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적 사실은 지금 존재하는 기술적 배치로부터 만들어지는 것이다. 사실과 인공물은 분리하기 힘들 정도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런 의미에서 근대 이후에 과학과 기술을 구분해서 얘기하는 것보다 이를 한꺼번에 테크노사이언스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절하다. 과학을 이렇게 보는 것은 합리성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을 살아 있는 것으로 창발하는 것으로 창의적인 인간의 활동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것이 <판도라의 희망>에서 펼쳐지는 라투르의 '과학철학'이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11p,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문장모음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