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입물에 대한 이 목록은 원료의 더미에서 도출하는 방법으로 완성되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실험이라는 사건에 앞서서 도출된 원료는 사건 이후에 도출된 것과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왜 실험이 하나의 사건이지, 발견, 밝힘, 부과, 종합적인 선험적 판단, 잠재력의 실현 등이 아님을 보여주는 명확한 이유다.
이는 또한 실험 후에 작성된 목록에 어떠한 자연Nature이나 사회 혹은 그 무엇이든 첨가되는 것이 불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모든 요소는 부분적으로 변형되었기 때문이다. (...)
행위자가 이러한 사건을 통해서 그리고 실험의 바로 그 시험을 통해서 그들의 정의definition를 새롭게 획득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과학이 실험을 통해서 발전한다는 데 동의한다. 즉 요점은 파스퇴르 또한 이 실험을 통해서 수정되고 성장한다는 것이며, 아카데이도 그러하다. 그렇다. 효모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모두 그들이 들어왔던 것과 다른 상태에서 흩어진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206-207,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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