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시체가 그 사물에 의해 증명되는 문장에 의해 사물을 지명하지 않듯이, 지식은 객체와 정신이 서로 얼굴을 마주하며 직면하는 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듯이 보인다. 그와 반대로, 모든 단계에서 우리는 한편으로는 물질에, 다른 편으로는 형식에 포함되는 조작자를 인지했다. 이 모든 단계는 그에 뒤따르는 단계와 간극을 가지는데, 이 간극은 그 어떤 유사성도 메울 수 없다. 이 조작자들은 사물과 단어의 차이를 횡단하는 연쇄 속에, 그리고 언어철학의 쓸모없는 이 두 비품들(역주:사물과 단어)을 재분배하는 연쇄에 연결되어 있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123,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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