 결국 책밖에 없어요. 취미 독서는 아예 깨끗이 잊으세요. 독서는 일입니다.” - 3부 공부의 양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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