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대인이 되기 위해 그들은 전근대*라는 한층 더 이상한 발명을 덧붙인다. 우리는 이제 비판의 모델인 근대인에 대한 이상적인 심리사회적 유형을 스케치할 수 있게 되었다. 우상파괴주의자로서, 근대인은 항상 그 모든 우상을 맹렬하게 파괴한다. 그러고 나서, 이러한 몸짓에 의해 보호받으며, 거대한 지하 공동 같이 그에게 열려 있는 고요한 실행 속에서, 발명가의 청년 같은 열정을 지닌 채, 어떤 결과에 대한 공포도 없이 모든 종류의 잡종들을 뒤섞으면서 쾌감을 얻을 수 있다. 어떤 공포도, 어떤 과거도 없이, 시도 가능한 조합들만 점점 더 많아질 뿐이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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