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달 간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습니다.
간략하게 방법을 의논드립니다.
1. 일정
다들 책이 준비되었으니 4월 10일부터 4월 30일까지 20일간 진행합니다.
(모임 기간은 일별로 설정할 수가 없고 일정 단위로만 설정이 가능해서 가장 근접한 22일로 해놨습니다)
2. 분량
본문은 300쪽을 조금 넘는데, 1부가 약 150쪽, 2부와 3부가 나머지입니다.
너무 빠른 스포일러를 방지하고, 적절한 속도를 맞춰보기 위해
- 4월 20일까지 1부를 완독하고
- 4월 30일까지 2, 3부를 완독합니다.
3. 방법
- 해당 창 하단의 글 입력창에 간략한 감상을 실시간 공유
: 감상, 질문, 댓글 모두 가능합니다.
- 기억에 남는 문장을 공유
: 글 입력창 왼쪽 하단 "문장 수집" 클릭해서 내용을 남기면 글씨체 등이 특정 포맷으로 변경됩니다.
- 블로그에 감상문 작성 및 공유 (선택)
: 가입 시 개인마다 생성되는 "내 블로그"에 감상문을 나름대로 정리하고 공유해도 좋겠습니다.
- 온라인으로 이야기 나누기
: 완독 후 zoom 을 이용해 30분-1시간 가량 감상을 말로 나누는 것도 재밋을 것 같습니다.
: 회의실은 제가 열고, 30일까지 완독 후 5월 3일 (토) ~ 4일 (일) 사이 시간을 합의할 예정입니다.
: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은 책표지, 작가, 인상에 남는 인물 or 사건 or 대목, 전체적인 책에 대한 감상 순서로 간략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4. 그 외
좋은 의견 있으시면 편하게 글 남겨주세요~!
묵묵책 2025-4
D-29
terre모임지기의 말
terre
이곳은 멤버들끼리 감상이나 문장을 주고받는 칸입니다. 한 번 작성하면 29분 이내에만 수정이 가능하고 삭제할 수 없다는 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ㅋㅋ 저도 처음 알았어요 ㅋㅋㅋㅋ
terre
책 꽂기를 선택하면 책이나 영화를 검색해서 글에 포함할 수 있습니다. "돌들이 말할 때까지"는 제주4.3 관련 다큐멘터리인데 왓챠, 티빙, 웨이브에서 볼 수 있고 그 외에는 유투브에서 유료로 볼 수 있네요. 책을 다 읽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다른 연관 도서, 영화, 다큐, 웹사이트 등등을 "책 꽂기" 기능으로 글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돌들이 말할 때까지여기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다섯 명의 여성이 있다. 1940년대 후반, 스무 살 내외의 젊은이로 제주 4.3을 겪는 와중에, 그중 네 사람은 심지어 재판도 없이 전주형무소로 보내져 감옥생활까지 해야 했다. 다섯 명의 할머니들이 겪었던 4.3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4.3은 단지 과거에만 머물러 있는 일이 아니었고 당시 제주도에 국한된 일만도 아니었다. 4.3이 일어난 지 70여 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제주4.3도민연대에서 준비한 재심 재판을 통해 이분들의 무죄가 인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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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책까치
와 상세한 안내 고마워요! 차근차근 읽어보겠습니다. 삭제할 수 없다고 하니 괜히 긴장되네 ㅎㅎ
terre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우선 4월 20일까지 1부를 읽어보아요. 저는 가능하면 하루 15-20페이지 정도 속도로 꾸준히 읽는 것을 목표로 해볼까 합니다 ㅎㅎ 읽으시면서 편 하게 감상이나 문장들을 공유해주세요~
책까치
저는 오늘부터 읽기 시작했어요! (한국시간 일요일, 미국시간 토요일) 전 다음 주 주말에는 여행이라 주말에 읽을 수 있는만큼 쭉 읽어볼게요 :)
책까치
“ 파도가 휩쓸어가버린 저 아래의 뼈들을 등지고 가야 한다. 무릎까지 퍼렇게 차오른 물을 가르며 걸어서, 더 늦기 전에 능선으로. 아무것도 기다리지 말고, 누구의 도움도 믿지 말고, 망설이지 말고 등성이 끝까지. 거기, 가장 높은 곳에 박힌 나무들 위로 부스러지는 흰 결정들이 보일 때까지.
시간이 없으니까.
단지 그것밖엔 길이 없으니까, 그러니까
계속하길 원한다면.
삶을 ”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26~27p,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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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까치
저는 1부를 다 읽었어요! 주말에 읽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강님은 소년이 온다를 아직 읽지 않은 걸로 아는데 세류님은 읽으셨을까 궁금해요. 굳이 비교를 할 필요까진 없겠지만 '소년이 온다'랑 다른 방식으로 마음이 조여들어오네요.. 적나라하면서도 뭉근하게 고통스러워요. ㅠ0ㅠ... 저는 이제 20일까지 조용히 있다가 같이 2부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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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e
책까치님의 문장 수집: "파도가 휩쓸어가버린 저 아래의 뼈들을 등지고 가야 한다. 무릎까지 퍼렇게 차오른 물을 가르며 걸어서, 더 늦기 전에 능선으로. 아무것도 기다리지 말고, 누구의 도움도 믿지 말고, 망설이지 말고 등성이 끝까지. 거기, 가장 높은 곳에 박힌 나무들 위로 부스러지는 흰 결정들이 보일 때까지.
시간이 없으니까.
단지 그것밖엔 길이 없으니까, 그러니까
계속하길 원한다면.
삶을"
이 문장들 너무 좋죠..! 저도 태그 붙여놨어요. 바다가 밀려들어오고 고요하게 눈이 쌓이는 정적인 이미지에 고립된 것 같았는데, 살기 위해서는 물에 잠긴 무덤들과 뼈들을 등지고 올라가야 한다는 게 되게 극적으로 와닿더라고요.
terre
책까치님의 대화: 저는 1부를 다 읽었어요! 주말에 읽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강님은 소년이 온다를 아직 읽지 않은 걸로 아는데 세류님은 읽으셨을까 궁금해요. 굳이 비교를 할 필요까진 없겠지만 '소년이 온다'랑 다른 방식으로 마음이 조여들어오네요.. 적나라하면서도 뭉근하게 고통스러워요. ㅠ0ㅠ... 저는 이제 20일까지 조용히 있다가 같이 2부를 시작하겠습니다.
정말 이렇게 담담하고 고요한 문체로 이렇게 고통스러울 수 있다니... 페이지 넘길 때마다 감탄스러워요. 새삼 영문 번역본을 읽어보고 싶더라고요. 이 원서(!)의 뉘앙스가 어떻게 전달되는지 궁금해졌어요.
세류
안녕하세요~ 저는 아직 책을 읽고 있는 중 입니다. 손 대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잘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데 조만간 생각 정리해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terre
오늘부터 2부 읽기가 시작됩니다~ 저는 2부를 반정도 읽었는데 1부보다 책장을 넘기기가 더 힘드네요 ㅜㅠ 종이에 적힌 활자일 뿐인데 무겁게 느껴져요. 그래도 제목을 믿고(?)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은 채 읽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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