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의 설명적 장치로서의 '사회적 구성'에 대한 완강한 헌신은... 사회기술적sociotechnical이라는 문구의 다양한 의미를 풀어낼 수 없다는 어려움에서 기인한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시점에서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의미의 층을 한 겹씩 벗겨내고 그것의 연합의 계보학을 시도하는 것이다.
더구나 나는 수년 동안의 이원론적 패러다임 논쟁에서, 그 누구도 사회와 기술의 구분과 같이 임의적이고 편리한 이원론을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깨달았다. 포기하려는 것과 적어도 동일한 구분의 힘을 비슷하게 제공하는 범주로 대체되지 않는다면 말이다.
(...)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나는 독자들에게 정치에 납치당한 과학의 문제의 해결을 기다리는 동안에 진보의 신화에 대안이 있음을 확신시켜야 한다. 과학전쟁의 중심에는, 과학의 객관성과 기술의 효율성을 약화시키는 사람들은 세상을 원시적이고 야만적인 중세로 퇴보하도록 이끌려고 한다는, 그리고 놀랍게도 과학학의 통찰이 왠지 '반동적이라는' 강렬한 고발이 놓여있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313,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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