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분명 우리는 둘 다 그렇다고 말해야 하지만, 실재론적 대답 혹은 상대주의적 대답 혹은 그 둘 사이에서 교묘하게 왕복하는 것에 동조하는 것처럼 보이는 확언이나 확실성이나 오만 없이 그래야 한다. 실험실 과학자들은 자율적 사실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단순한 '행위 만들기making do(fait-faire)'의 두 가지 버전 사이에서 우리가 주저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가 그간 단순하고 간단한 팩티쉬를 두 부분으로 깨뜨리는 망치에 맞아왔음을 입증한다. 비판적 지성이 가하는 충격이 우리를 어리석게 만들어온 것이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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